암튼 나름 열심히 이것저것 생각한 건데 안 쓰기에는 아쉬워서 해석본 써봄
꼴에 나폴리탄이라고 해놓고 해석 치덕치덕 붙이는 게 좀 웃기지만 내가 관종이니 양해바람 ^오^
글 원문은 여기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14230푸른 고래의 화실「푸른 고래의 화실까지 앞으로 2층」너의 시선은 아래를 향한다. 발밑의 야광등만이 옅게 빛나며 네가 궁금해했던 것을 일러준다. 97이라는 숫자에 당신은 살짝 놀라움을 느낀다. 더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적다고 하기에m.dcinside.com
나름 열심히 썻으니 읽어주시면 감사ㅎㅎ ^^;;
1. 키워드는 파란색, 고래, 예술, 식인, 눈알
2. 글에서 계속 언급하는 아름다움은 푸른색과 동일한 것
아름다움을 찬미한다는 건 푸른색에 홀리는 것을 의미
3. 주인공은 이 장소에 꽤나 오래 갇혀있었고 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덕분에 정신이 약간 이상해진 상태. 장소의 개략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이해했으며 자신이 97층이나 오르지 않았음을 알고 있음
4. 주인공은 자신이 탐미가가 아니라고 했지만 초반에 "밖에 나가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고 한 시점에서 이미 앞에서 경고했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상태'가 되었던 것. 이걸 생각하다가 문장이 쉼표로 갑자기 끝난 것도 주인공의 생각이 중간에 툭 끊기고 잠시동안 인지능력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
그래도 97층과 98층에서의 파란색은 본다고 바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높여주기는 함
5. 기울임체로 적혀져 있는 부분은 모두 파란색과 아름다움을 의미함. 중간에 검은색이 또한 기울임체로 되어 있는데 이는 붉은 빛을 받은 푸른 색이 검게 보였기 때문. 따라서 희생자 닭의 눈동자 색과 서랍 모두 파란 색이었음.
6. 닭은 인간 맞음. 다만 제대로 된 멀쩡한 인간은 아님. 미약한 생존본능(자기 보호 본능)을 제하면 거의 모든 지적능력을 상실한 상태. 후반부에 닭을 '닮'이라고 적은 것도 같은 맥락. (인간을 닮았다는 의미)
사실 나는 처음에 별 생각 없이 썼는데 모델이 된 분이 닭-닮으로 얘기해주시길래 맘에 들어서 좀 추가한 내용.
닭이 어디서 온 존재인가에 대해서는 설명을 생략하겠음
7. 주인공이 좋된 것은 파란색 서랍을 그냥 열었기 때문. 정확히는 서랍에 파란색이 묻어있었기 때문임. 쨍한 붉은 빛과 선명한 대비로 검은 색으로 보인 파란 서랍에 묻은 파란 물감을 주인공은 인지하지 못했고 이게 좃망테크 트리거가 됨.
앞에서 파란색이 아름답다고 인지했을 때부터 이미 좀 망한 거긴 했지만 이 때 주인공이 정신차렸으면 그나마 가망이 있기는 했음.
8. 중간에 주인공이 하나도 안 웃긴데 실없이 웃는 건 그냥 주인공이 제대로 된 놈이 아닌 것을 표현하기 위함일 뿐 크게 의미는 없다.
9. 닭은 단순하게 고래의 먹이. 고래는 인간을 먹는 것을 좋아함. 고래가 같은 인간인 주인공보다 닭을 먼저 잡아먹는 것은 닭의 눈이 파란색이기 때문.
물론 주인공이 벽안이거나 파란 옷을 입고 있다고 하더라도 닭을 먼저 잡아먹는 것은 동일함 (별 이유는 없음)
따뜻함이 번지는 것은 당연히 고래가 희생물인 닭을 잡아먹어 따뜻한 피가 바다에 번지기 때문. 진짜 고래는 시각이 별로고 청각이 좋은 편이나 괴이인 고래는 시각이 발달함. (파란색을 좋아하니까) 그리고 고래가 잡아먹으며 번진 피를 주변에 있던 인간이 뒤집어쓰게 되면 파란 바닷 속에서 붉은 피는 대비되는 색상을 띠게 되므로 눈에 잘 뜨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기에 닭이 죽으면 빨리 그 자리에서 튀고 빨리 이동하라고 한 것
10. 서랍을 열 때 언급하는 울적함은 blue의 우울함을 의미. 이 때 울적함이 느껴지는 건 위층의 고래가 우울하기 때문. 우울한 고래는 식욕이 일지 않아 인간을 잡아먹지는 않으나 대신 우울 그 자체가 번져 옮겨갈 수 있음
이 상태로 99층에 올라가면 푸른색 바다에 잠식되어 눈을 뜨지 않더라도 파란색이 옮아올 수 있기 때문에 푸른 색과 성질이 정반대인 붉은 색을 자신의 표면에 발라 푸른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 이 때의 고래는 공격성이 없기 때문에 붉은 색을 발라 고래에게 발각되어도 상관없음
11. 서술체가 왜 2인칭 서술체냐고 하면 딱히 이유는 없다.... 그냥 이게 좀 더 소름끼친다고 생각해서 쓴 거임 ㅎㅎ;;
읽어줘서 ㄱㅅㅇ
그냥 죽을란다
닮이 계속 나오길래 다름(다른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맞추긴했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