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가 산인데 길이 구불구불하고 2차선이긴 하지만 폭이 좁아서 좀 어려운 길이었음
내가 간 산이 무등산이었는데 내가 대학 다닐 때 그쪽으로 친구들이랑 드라이브 많이 갔어서 대충 어디에 뭐가 있고 간단한 지리정도 알고 있었거든?
그런데 야간산행이고 운전중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길이 ㅈㄴ 낯설어 보이는거임.
그것도 그렇고 맞은편에서 흰색 뭔가가 꾸물거리면서 오길래 개놀랐는데 알고보니 야간에 산책하던 스님들이었던거임.
이런 일들 때문에 주변이 좀 무섭고 신경도 예민해져있었음.
무등산 버스정류장 종점 좀 지나면 산장이 나오는데 거기 앞에 공중화장실까지 올라가서, 연수쌤은 화장실 가고 난 차 안에서 가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음.
엄마한테 카톡 왔길래 대강 답장하고 심심해서 주변 풍경 둘러보던 차였음.
옆에 있던 산장이 4층 건물이었는데, 3층 복도에 불이 탁 켜짐.
분명 건물 전체가 불이 다 꺼져있었는데 갑자기 3층만 켜진게 ㅈㄴ 수상하고 이상하잖아.
내가 쓸데없이 상상력은 좋아서 귀신이랑 눈마주칠까봐 그쪽으로 시선 안 돌리려고 노력했음.
근데 궁금하긴 해서 곁눈질로 스윽 보니까 초딩이 복도에 서있더라고?
멀리서 흘긋 본거라 초딩인지 걍 사람인지 알 순 없는데 걔가 내쪽을 보면서 서 있었음.
그러다 쌤이 차로 와서 다시 출발함. 근데 출발하자 마자 산장 불이 탁 꺼지는겨.
ㅅㅂㅅㅂㅅㅂㅅㅂ 백퍼 귀신이다 저거!
싶어서 쌤한테 말했더니
"스님보고도 귀신이라 하더니! 겁이 너무 많아~"
이러고 넘어가는거임 개억울했음
암튼 다시 내려가는데 무등산이 담양 넘어가는 쪽에 있어서 차들이 좀 다니긴 하거든? 근데 차가 한 대도 안보이는거임 10분정도 가는 동안.
내려가는 길에 왠 ㅈ냥이 한마리가 튀어나와서 차 앞에서 식빵을 굽기 시작하더라고?
쌤이랑 나랑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걍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불빛이 비추는거임
긍까 산길에 차가 내가 운전하는 차량밖에 없다가 갑자기 한 대가 나타난거임
쌤은 우리가 고양이에 정신팔린 사이에 왔나보다 했지만 말이 안되는게,
냥이랑 우리차랑 간격이 너무 좁아서 후진해야하는 상황이라 내가 백미러로 뒤를 계속 보고있었음
근데 눈 깜빡이는 그 엄청 짧은 순간에 갑자기 차가 나타난거임
째뜬 뒤에 차가 있으니까 계속 내려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언덕에 우두커니 서서 차가 지나가는 걸 보고 있더라고? 그것도 좀 무서웠음 ㅅㅂ
이게 잡담탭인 이유는 내가 1시간 전에 진짜로 겪은 실화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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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요 - dc App
ㅂ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