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초콜릿과도 같다.
달콤한 초콜릿.
그러나, 어떤 초콜릿은 씁쓸하기도 하다.
누군가의 초콜릿은 아주 달콤하기도 하다.
죽음도 그러하지 아니한가?
누군가의 죽음은 달콤하기도,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맛은 점차 희미해져간다.
죽음은 초콜릿과도 같다.
고대에는 초콜릿이 상류층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같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의 상황도 매우 비슷하다.
우린 죽지못해 죽음을 위해 살아간다.
이 공간이 우리를 왜 죽지 못하게 하는지,
우리가 어째서 이 곳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마치 맛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초콜릿처럼.
누군가는 초콜릿을 만들기위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하늘 아래서 카카오 열매를 채취한다.
우리도 죽음에 다가가기위해 이 곳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주어진 일을 한다.
다크 초콜릿은 매우 씁쓸하다.
화이트 초콜릿은 매우 달콤하다.
밀크 초콜릿은 깊은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우린 그 초콜릿이 어떤 초콜릿인지 모르고 한입 베어문다.
우리들의 초콜릿이 밀크초콜릿과도 같기를...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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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서 써본 글인데 마지막에 에반게리온의 삽입곡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를 인용해봤어. 혹여나 문제될게 있다면 댓글 달아줘. 재밌게 읽었으면 고맙고 피드백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