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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위에 무언가 있을때
어떤것에 의해 다른 그것으로 변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집이나 차 등의 기본적인 천장부터
가로수, 가로등, 날아가는 새, 짙은 먹구름,
우산(장시간 사용시) 등등...

인간은 천장을 잃었다.
모든 사람은 살균한 진공팩에 몸을 밀어넣고
머리만 내놓은 채 노숙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마저도 머리위로 지나가면 돌연사요
먹구름이 몰려오면 재난이니 숨지도 못하는
곳에서 도망다니기 바빴다.

그 와중 한 사내는 천장이 없는 호텔을 열었다.
분명 여러 층의 건물이었고
층과 층 사이에 구분이 있어 보이지만
저것은 어떠한 건축재료라고 분류하기 어려웠다.

다만 그것은 밝게 빛나고
비바람과 햇빛을 막아주었으며
투명했다.

쫓아오는 먹구름을 등진 나와 사람들은
그 호텔의 문을 두드렸고
발을 들인순간에 닿아서야 알아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