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681dac3532b453863316519a11d1b6b7455eddebabbd7ed31b01965b0c2500949643ea06


[공지]


안녕하세요. 국가안전정보국 훈련지휘과 교육관리팀 김지홍 팀장입니다. 여러분을 초대한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인산시청 내부에도 우리가 괴이라는 명칭을 만든 그것이 숨어들었음이 확인되었고, 이제는 대응이 필요하기에 여러분을 초대하였습니다. 우선 제가 몇가지 말씀드리면 잘 기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만약 갑작스럽게 비품실이 열리지 않고 내부에서 외국어를 들으셨다면 그것이 바로 사태의 알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시 경보를 작동시키면 됩니다. 그러나 아이의 목소리라면 인근 외국인 특수학교에서 멋대로 나온 아동입니다. 스페어키로 열고 들어가서 학교 행정실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영악하게도 몇년전 어떤 아이가 그 스페어키를 훔쳐간적도 있으니 스페어 비품류의 관리도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경보는 짦은편이며, 경보가 끝나면 즉시 모든 직원은 저희가 만들어두고 출입을 불허한 특수비품실에 들어가셔서 각자의 이름이 있는 비품상자를 개봉하십시요. 상자에는 각종 장비와 품목 리스트가 있습니다. 리스트를 확인하시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보조비품실에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총기의 경우 사용방법이 있는 설명서가 동봉되었으니 설명서를 찾지 못하셨다면 따로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3.비품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육군 보급용 컴뱃셔츠 한벌, 벨크로 명찰, 직급 표식 패치, 청바지 혹은 전술바지 한벌, 전투조끼 혹은 단독군장, M16A1 소총 한자루, 탄약 210발, 체코제 CZ75 권총 한자루, 탄약 30발, 개인용 무전기 한개, 군 작전용 벨트, 대검 한자루, 전투식량 3개와 생수 2개, 의료키트 2개와 각자의 종교에 맞춘 종교용품 2개, 담요 하나, 서바이벌 키트 하나) 피복은 개인 맞춤으로 구성되었습니다.


4.안전관리과 직원 대상입니다. 경보와 함께 비품실로 가야하는것도 안전관리과 소속만 가능합니다. 만약 타 부서나 종교인이 들어왔다면 한시간동안 밖에서 눈을 감고 대기하시면 됩니다. 과거 비슷한 일이 있었을때 이 사항을 지키지 않은 직원분 한분이 실종된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3일후 시청 비품실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부디 이 항목은 어기지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5.그것은 저희의 공격이 통할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저희가 준비한 물품을 제대로 사용했을때 가능한것이지 그것이 물품을 하나라도 빼앗은 경우 조용히 자신의 성과를 생각하십시요. 그럼 마음이 평안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비품실로 가서 농성을 벌인다면 3시간안에 구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몇년전 같은 일이 있었을때 동료 직원인척 들어온 그것에게 결국 당한분이 계셨지만 인생이 그렇죠.


6.그것의 활동은 겨우 5시간이 한계입니다. 그것이 활동할때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저희도 저희가 드린 비품을 알아서 적절히 활용하는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시장이나 구청장의 모습으로 나타나면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게, 그럴때는 그냥 의료실에 들어가서 "제물은 이미 바쳤나이다" 라고 3번 말하면 됩니다. 


7.그러나 그것이 의료실에 들어와 제물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손가락 하나쯤 내어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선택보다는 합리적이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자신을 속이려 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면 손가락이 아니라 의료실에 마련된 의료상자에서 고기를 꺼내 주면 됩니다. 그것이 그냥 나갔다면 성공이고 부탁이 있다고 말했다면 그냥 편하게 계시면 됩니다.


8.그것이 활동했을때 5시간후 저희가 구출작전에 나설수 있고 5시간만 지나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5시간이 지나기도전에 저희 팀에서 나왔다며 정장을 입은 남자가 시청으로 들어오면 저희가 드린것들로 처리하십시요. 만약 불가능하다면 의료실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하시면 5시간후 저희가 구출할 수 있습니다.


9.종교적인 물품은 그저 마음의 평안에만 도움될뿐 그것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종교적인게 아니라 저희도 알아내지 못한 무언가이니까요. 그것의 생김새를 묘사하기는 어렵지만 목격한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10.항목에 있어서 궁금한게 있으시면 직접 연락하시는게 좋습니다. 


익명1-비품실 누가 열어놨어요? 저희가 안열었는데...


익명2-제가 다녀올게요.


익명3-가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