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방] >>
취업 안하는 아들 때문에 죽겠습니다.
닉네임 : 아들사랑해(주부1학년)
8047년 99월 0002일 조회 : 174

────────────────

+라이브핫딜 : 허벅지 뒷살/팔조림 밀키트/엉덩이지방생크림 매진임박+++ 서두르세요

+괴펙스 베이비페어 3천개의 육아템 무료 배포, 인기가수 인간달팽이 듀오 출현

────────────────



평범한 주부입니다.
평범하게 결혼해서 아들 하나 있고
남편, 시댁, 친정 모두 화목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복 받은 인생이었으니 자식 또한 그럴 거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사춘기 때도 말썽 안 부리던 이놈자식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

제 아들은 52대 무녀독남으로 아주 귀하게 키웠고 양가 모두에게 사랑만 받으며 자란 아이였습니다.
이모, 고모 사이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자랐고 아이도 착하고 영특해서 수재, 천재 소리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지금은 전업했자만 워킹맘이던 제게 손 하나 가지 않도록 똑 부러지게 자기 할일 하고 집안일도 도와주던 착한 아이였어요.

저랑 남편도 남 보기 부끄럽지 않은 학력을 갖고 있지만 세상 살다보니 공부가 세상에 다가 아니더라구요.
고등학교 때 성적이 훅 떨어져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학업스트레스 준 적이 없습니다.
대학에 가지 않고 취업하겠다고 했을 때도 맹세코 절대 스트레스를 준 적도 없습니다.

문제가 생긴 건 직장에 취업했을 때 생겼습니다.
요즘 취업난이 어마어마하죠.
고스펙도 취업 안 되는 세상이라지만 고졸임에도 제 아들은 소위 대기업이라 불리는 (모자이크)취업했습니다.
이건 감사하고 축복 받을 만한 일이죠.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 때 좋아하며 보내지 말 걸 그랬습니다.
고작 6개월만에 퇴사한 제 아들은 저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힌지 20년 째 입니다.
아들의 좌절감이 이렇게 클 줄 알았다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날백수로 20년을 보내는 동안 우리 가족은 모든것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때 당시 (모자이크) 일했던 상황을 물으면 입을 꾹 다물어 버린 제 아들의 모습에 이젠 남편도 저도 모두 질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정말 답답한건
저랑 있을 땐 말도 조잘조잘 잘하면서 취업, 알바 이야기만 나오면 방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이상 그 주제에 대해선 말도 안 꺼내지만...

누가 독립을 시켜보면 어떠냐는 말에 방도 알아보고 실제로 계약금도 넣었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러면 뭐해요. 아침에 일어나 원룸으로 출근했다가 집으로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돈 아까워서 집주인 협박해서 계약 해지시켰습니다.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G.G.G학원이던, 자격증 학원이던 뭐라도 공부하는 건 어떠냐 했더니 엉~ 하고 말 뿐이지 전혀 안 합니다.

저희 부부는 노후를 모두 준비해 놓았지만
부부끼리 여행을 갈 이 나이에 성인인 자식을 부양하고 있으니 속이 터져 나갑니다.

아들놈을 죽기전까지 키워야 할 수 있단 생각을 하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눈물이 납니다.
남편은 하나 뿐인 자식이니 어쩔 수 없지 않냐고 하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머리 10개 중 5개가 극심한 노화를 겪어 하얗게 석화되었습니다.

요즘엔 아들새끼가 슬쩍와서 결혼도 안하고 엄마랑 아빠랑 평생 살거라고 속삭이는데 1008개의 팔로 얄미운 주둥이를 아주 꼬집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가 뭐 얼마나 힘든일이 있었다고 정말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독자로 사랑받으며 남들보다 넘치면 넘쳤지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았는데
팔자가 이렇게 편할 수 있구나 라고 아들을 보며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착했던 제 아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제육이나 먹으면서 평생 함께 살자고 하는 말이 절 너무 숨막히게 합니다.

이 아이를 볼 때마다 제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제 편이라 믿었는데 이젠 시간도 못 믿겠습니다. 20년을 방에서 허송세월 보내는 제 아들 철이 언제 들까요.
남들은 벌써 결혼도 하고 자식도 있는데 왜 지만 혼자 제자리 일까요.

제 또래의 분들이 여기 많으신 것 같아 올립니다. 요즘 아들이랑 대화하는 것도 너무 괴로워서 피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괴이실업자 오천만명 이런 소리 나오면 자긴 엄마아빠가 있어 든든하다는 개소리부터 해대는 아들 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아들사랑해님의 게시글 더보기 >
♡좋아요 0개 / 댓글 --

클린봇이 악성댓글을 감지합니다.


등록순/최신순


[딸만99명] 아이고 힘들겠습니다. 어쩔 수가 없어요 계속 타이르는 수밖에요

[자유를줘제발] 전 아들만 100명인데 다 순해서.. 아들 하나가 100명을 이기네요. 와.. 말만 들어도 힘들어보여요. 힘네세요!

[딸맘이길원했어] 저도 아들맘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엄마는 여자라 아들육아가 쉽지 않은거 같아요. 혹시 '쓰레기조씨TV' 보시나요? 그거보면서 아들의 습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부처핸섬] 자식이 이렇게 다릅니다. 부모라고 해서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기에.. 자식 또한 마찬가지죠. 아들 생각을 조금 놔보시고 자신에게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떠소이까.

[투견맘] 저도 또옥같은 일을 겪어서 남일처럼 안 느껴지네요. 혹시 곡계원에서 총명탕 드셔보셨어요? 제 아들이 그거 먹고 좀 사람 됐어요.
└[아들사랑해] 곡계원이요?
└[투견맘] 네~ 거기서 총명탕을 파는데 가격은 좀 비싸도 천재들의 머리를 고아서 만든 거라 좀 남다른거 같아요. 영험한 것 같기두 하구요.
└[아들사랑해] 그거 제 동생이 하는 곳인데..
└[투견맘] 어머나??

[까칠한푸] 근데 이 이야기 모두 들으니까 [[모자이크모자이크경고경고경고경고위험위험위험죽습니다]] 님 생각나는데..
곡계원 사장님도 동생이라고 하니 빼박 같은데..
혹시 본인이세요?
└[아들사랑해] 뭐야? 여기 익명 아니예요?
└ [까칠한푸] 아니 이렇게 자세히-------
└ [까칠한푸] 댓글을 관리자가 삭제하였습니다.
└ [관리자]가 [까칠한푸] 작성자의 존재를 말소시켰습니다.
└ [관리자]가 [아들사랑해]님께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한 번 만 용서해주세요.
....
[아들사랑해] 여기 영 못 쓰겠네.

[작성자가 게시글을 삭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