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는 약에 대한 의문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준 약을 먹다가 끊자, 악몽에 시달리고 잠을 잘 수가 없다. 병원에서도 굳이 먹을 필요 없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것도 의문이다. 그런 약을 왜 주는 거지?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 약을 왜 주는 걸까? 약을 끊고 나서 몸이 떨리고 불안해지는 거 같기도 하다. 아니, 확실히 떨리는 거 같다. 확실히 수상하다. 친구도 약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며 반은 진심으로 물어보는 거 같다. 생각해 보니까 나는 약을 먹을 때마다 토해서 딱히 약효를 본 거 같지는 않은데 어쩌면 나는 병 같은 거 없는 게 아닐까? 그래서 약을 전부 태웠다.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였어. 내가 무슨 정신병이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이렇게 내장을 갈라 봐도 오염 돼 있지 않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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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망상증 있는사람은 저렇게 생각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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