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지나치지 마시고 꼭 두세 번 읽고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혹여나 당신이 그곳에 갇히게 된다면
탈출 방법은 해당 매뉴얼뿐임을 명심하십시오.
또한, 이 글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퍼뜨려주시길 바랍니다.
아 참, 안심하십시오.
그들은 인간형태이나 인간과는 전혀 다른 종족이므로
이 글의 존재를 알 수도 없거니와,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해당 매뉴얼은 작성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오로지 사실만 기재했음을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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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주방장의 구역일 것입니다.
+ 저온 창고가 아닌 곳에서 깨어나셨다면, 가능한 고통 없는 죽음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1. 정신을 차린 즉시, 최대한 낮고 작은 목소리로 당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당신이 정신을 차렸을 땐, 안대가 씌워져 있을 것이고
손과 발은 노끈으로 결박되어 있을 것입니다.
갇혀있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면 빠르게 접근하여 결박을 푸십시오.
만약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면
눈을 감고 행복했던 일을 떠올리며 다시 잠에 들기를 권하겠습니다.
2. 당신의 모든 소지품 중 전자기기는 현재 계신 저온 창고에 전부 두고 가셔야 합니다.
그들은 당신이 바깥에서 가져온 어떠한 것들 중
전자기기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환풍구로 이동 중
앞서가던 일행인 김성환 씨가 차고 있던 갤럭시 워치에서
10분 이상 걷기 알림(무음)이 울리자 기괴한 비명소리와 함께
주방에서 환풍구를 향해 식칼을 종류별로 정확히 21개를 집어던졌으며,
뚫고 들어온 식칼로 인해 김성환 씨는 사망하였습니다.
알 수 없지만, 기기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전자파까지도 아주 예민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3. 걸려있는 고기들 중(부득이하게 고기라고 칭하겠습니다),
도축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양동이에 핏물을 빼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가득 담긴 양동이를 골라
머리부터 천천히, 온몸이 골고루 젖을 수 있도록 부어주십시오.
그들은 살아있는 싱싱한 고기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불행하게도 신선한 고기가 들어오지 않은 날이라던가,
유난히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안타깝지만 당신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4. 위의 모든 과정을 마쳤다면 가장 커다랗고 무거워 보이는 고깃덩이 앞으로 가십시오.
4-1. 해당 쇠사슬을 힘껏 잡아당겨 보았을 때, 견고함이 느껴진다면
그것을 잡고 올라가 쇠 파이프 관에 매달리십시오.
4-2 만약 쇠 파이프와 사슬의 연결 고리 부위가 헐겁다면 최대한 빨리 튼튼한 쇠사슬을 찾으십시오.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당신이 이 구역을 벗어남에 있어서
희생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관건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슬을 타고 올라가지 못한다면 당신의 명복을 빌어드리겠습니다.
5. 주방장이 신선한 고기를 고르러 오는 발 소리, 창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둘러 환풍구까지 이동하십시오.
주방장의 발 소리는 느릿하고 둔탁한 소리입니다.
잰 걸음으로 걷는 소리가 들린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5-1. 주방장이 들어왔다면 즉시 모든 행동을 멈추시고 최대한 숨도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숨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생명의 냄새를 알아차릴 테니까요.
만일 숨참기에 실패한다면 커다란 갈고리에 찍혀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되실 겁니다.
+ 팁을 주자면 양 다리로 파이프 관을 감싸고
옷소매를 당겨와 한 손으로 코와 입을 감싸고 계십시오.
5-2. 주방장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그것이 당신의 바로 밑까지 오기 전,
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린 즉시 최선을 다해 가장 유사하게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십시오.
그들은 쥐가 지나다니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겁니다.
6. 환풍구 입구를 발바닥으로 두어 번 정도 있는 힘껏 내려찍어 찌그러뜨리십시오.
성공했다면 이때 한 번 더 발로 살짝 밀어내신다면 큰소리 없이 열릴 것입니다.
6-1. 안으로 들어가 이동하십시오.
만약 진득한 마찰음과 함께 무언가 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시체 썩는듯한 끔찍한 냄새가 난다면 즉시 돌아 나오셔야 합니다.
그것과 마주하고 살아 나왔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6-2. 갈림길이 보인다면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곳으로 이동하십시오.
그곳은 이미 확보된 탈출로 중 하나이므로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이동이 한결 수월해졌을 것입니다.
더 가져와 - dc App
열심히 쓸게! 고마와 ㅎㅎㅎ
자연스럽게 주방장이 돼지일꺼라는 이미지가 연상되네
아냐 인간이랑 똑같이 생겨써 ㅋㅋㅋ 근디 나도 사실 쓰면서 그생각 들긴 햇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아 도살자 생각나네
오! 검색해봤는데 그렇네 ㅋㅋㅋ 내가 생각한 주방장도 되게 뚱뚱하고 배떄지 이만~한 사람이거든
아저씨 근데 한번누가 나가면 거길 주방장이 들쑤셔 본단 경우는 없워..?
주방장 구역 애들은 세계관 상 사람처럼 머리가 좋지도 않고 이성적인 판단이 된다거나 그렇지가 않아, 그냥 도축된 고기를 가져와서 요리하기. 이 루트만 머릿속에 반복되는거야 ㅋㅋㅋ 이상 상황에서는 잠깐 멈추는거지 , 뭐 도망가는 생명체 죽이기, 숨어있던 생명체 죽이기.. 망가진 환풍구 입구 고치기. 그런걸 해결하고나면 또다시 고기 가져와서 요리하기. 반복이야
글쿠만
이거랑 비슷한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사람들 키우는 구역 있고 막 일꾼들 피해서 도망가고
이런 소재가 워낙 많아서.. 난 근데 이게 일부야 구역별로 계속 있어
리나메 생각나네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