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끝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00시가 지난 시간에 퇴근을 한 뒤
집에 돌아와 샤워 후 머리를 말리기 위해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에는 문을 등지고 왼쪽 벽면에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2단 옷걸이와
작은 화장대
문 옆에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바닥에 내려놓은 가로세로 40x70cm 정도의 거울과 정면에는 작은 창문이 있다
내가 머리를 말리던 도중,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닥에 둔 작은 거울
그 거울을 세워두기 위해 비스듬하게 놓은 탓에 거울 상단부
내 등 뒤에 창문이 살짝 걸쳐 있고 무엇인가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리라
남들보다 긴 머리를 가진 나는 머리를 말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
고 그 시간은 이런 작은 망상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
다 창문 아래쪽에 두자니 머리를 말리는 도중 힐끗힐끗 보이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고
옷걸이 맞은편에 두었다간 옆 시야로 보이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희미한 형체가 보일 것만 같다.
결국 머리를 다 말리고 나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묻는다
당신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