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청산 호법당 사건
· 청산지구대 교신 기록


제목 : 안녕하십니까 오석민 기자님

보낸이 : 김태원

발신일 : 2011년 5월 11일 20시 36분

수신일 : 2011년 5월 12일 09시 10분

------------------------------------------------------------------------

내용 : 안녕하십니까? 오석민 기자님

본인은 청산경찰서 강력계 1팀장 김태원 경위 입니다.

제가 이렇게 메일을 드린건 현재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청산시 호법당 살인사건에 관련하여 내부고발 입니다.



2011년 4월 4일경 오곡리 지역에 위치한 호법당이라는

종교시설에서 청산지구대 대원 1명을 제외한 출동인원

실종과 신원미상 8구의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나머지 1명의 대원은 더이상 깨어날수 없는 수준의

뇌출혈과 눈과 혀와 손가락이 전부 잘려나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글을 보시며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청산지구대는 최근 큰 화재폭발로 인하여 지구대원 전원 실종이라는 큰 참사로 기억되고 있으니까요


거짓말이 아닙니다. 하기 첨부파일을 통하여 수사내역 보내드립니다.


이어 말씀드리자면 해당사건이 발생한후 청산경찰청장 이도국 치안감의 명령으로 비밀수사가 진행 됐으며


저희 수사본부는 총력을 다하여 오곡리 일대를 수색 및 조사를 진행하며 교주의 행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교주가 누구냐면 사건당시 출동대원들의 무전기에서 언급됐던 가장 유력한 용의자 입니다.


오곡리 산 1-4번지에 위치한 동굴에서 작은 신당을 발견했고 해당 신당 그릇에서 상기 언급된 부상대원의 눈 , 혀 , 손가락들을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사건 당일 농사를 마무리 하고 귀가하던 주민에 의해
하얀 천 같은것을 뒤집어 쓴자가 오곡산을 오르는걸 봤다는 증언 까지 확보하며 저희 청산경찰서 일동은 의경들 까지 동원하여 총 수색을 펼칠 작전을 계획 했으나


수색일 전날 검은 양복의 남자들이 강력계 자료를 인수 받으러 왔고 , 해당사건을 이첩하라는 이도국 청장의 급작 스러운 명령과 함께 모든 수사작전이 강제 종료되었습니다.


우리 청산 경찰서 직원들은 순환근무를 통하여 청산지구대 직원들과도 가족 혹은 친구 같은 사이였습니다.


청산경찰서장님 또한 보강 수사를 명목으로 재고 요청 해보았으나 다음날 서장님 또한 무조건 이첩하라는
배신을 저질렀습니다.


그러하여 우리 청산서 강력계 팀원들은 징계 혹은 파면을 각오하고 비밀리에 수사를 지속 진행했으나


부상 당하여 청산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던

양양철 순경은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

현재 경찰 인사기록조차 말소되었습니다.


현장탐문 나가본다던 형사 이수철 경장과 김남원 경사 또한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황입니다.


또한 포섭된걸로 추측된 강원기 경사의 고발로 저는 현재

징계위원회 대기중, 직위해제 당한 상태이며

미행까지 따라붙은 상황입니다.


이에 청산일보 사회부 오석민 기자님에게 내부고발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선에서 외압이 들어온건지 파악하기 어려워 이렇게 언론사에 투고하는 결심입니다.


현재 메일을 작성하며 인사기록을 조회해보니
이수철 경장과 김남원 경사가 조회되지 않습니다.


저 또한 조회 되지 않습니다...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큰 사건에 본인이 휘말렸는지 생각하면 너무 아찔합니다...


이게 만약 관련된 자들의 목숨이 오락가락 할 정도의 사건이라면 , 먼저 대단히 죄송합니다.


하지만 억울한 죽음과 실종을 두눈뜨고 외면할수 없고
또한 죽는다면 편히 눈감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서장님의 연락이 계속 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관문 밖에서는 뭔가 절그럭 거립니다.


문을 따고 있는걸까요?


오석민 기자님 부디 이사건을 전국민에게 퍼뜨려 주세요.

또한 메일을 읽는 즉시 관련파일만 저장하시고 메일은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지금 노트북을 파기하겠습니다.



부디 제발 부탁드립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