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실종을 다시 연재한다기 보다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글이라고 생각해줘. 특수실종 쓰려다가 너무 안써져서 좀 다른 글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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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방, 1주일의 시간

 

 

갑자기 어느 순간 영문 모르는 방에 갇혀 있는 7명의 사람

방은 침대, 책상, 의자가 1개씩 그리고 큰 TV 1. 그런데 창문도 문도 없다.

7명 모두가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TV의 전원이 켜지며 글이 나온다.



 

1호실

이름: 진강훈

성별:

나이: 17

직업: 고등학생

2호실

이름: 백시현

성별:

나이: 20

직업: 대학생

3호실

이름: 김두형

성별:

나이: 23

직업: 운동선수

 

 

4호실

이름: 이현민

성별:

나이: 29

직업: 군인

5호실

이름: 김소영

성별:

나이: 41

직업: 주부

6호실

이름: 박성민

성별:

나이: 50

직업: 자영업

7호실

이름: 김영길

성별:

나이: 66

직업: 무직

 













그리고 화면이 전환된다. 매우 흐린 화면에 한 사람이 나온다. 화면이 너무 흐려서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다. 그리고 말을 한다.

 

다들 이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겠지만 일단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봐.”

 

누구세요?”


저는 왜 여기에 있는 거에요?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난 배에서 당직 중이었는데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뭐야? 여기 어디야? 설마……”


난 훈련끝나고 집에 가고 있었는데 왜 여기에 있는 거에요?”


할 짓도 없었는데 심심하진 않겠네.”


집에 보내주세요. 여기 너무 무서워요.”


가게에서 장사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뭐야? 나 뭐 잘못해서 잡혀온 거야?”


 

제발 진정들 좀 해. 여기 위험한 장소 아니야. 특히 4호실 이현민! 여기 특수 실종 장소 아니니까 제발 경계심 좀 없애.”

 


너 누구야!? 특수실종은 군사기밀인데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일단 진정해. 차분하게 설명해줄 테니까 일단 좀 들어봐

 

이 상황에서 무슨 진정을 해!”

그래 지금 감금 당한건데. 당신 이거 범죄야!”

 


모두가 큰 목소리로 분노를 표현한다.

갑자기 스피커에서 큰 소리가 난다. 모두가 정신없이 귀를 막고 있는다.

잠시 후 소리가 멈춘다.

 


진정하라는데 계속 시끄럽길래 일단 조용히 시켰어. 여기 위험한 장소 아니고 감금시킨거 아니고 난 너희들 계속 데리고 있을 생각 없어. 그러니까 제발 좀 설명부터 들어봐 정해진 방식으로만 있으면 차근차근 집에 보내줄 테니까. 다들 내 말 알겠지? 계속 소란피우면 나는 더 강한 방법으로 진정시킬 수밖에 없어. 알겠으면 알겠다고 고개만 끄덕여. 설명 다 하면 말할 시간 줄테니까

 

모두가 일단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알겠다는 표현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각 방에 TV 오른쪽에 크게 방 번호가 있을거야.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지만 혹시 방 호수와 자신의 정보가 잘못 나온 사람이 있으면 말해. 없으면 고개 끄덕이고.”

 

이번에도 모두가 조용히 고개만 끄덕인다.

 

그러면 일단 인사부터 하지. 반갑다. 나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너무 복잡하고 길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해줄게.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정말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이 장소와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려면 너무 복잡해. 그냥 인생을 살면서 보너스 스테이지? 히든 스테이지? 정도로 생각하면 될거야. 다들 알겠지?”

 

의문스러운 표정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인다.

 

여기서 회의를 진행하고 하루에 1명씩 여기서 나가게 해줄거야. 너희들이 여기에 오게 된 그 순간으로 정확히 돌아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그리고 회의가 끝나면 각 방별로 나와 질의응답시간을 하게 될거야.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설명이고. 지금부터 1호실부터 제한시간 3분동안 이곳과 관련된 내용에 한정해서 질문 받는다.”

 

무슨 회의를 한다는 거에요?”

 

누가 먼저 여기서 나갈지에 대한 회의. 매일 1번씩 1시간 회의 후에 다수결로 투표를 해서 나갈 사람을 정하는 거야.”

 

보너스 스테이지라는 말은 뭐에요? 질의응답 시간은 또 뭐고요?”

 

말 그대로 너희 인생에 있어서 내가 보너스를 주는 거야. 회의가 끝나면 각 방마다 나와 질의응답을 진행할거야. 너희가 무슨 질문을 하던지 나는 정확한 답변을 줄거고.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라고 했던 말 기억하지? 이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3분 지났네. 다음 2호실 백시현.”

 

당신을 믿어도 되나요?”

 

믿고 말고는 너희들 마음이긴 한데, 나 안믿으면 뭐 어쩔건데? 다른 방법 있어? 확실하게 말하지만 회의와 투표를 제외하면 여기서 나갈 방법은 없어.”

 

알겠어요. 저는 더 궁금한 거 없어요.”

 

그래. 그러면 다음 3호실 김두형.”

 

정말 보너스 스테이지(?)가 맞는 거에요? 저희 뭐 잘못해서 벌받는 거 아니죠?”

 

비유적 표현이긴 하지만 방금도 말했듯이 이건 어찌보면 너희들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긍적적으로 생각하는게 좋잖아? 그리고 너희가 뭘 잘못해서 벌을 주려고 이곳이 있는 거 절대로 아니야.”

 

그러면 왜 하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내가 여기에 온거죠?”

 

무작위 추첨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방에 문이나 창문도 없고 계속 여기에 갇혀 있어야 되나요?”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어서 각 방별로 있게 하는 거야. 불편하긴 하겠지만 서로간의 대화는 화상회의를 통해서만 하게 될거야. 3분 지났네. 다음 4호실 이현민.”

 

근데 왜 반말이지?”

 

너도 반말하고 있잖아. 다들 반말해. 난 상관없으니까.”

 

초면에 반말은 좀 예의가 없는 것 아닌가?”

 

너희들은 내가 초면이겠지만 나는 너희들이 초면이 아니야. 계속 말하고 있잖아.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라고. 너희들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알겠다. 여기서 나가게 된다면 정말로 오기 직전의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 맞나?”

 

그렇다니까. 같은 말 반복하게 하지는 말아줄래?”

 

알겠다. 더 궁금한 것 없다.”

 

그러면 다음 5호실 김소영.”

 

여기 있을 동안 먹고 마실건 제공해주죠? 근데 왜 여기 화장실이 없어요?”

 

너희들의 신체는 정지된 상태라고 생각하면 돼. 허기도 갈증도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배설과 배출 같은 생리현상 또한 일어나지 않아.”

 

알았어요. 회의와 투표, 질의응답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매일 회의 시작 직전, TV에 알림소리와 함께 일차 회의 시작이라는 화면이 송출될 거야. 그리고 너희 7명이서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 되는 거고. 자기 소개를 하건 나가야 될 이유에 대해서 서로 설명하건 아니면 잡담을 하건 뭘 하던지 그건 너희들 마음이야. 회의가 끝나면 자신을 제외하고 여기서 나갈 사람을 투표한다. 다수결로 나갈 사람이 결정될거야. 투표가 끝나면 1호실부터 나와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한다. 7호실까지 모두 질의응답 시간이 종료되면 나갈 사람의 방에는 문이 하나 생긴다. 그 문으로 나가면 돼. 그리고 다음날 같은 시각에 일차 회의가 시작된다.”

 

알겠어요. 더 궁금한 것 없어요.”

 

다음은 6호실 박성민.”

 

“1시간 짜리 회의하고 당신이랑 질의응답 시간 진행해봤자 얼마 되지도 않을 텐데 남은 시간엔 뭘 하면 되는 거죠?”

 

마음대로 해. 누워있건 앉아있건 서있건 매달려있건 운동을 하건 아무 상관 없어. 무료한 시간이 되겠지만 이건 나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뭐든 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하지 않았나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라고. 이해가 안돼?”

 

알았어요. 더 궁금한 것 없어요.”

 

그러면 다음 7호실 김영길.”

 

나 담배 좀 줄 수 없나?”

 

“1일차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면 말해주려고 했는데 이왕 질문 나온거 말해주지. 음식이나 물은 필요가 없겠지만 담배나 커피 같은 기호식품들이 필요하다면 책상위에 있는 종이에 적어. 그리고 눈을 잠시 감았다 뜨면 책상위에 그 물건이 있을 거야. 단 술이나 마약같은 건 안돼.”

 

그럴 생각도 없었지만 이유는 뭔가?”

 

제정신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되니깐.”

 

혹시 우리가 여기에 있으면서 보너스를 얻는 다고 했는데 그러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거나 그런게 있는건 아니지?”

 

그런거 없다.”

 

이제 궁금한건 없네.”

 

그래. 그러면 1일차 회의를 시작해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