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 위, 나는 비행기 창가 자리에 앉아 있다.

귀가 멍해지는 감각에 몸서리가 쳐진다.

항상 생각했다.

이 고도에까지 인간이 올 것을, 신은 알고 계셨을까.

창 밖, 시선을 내리자 구름이 보인다.

광활하게 펼쳐진 구름.

구름을 빤히 본다.

무언가가 있다.

고래?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토를 했다.

목구멍이 따끔거린다.

눈물이 고인다.

눈물. 눈물!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라면 참 좋을텐데.

무섭다. 무섭다.

신께서는 알고 계셨다.

다만, 알고만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