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원시장 박윤설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시장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현재 사회진보당은 지난 1,600년 중 유례가 없는 입법 독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국회의원만이 표결에 참여하는 국회뿐 아니라,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총의회에서 역시 이러한 독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 혼원시총의회 역시 사회진보당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입법 독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혼원시총의회뿐 아닌, 현재 총 13개의 총의회 중 월성광역시와 반순광역시, 세림시를 제외한 10개의 총의회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이러한 민주주의에 근간을 흔드는 입법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의 수호와 시민들의 자유를 위해 혼원시 내부의 반민주주의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반민주주의 세력을 전부 척결하고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게 불간섭주의를 주장하신 잘난 당신들의 말을 당신들 스스로가 지키기 위해, 다른 시의 개입이 없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비상계엄 세부 내용입니다.

1. 심중갑 이소월, 심중을 한예진, 심중병 홍의찬, 심좌갑 김민준, 심좌을 김동현, 심좌병 조승원, 심우갑 김원형, 심우을 이윤석, 심우병 박상현, 심우정 권윤상, 표성갑 강성태, 표성을 김승규, 표성병 이지후, 고원갑 한은숙. 위 14명의 국회의원을 '긴급 처리 대상'으로 지정하며, 발각 즉시 '차단'한다.

국회의원 총 26석 중 14석의 임시 공석에 불편을 겪으실 시민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처단'의 오보가 아닙니다. '차단'할 예정입니다.

2. 위 14명의 국회의원의 은폐, 도주, 자살을 돕거나 방조할 시 '긴급 처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즉각 '차단'한다.

이는 자살뿐 아니라 해당 국회의원을 살해하는 행위 역시 해당됩니다.

3. 이러한 계엄에 반대, 저항, 항의하는 모든 행동은 반민주 행위로 간주, 즉시 '긴급 처리 대상'으로 지정하며 즉각 '차단'한다.

이 시에서 시장의 권한과 영향력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십시오.

4. 계엄군에게는 직위, 관계, 의도를 막론하고 모든 시민의 접근을 엄금한다.

계엄군에게 접근하는 모든 인원은 그 즉시 연행되어 구금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얼굴을 보든 재빨리 잊어버리셔야 합니다. 반복합니다. 절대 접근하지 말고, 그러한 사실을 재빨리 잊어버리셔야 합니다. 물론 저희가 기억한다고 어떠한 처벌을 내릴 수는 없지만, 말을 걸거나, 가까이 다가가거나, 이름을 부르는 등 아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즉시 체포 후 구금할 예정입니다.

5. 시민들이 검은 연기, 검은색 덩어리 등을 목격한다면 즉시 피하도록 조치한다.

저희 시는 무고한 시민 여러분들이 해를 입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을 목격한 순간 최대한 빨리 그곳에서 벗어난 뒤,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그것들이 시민 여러분들의 자택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일 테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집에 계시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겁니다.

6. 오후 10시 30분 이후에 집 밖으로 나오는 모든 인원은 즉시 체포 후 신원을 파악하며, 신원 파악 후 무고하다면 즉시 가택으로 이송한다. 아니라면 즉시 '차단'한다.

이유는 일절 묻지 마시고 반드시 협조해 주십시오. 세상에는 모르는 게 약인 것도 있는 법입니다.

7. 고유 뱃지가 魂인 사람은 이유를 불문하고 타 시로의 이동을 엄금하며, 고유 뱃지가 魂이 아닌 사람은 이유를 불문하고 즉시 소지품 압수 후 강제 환송시킨다.

외부인의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한 절차입니다. 현 시점에 시 내에 남아 있는 외부인은 어서 혼원시를 떠나 주시기 바랍니다.

8. '차단'된 모든 인원은

9. 마지막으로, 현 시점부터 차단권을 모든 계엄군에게 귀속시킨다.

빠른 차단을 위한 조치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안전하게 집에 머무르시기를 추천드리며,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신변에 각별히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조치는 민주주의를 위해 부득이한 것으로, 이외의 다른 정책들의 기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를 믿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