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재미있으신가요?"
"뭐가 말씀인가요?"
"지금 선생님께서 하시고 계시는 일 말입니다."
"아...그냥 죽지 못해 하는거죠, 뭐."
"그만두실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글쎄요. 사실 여러번 시도해봤지만, 결국 이 일로 되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이 일을 하신 지는 꽤 되셨죠?"
"음...한 10년쯤 된 것 같은데요?"
"지금은 꽤나 숙련되신 것처럼 보이는데, 처음은 어떠셨어요? 기억나시나요?"
"하하하, 말도 마시죠. 처음 입사할 때는 정말이지...어휴! 그땐 그냥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여기저기 휩쓸리듯이 일한 것 같네요."
"아~ 처음 입사하셨을 때도 어쨌든 잘 마무리지으셨긴 하셨군요?"
"그죠. 다만, 처음엔 직장 동료들 도움이 많이 컸죠. 그래서 초반엔 동료들 의지도 많이 했구요."
"말씀해주신 그 떄와 비교하면, 지금은 완전 전문가시네요."
"음, 아무래도 그렇겠죠? 아무리 못해도 한 일에 10년을 몸담고 있다보면...노하우라는 게 생기는 것 같긴해요."
"추후에 선생님처럼 이 일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젊은 청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하하하, 아...이런 거 쑥쓰러워서 잘 못하는데..."
"그냥~ 짧게 한 말씀만 해주시면 됩니다."
"하하하, 크흠, 네, 그럼...저처럼 이쪽 일에 몸담고 싶어하시는 후배? 분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요...."
"한방에 기절시켜라. 중간에 깨면, 싸기 힘들다."
"......"
"...뭐해, 안 할거야?"
"...이제...그만하고 보내주시면 안 돼요...?"
"에이 씨발..."
"제발요...시키는 대로 했잖아요..."
"......이제 네가 마지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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