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같은 새벽 3시.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방문을 연다.

눈앞의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 스위치를 눌러보지만

틱-

켜지지 않는다. 슬슬 갈때가 됐나 싶더라니.

오래 누워있던 탓인지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눈앞으론 한치도 보이지 않는 암흑.

휘청휘청거리며 찬장을 더듬는다.

손에 잡히는 조그만 유리잔 하나.

정수기에 갖다 대는 순간 미끄러져 놓친다.

유리조각을 피하려 반사적으로 발을 뒤로 빼냈다.

하지만 깨져야할 유리잔의 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나에게 돌아오는것은 시꺼먼

어둠 속의





깡-








깡-







카강

드르르르......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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