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강진호. 나는 도박중독자다.
나이는 이제 스물 네 살. 처음 용돈벌이로 시작했던 온라인 도박은 서서히 내 삶을 잠식하다 이제는 도박중독자임을 부정할 수도 없는 암담한 상황에 직면했다.
"아 나 씨발 진짜.. 이게 말이 돼? 홈에서 경기를 이 모양 이 꼴로 하고서 연봉을 수십억씩 받아 처먹고 떵떵거리면서 사네. 이딴 것들이 프로랍시고..."
점점 큰 빚을 지고 주변인들에게까지 전부 돈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다. 덕분에 겨우 스물넷에 인간관계가 싸그리 박살이 나고 매일 휴대폰 을 붙들어 담배나 뻑뻑 태우면서 심심찮게 욕지거리를 내뱉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부모님과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 내 휴대폰에 연락이라고는 매일같이 수백 통씩 쏟아지는 도박 홍보 문자와 짜증나는 광고전화, 빚 독촉밖에 없다.
진짜 이 정도 엠생으로 살 줄은 몰랐는데, 나름 공부도 잘 했고 말이지.
쓸데없는 정신승리를 하며 돈을 걸 경기나 찾아보는, 최근 몇 개월과 전혀 다를 바 없던 하루였다. 좆 같은 사채업자 새끼한테 전화가 걸려오기 전까지는.
그냥 또 똑같은 개소리나 10분정도 들어야겠구나, 또 굽신거리며 대충 갚겠다고 해야겠구나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강진호 씨,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으세요? 이자를 얼마나 미루실 작정이신가?"
"하..그게...."
이어지는 고성.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굽신거림과 적당히 짜치지 않는 핑곗거리.
"사람 갖다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나도 못 참으니까, 얼굴 좀 봅시다? 그쪽으로 친히 가 드릴 테니까. 집에 있는 거 다 알고 전화했으니까 병신 같이 짱구 굴리지 말고 제때 나와요. 갈 데 있어."
대답을 하기도 전에 전화가 끊겼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는 온갖 영화와 소설에서 접한 강력 범죄 사건들이 필름처럼 떠오르기 시작했다. 신체포기각서? 귀신 헬리콥터 삽니다? 근데 겨우 500 빌렸는데, 이런 씨발.
그래도 지금은 2024년이다. 해봤자 일수나 찍는 반달 양아치 새끼들이 겨우 500 때문에 인신매매 시키지는 않겠지. 30분쯤 지났을까? 반지하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털털거리는 승합차 소리에 살짝 주눅든 발걸음을 옮겼다.
"강진호 씨, 내가 진짜 시간 많이 드렸잖아. 매일매일 전화도 제대로 안 받아, 이자도 제때 입금 안 해. 그렇다고 제대로 된 일을 하기를 하나?
강진호 씨 도박 하죠? 원래 도박하는 사람들한테 우리는 돈 안 빌려 줘요.
이 도박쟁이 새끼들은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돈 빌려서는 다 도박에 꼴아박고, 반사회적 법률행위니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니
되도 않는 법률 얘기하면서 안 갚아도 된다 지랄하더라고. 그렇다고 우리가 옛날 쌍팔년도처럼 우악주고 돈을 받아낼 수 있는 시대도 아니에요.
아 됐고, 서론은 집어치우고. 강진호 씨, 운전면허 있죠? 나이가 스물넷인데 운전면허도 없으면 죽어야지. 아 그래? 운전병 출신이에요? 잘됐네. 내가 아주 쏠쏠한 일자리를 하나 소개시켜주려고, 우리 애물단지 씨한테.
그냥 진짜 간단해요. 운전해서 건너기만 하면 돼. 그러면 돈을 줘요.
응? 뭘 건너냐고? 뭘 물어, 다리지. 운전해서 건너는 게 다리랑 황천길 말고 더 있나?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진짜 그냥 운전해서 건너는 게 일의 전부니까."
난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내 앞에 앉아 일장연설을 하는 사채업자를 한동안 쳐다보다, 태도가 그리 곱지 않음을 상기하고 자세를 고쳐먹었다.
"근무..조건은요? 누구를 태우고 가는 건가요? VIP? 회장님?"
사채업자가 기괴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이야기했다.
"아뇨, 딱 한 번만 근무하면 바로 빚 청산. 진짜에요. 뭐 이상한 거 없고.혼자 운전해서 다리를 건너면 끝. 모든 필요한 건 우리가 준비해 줄 거에요. 강진호 씨, 소망대교라고 들어봤어요?"
안타깝게도 난 서울 출신이었다. 그리고 난 그때 그게 왜 안타까운 건지 알지 못했다.
나이는 이제 스물 네 살. 처음 용돈벌이로 시작했던 온라인 도박은 서서히 내 삶을 잠식하다 이제는 도박중독자임을 부정할 수도 없는 암담한 상황에 직면했다.
"아 나 씨발 진짜.. 이게 말이 돼? 홈에서 경기를 이 모양 이 꼴로 하고서 연봉을 수십억씩 받아 처먹고 떵떵거리면서 사네. 이딴 것들이 프로랍시고..."
점점 큰 빚을 지고 주변인들에게까지 전부 돈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다. 덕분에 겨우 스물넷에 인간관계가 싸그리 박살이 나고 매일 휴대폰 을 붙들어 담배나 뻑뻑 태우면서 심심찮게 욕지거리를 내뱉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부모님과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 내 휴대폰에 연락이라고는 매일같이 수백 통씩 쏟아지는 도박 홍보 문자와 짜증나는 광고전화, 빚 독촉밖에 없다.
진짜 이 정도 엠생으로 살 줄은 몰랐는데, 나름 공부도 잘 했고 말이지.
쓸데없는 정신승리를 하며 돈을 걸 경기나 찾아보는, 최근 몇 개월과 전혀 다를 바 없던 하루였다. 좆 같은 사채업자 새끼한테 전화가 걸려오기 전까지는.
그냥 또 똑같은 개소리나 10분정도 들어야겠구나, 또 굽신거리며 대충 갚겠다고 해야겠구나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강진호 씨,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으세요? 이자를 얼마나 미루실 작정이신가?"
"하..그게...."
이어지는 고성.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굽신거림과 적당히 짜치지 않는 핑곗거리.
"사람 갖다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나도 못 참으니까, 얼굴 좀 봅시다? 그쪽으로 친히 가 드릴 테니까. 집에 있는 거 다 알고 전화했으니까 병신 같이 짱구 굴리지 말고 제때 나와요. 갈 데 있어."
대답을 하기도 전에 전화가 끊겼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는 온갖 영화와 소설에서 접한 강력 범죄 사건들이 필름처럼 떠오르기 시작했다. 신체포기각서? 귀신 헬리콥터 삽니다? 근데 겨우 500 빌렸는데, 이런 씨발.
그래도 지금은 2024년이다. 해봤자 일수나 찍는 반달 양아치 새끼들이 겨우 500 때문에 인신매매 시키지는 않겠지. 30분쯤 지났을까? 반지하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털털거리는 승합차 소리에 살짝 주눅든 발걸음을 옮겼다.
"강진호 씨, 내가 진짜 시간 많이 드렸잖아. 매일매일 전화도 제대로 안 받아, 이자도 제때 입금 안 해. 그렇다고 제대로 된 일을 하기를 하나?
강진호 씨 도박 하죠? 원래 도박하는 사람들한테 우리는 돈 안 빌려 줘요.
이 도박쟁이 새끼들은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돈 빌려서는 다 도박에 꼴아박고, 반사회적 법률행위니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니
되도 않는 법률 얘기하면서 안 갚아도 된다 지랄하더라고. 그렇다고 우리가 옛날 쌍팔년도처럼 우악주고 돈을 받아낼 수 있는 시대도 아니에요.
아 됐고, 서론은 집어치우고. 강진호 씨, 운전면허 있죠? 나이가 스물넷인데 운전면허도 없으면 죽어야지. 아 그래? 운전병 출신이에요? 잘됐네. 내가 아주 쏠쏠한 일자리를 하나 소개시켜주려고, 우리 애물단지 씨한테.
그냥 진짜 간단해요. 운전해서 건너기만 하면 돼. 그러면 돈을 줘요.
응? 뭘 건너냐고? 뭘 물어, 다리지. 운전해서 건너는 게 다리랑 황천길 말고 더 있나?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진짜 그냥 운전해서 건너는 게 일의 전부니까."
난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내 앞에 앉아 일장연설을 하는 사채업자를 한동안 쳐다보다, 태도가 그리 곱지 않음을 상기하고 자세를 고쳐먹었다.
"근무..조건은요? 누구를 태우고 가는 건가요? VIP? 회장님?"
사채업자가 기괴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이야기했다.
"아뇨, 딱 한 번만 근무하면 바로 빚 청산. 진짜에요. 뭐 이상한 거 없고.혼자 운전해서 다리를 건너면 끝. 모든 필요한 건 우리가 준비해 줄 거에요. 강진호 씨, 소망대교라고 들어봤어요?"
안타깝게도 난 서울 출신이었다. 그리고 난 그때 그게 왜 안타까운 건지 알지 못했다.
짧다면 짧은 글인데 필력이 지리네 ㄷㄷ
뭔소리임 소망대교가 뭔디
양주먹만있다면 건널수있는 쉬운다리임 - dc App
'싸우십시오'
'쫄보십니까?'
함 읽어보셈
해병전우회 아저씨들이랑 같이가면 되는거 아니냐?
"청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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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대교 아직도 유행하노
ㄷㄷㄷㄷㄷㄷㄷㄷㄷ셀럽등장
본인등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