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여기엔 무슨일로 오셨다고 했죠?"
난 이곳까지 오기 전의 일을 회상했다.
"연기학원이라도 좀 다녀보는건 어때?"
나는 현재 명문대의 대학교수로 10년째 몸담고 있다.
동료 교수와 함께 가볍게 시간을 가지고 있을 때,
동료 교수가 화두를 꺼내왔다.
"연기학원?"
뜬금없는 동료 교수의 말
연기학원이라니? 갑자기 무슨 소리지
의문을 품으며 되물었다.
"그래 연기학원~. 자네 성격도 그렇고 너무 '교수' 같단 말이야.
내가 지금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 성격표현이나 유머, 재치 같은
순간순간 임기응변 향상에도 도움이 되더라고"
누가 말로 벌어먹고 사는 직업 아니랄까봐 말을 쏟아낸다.
동료 교수는 이어 말을 붙였다.
"자네 집 근처 연기학원 아무데나 한번 알아봐서 다녀보는건 어때?
나이 많다고 부끄러워 할게 아니라
젊은사람들 있는곳에 부대껴보기도 해보고 •••"
그래서 난 이곳에 왔다.
"현재 대학 교수에 10년째 몸담고 계시고, 유머와 재치 향상..."
나같은 고객은 처음인지 고민하는듯한 직원
이것 저것 따져보더니
이내 결정했다는 듯 굳은 표정을 짓고 입을 열었다.
"비용은 한달에 2400만원 되겠습니다."
뭐? 2400만원?
내 직업을 듣고 호구라도 잡는건가?
나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항의했다
"아니 저희도 사정이 ••• "
이래저리 변명을 늘어놓는 남자
몇차례 실랑이 끝에 결국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아.. 한달에 2100만원, 진짜 더 이상은 안됩니다."
이제야 합리적인 가격이 나오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
근데 직원의 태도가 영 별론데
나는 그 점을 지적했다.
"..."
그제야 남자는 본인의 눈을 뽑고 무릎을 꿇은채 고개를 숙였다.
나는 만족하며 가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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