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이였다.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출근하고, 정해진 업무를 처리하며, 저녁 6시면 퇴근한다.
매일이 똑같은 하루였기에, 그는 달력조차 자주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는 조금 달랐다. 연말을 앞두고 업무가 몰리면서 그는 자주 달력을 확인하며 일정 조율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컴퓨터에 저장된 스케줄 파일을 열던 조씨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했다.
날짜가 이상했다. 파일에는 "2024년 12월 53일"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는 단순한 오타라고 생각하며 파일을 닫았다. 그러나 몇 시간 후, 프린터에서 출력된 회의 자료에도 똑같은 날짜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불쾌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동료에게 물었다. "혹시 이 파일에 이 날짜가 적혀 있는게 맞나요?"
동료는 화면을 슬쩍 보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오타겠죠. 연말이라 다들 바쁘니까 실수한 거 아닐까요?"
조씨는 억지로 고개를 끄덕이며 동료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묘한 찝찝함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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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퇴근길에 조씨는 우연히 집 근처의 작은 서점을 지나쳤다.
쇼윈도에 걸린 달력이 눈에 띄었다. 낡고 먼지가 쌓인 그 달력의 12월 부분에 눈이 멈췄다.
거기엔 분명히 "12월 53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착각한 거라 생각하며 서둘러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조씨는 잠들기 전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날짜를 확인했다.
화면에는 익숙한 숫자들이 아닌, "12월 53일"이라는 낯설고도 이제는 익숙해지기 시작한 숫자가 깜빡이고 있었다.
"뭐야, 휴대폰도 고장 난 건가?"
조씨는 화면을 껐다 켰다. 하지만 날짜는 변하지 않았다.
더 이상한 것은, 그가 벽에 걸어둔 종이 달력에도 같은 날짜가 적혀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분명 몇 주 전에 산 달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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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조씨는 출근길에 문득 어딘가 이상함을 느꼈다.
지하철에서 그는 익숙한 얼굴을 한 사람들을 보았지만, 그들의 표정이 이상했다. 지하철 전등의 불빛은 그들을 환하게 비췄지만 그들의 얼굴은 검은색 필터를 씌운것 처럼 어둡기만 했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분위기가 더 어색했다.
책상 위의 컴퓨터 화면에는 여전히 "12월 53일"이 떠 있었고, 동료들은 마치 그 날짜를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듯 보였다.
점심시간, 조씨는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았다.
거리에 걸린 시계탑의 숫자는 "12월 74일"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지만, 아무도 그를 이상하게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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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조씨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는 서랍 속에서 오래된 수첩을 꺼내 날짜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하지만 수첩의 모든 페이지에 날짜는 낯선 숫자로 뒤덮여 있었다. "12월 75일", "12월 88일", "1월 0일"…
그 순간, 창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커튼을 걷었지만,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대신,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평소와 달랐다. 어딘가 조금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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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회사에 도착한 조씨는 다시 한 번 달력을 확인했다. 달력은 "12월 99일"을 가리키고 있었다.
동료들은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하고 있었다.
조씨는 참을 수 없는 불안을 느끼며 달력을 찢어버리고, 회사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거리의 풍경은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 같았다. 그는 낯선 길로 들어섰고, 그 끝에는 달력이 무수히 쌓여 있는 쓰레기장이 있었다.
조씨는 쓰레기 더미에서 달력을 하나 하나 확인하며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12월 53일...오늘은 12월 99일...어제는 12월 74일...내일은..."
조씨는 늘 그랬듯이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그의 발걸음은 매우 가벼웠다.
조씨는 다음날 출근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그의 달력에는 "1월 0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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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좀 - dc App
32일이라고 33일이라고 니가올때까지 나는 12월 이라고
맛있다
중간에 조씨에서 이씨로 강제개명됌 수정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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