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으.... 머리야."
어느 한 남자가 어딘지 모를 장소에서 깨어났다.
"여기 어디야..."
상황 파악이 덜 된 남자에게 누군가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헤헤헤헤 크크크크크크크크."
"저 집에서 나는 소리인가?"
남자는 홀린듯이 소리가 나는 집으로 걸어갔다.
"어... 도어락이 있네."
띡 띡 띡 띡.
끼이익.
남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문이 열렸다.
남자는 조심스럽게 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실례하겠습니다..?"
"크크크크크."
안으로 들어가자 7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음... 안녕 꼬마야?"
"크크크크크크크크크."
말을 걸어도 그저 웃기만 하는 아이의 모습에 남자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한 번 더 말을 걸었다.
"뭐가 그리 즐거운 지 물어도 될까?"
"아저씨 이짜나여 ㅋㅋㅋㅋㅋㅋㅋ."
아이는 더 즐겁게 웃기 시작했다.
"우리 엄마 아빠가 크흡 ㅋㅋㅋㅋㅋㅋㅋ."
"어... 부모님이 왜?"
"우리 엄마 아빠 ㅋ크킄ㅋㅋㅋㅋㅋㅋ 죽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순간 귀를 의심한 남자에게 아이는 여전히 즐겁게 웃으면서 말을 덧붙혔다.
"우리 엄마 아빠 크흡 ㅋㅋㅋ 지금 냉장고 안에 있어여 ㅋㅋㅋ킄크크ㅡㅋ크."
"어....?"
아이의 말을 들은 남자의 시선에 냉장고가 눈에 들어왔다.
"꼬마야 다시 한 번 말해줄래? 부모님이 냉장고 안에 계시다고?"
남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아이에게 다시 말을 걸었지만 아이는 웃기만 했다.
"설마..."
남자는 온몸을 벌벌 떨면서 천천히 그 냉장고 앞으로 갔다.
"여기에...."
남자는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윗옷이 흠뻑 젖어있었다.
"헉.... 헉....... 헉......."
긴장한 숨을 거칠게 몰아 쉬며 냉장고 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그래... 설마...."
남자는 눈을 질끈 감고 냉장고 문을 강하게 열었다.
"흡!"
실눈을 떠 안의 내용물을 확인한 남자는 크게 당황했다.
"아니 이건... 거울이잖아?"
아이의 웃음 소리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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