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밀실이다.

난 가만히 있는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갑갑하고 숨막히는 이곳에서 얼마나 지냈을까?

이제는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아무 의미가 없으니.


눈앞에 문이 보이지만 저것은 거짓이다.

나갈 수 없는걸 나는 안다.


9시에 한번, 1시에 한번, 7시에 한번

알 수 없는 생명체가 저 문을 두드린다.


난 그 시간마다 문을 꼭 잡고 있다.

열리지 않을 문이라는것을 알지만

저것은 저 문을 열 것 같아서다.


저것은 그리 길게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30분 정도만 문을 막고 있으면 돌아간다.


다행히 화장실이 방 안에 있어 갈증은 없다.

하지만 허기지다. 이 밀실을 탈출 할 수있는 방법은 뭘까?


이제 7시가 되었다. 힘을 내서 이 방을 지켜야 한다.

어서 문을 막으러 가야지...

오늘은 흐느끼는 소리까지 나서 더 무섭지만 참아야 한다.


.

.

.

.


수현아..제발 이 문좀 열어..이러다 굶어죽어...

엄마가 다 미안해...제발 문좀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