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술래잡기를 해요.
친구들은 나를 못 찾아요.
애초에 까먹고 있던 걸까요?
모두 그냥 집에 가버렸어요.
외로운 기분이 들어요.
아파트 놀이터에는 저 혼자 남았어요.
그래도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뭐라도 좀 해야겠어요.
시체 놀이라고 아시나요?
시체를 흉내 내는 놀이에요.
몸에 힘을 쭉 빼고 바닥에 누워요.
혼자일 때 줄곧 이러고 놀았어요.
몇몇 사람들이 나를 쳐다봐요
아무렇지 않게 옆을 지나가네요.
아닌 걸 알면서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어요.
시간이 아직 남았어요.
조금 더...
조금 더 기다려야 해요.
돌아갈 때가 되었네요.
밤에는 보통 사람들도 내가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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