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지하철역에서 신문을 읽으며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지하철역의 한 구석에 있는 작은 문을 발견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나타난 것은 오래된, 어두운 터널이었다. 남자는 이곳이 원래 지하철역의 비밀 통로라고 생각하며, 별로 위험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는 터널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터널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남자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낮고 으스스한 속삭임이 터널 깊숙한 곳에서 들려왔다. 소리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그는 터널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다.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리면서 그의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 순간, 터널 벽에서 무언가 기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무언가가 그를 향해 다가오는 것 같았다. 남자는 무서움에 떨며 뒤를 돌아 도망치려 했지만, 터널의 입구는 이미 사라진 듯 보였다. 그는 점점 어두워지는 터널 속에서 끔찍한 소리와 함께 뭔가가 그를 붙잡으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그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마지막으로 들린 소리는 그를 무서워서 나올 수 없는 곳에 갇히게 했다는 것이었다. 그날 이후, 지하철역에서 터널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돌기 시작했다. 그 터널은 이후로도 발견되지 않았고, 누군가 그곳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