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머릿속에 누군가 말을 거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마 텔레파시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이런 방식이 아닐까.

그것은 언어의 형태는 아니었으나, 이해할 수 있었다..


의심은 곧 존재의 부정입니다.


저는 당신을 살리기 위해 이것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반드시.


무슨 소리일까.

지금 무슨 상황에 처해 있는 걸까..


..


..생각을 멈추셔야 합니다.

생각을 최소화하면서 저의 명령에 따르십시오.

네.

몸을 눕히십시오.

..

그것은 당신을 혼란스럽게 할 것입니다.

..


노곤하다.

지금 이 상황이 현실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것들은 계속해서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다.

서로 충돌하는 것들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생각하기만을 재촉하는 것 같기도 했다..

애초에 그것은 어째서 나에게 말을 걸었나?

이곳은 대체 어디인가? 내가 알던, 친숙하던 공간도 아닌 것 같은데?

잠깐, 이거 꿈인가.





그것은 더 이상 나를 방해하지 못했다.

나는 몸을 일으켰다.

내 몸의 감각을 확인했다.

내 주위를 살폈다.



마침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