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반가? 얘가?"


나는 낡은 사진을 툭 건드렸다.


"우와, 몇 세기까지 예언을 한 거야? 그런데 너무 애매모호하게 예언을 남긴 느낌이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이때쯤이면 나는 죽어있을 텐데. 이왕 이렇게 되면 누가 나한테 스포일러해줬으면 좋겠다."


그러자 네가 내게 속삭였다. 나는 그것을 듣고 히히덕 웃고 말았다.


"뭐야, 요즘이랑 다를 게 별로 없잖아!"







평화로운 2165년의 어느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