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야옹- 므야옹.. 므야옹!! 므야옹!!!!
또 시작이다
3년전에 절친한 친구가 유학을 가면서
고작 4개월된 아기고양이를 내가
입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할때만 해도
나는 정말이지 뛸듯이 기뻐했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사람들이 고양이사진을 올릴때마다
더 많은 사진을 요구하며
일명 '무슨무슨법으로 고양이사진은
한장만 올릴 수 없습니다'의 글로
온갖 커뮤니티의 댓글을 도배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내 고양이사랑은,
고양이의 성장에 따라 한없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친구의 고양이-, 이제는 내 고양이가 된 루루는
엄청난 말썽꾸러기였다.
고양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져있는
일명 '우다다'는 밤 10시부터 아침까지 샐수도없었고
밤마다 항상 울부짖는건 기본이었으며
늘 화장실을 깨끗하게 비워두고 먹이는 사료도 고급으로 먹였지만
똥을 여기저기 흩뿌리고 심지어 구석에다가 숨기기까지하는 등
정말 온 집안이 난장판이 되기 일수였다.
하지만 고양이는 너무 사랑스러웠기에,
인터넷을 찾아보며 부족한점을 보완해나갔다.
매일 울고, 우다다를 하는건 운동부족이라는 말을 듣고
각종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전부,
캣휠과 캣타워까지 충동적으로 구매하여 지칠때까지 놀아줬다.
항문낭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여 짜주기도 하고
(아직 미숙한탓인지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완벽하게는 어려웠지만)
배변활동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는 정보에
병원도 수차례 방문했다.
병원마다 루루에겐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는 말을 했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기에
유명하다 싶은 병원은 전국 어디를 막론하고 일단 갔다.
다행히 돈이 부족한 처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시간만 충분히 들이면
루루와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다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루루는 하루도 빠짐없이 울부짖고, 우다다를 하고,
곳곳에 배변을 한다.
지칠때까지 놀아줘서 기진맥진해
잠든 모습을 관찰하고 나왔다 할지라도
불과 몇분사이에 내가 잠이들면 다시 울고 우다다를 시작했다.
마치 리셋버튼을 누른것처럼 보란듯이 나를 괴롭힌다.
더 이상 참기가 힘들어 루루를 향해
사정하고, 화내보고, 심지어 물리적인 폭행도 가했지만
루루는 그때마다 나를 무심한 눈으로 계속 쳐다봤다.
양심에 찔려 도저히 할 수가 없었던 무단유기까지 해보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루루는 마치 증발한것처럼 사라졌다.
나는.. 더이상,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지금도 큰소리로 울부짖는 루루에게 다가가
그의 - 목을 붙잡고 비틀어버렸다.
그리고는, 누군가 그 모습을 볼까 싶어
소각로에 휘발유를 붓고 불태우고
그 뼈까지 망치로 가루내버렸다.
살면서 가장 악독한 짓을 저지른날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근래 들어 가장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난 다음날.
루루는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캣타워에서 단잠을 자고있었다.
어째서 루루는 살아났을까..?
사실 나는 어제 루루를 죽이는 꿈을 꾼것일까?
하지만 루루의 행동은 평소와는 달라보였다.
한번 꿈에서 죽은걸 아는것인지..
루루는 마치 쥐죽은듯이 며칠을 살았다.
오히려 이번엔, 그 좋아하던 사료도 먹지않았고,
심지어는 배변조차도 하지 않았다.
마치 내게 시위하는것처럼
눈깔을 치켜뜨고.. 나를 쳐다본다..
그러던 어느날 루루는 결국 사료를 몇입 먹더니
토악질을 곳곳에 하고 오줌까지도 잔뜩 실수했다.
며칠은 참은 오줌이 캣타워와 바닥 할것없이 흥건하게 적셨다.
지금 치우는데도 너무 화가난다.
도대체 이 고양이는 모래와 무슨 원수를 졌길래
다른 고양이들은 아무도 하지않는 배변실수를 밥먹듯이 하는지..
냄새도 정말이지 엄청나게 고약했다.
결국 나는 루루를 방에 가두고 며칠동안 물한모금 주지 않았다.
그 아무말도 없던 입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나올때까지도
나는 절대로 문을 열지 않았다.
며칠 후 나는 방문을 열어
갈증과 굶주림으로 죽어버린 그녀의 시체를 빼내어
익숙하게 소각로에 시체를 태우고
다시 한번 뼈를 잘게 부쉈다.
만일 다시 살아난다면 이번에는 배변도 좀 고쳤으면 좋겠다.
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루루는 다시 살아났다.
이번엔 나를 볼때마다 우다다를 한다.
전보다 더 날래진건지,
이제는 우다다하는 루루를 잡아 목을 비틀기도 어렵다.
더구나 이곳 저곳에서 전보다 날카로운 목소리로 울부짖는다.
눈에 띄지 않을려고 발악을 하는 모습을 보니, 루루는 아무래도
나에게 두번 죽은 기억이 남아있는듯 하다.
다시 나는 밤이 두려워진다.
이젠 더 이상 루루의 소리를 들으면
죽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그를 죽여야만.. 내가 살 수 있다.
나는 루루가 좋아하는 먹이와 간식을
집안 곳곳에 배치하고 덫을 놓았다.
오랫동안 사료도 먹지않고 굶주린 루루는 조만간 덫에 걸리리라
나는 숨죽여 기다린다. 루루가 먹이를 먹을때까지..
........"키야아아악!!!!!"
오늘도.. 편하게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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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관리국 매뉴얼-213
[고양이의 집 규칙서]
이 규칙서를 보고 있다면 당신은
이상현상 '고양이의 집'에 갇혀있습니다.
반드시 이 규칙서의 내용을 확인하시고,
절대로 규칙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규칙을 어길 시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규칙 1. 절대 소리를 내지 마십시오 ..
유동으로 작성하셨기에 다음 영역 진출 , 상품 수령서 배제됩니다. - dc App
알겠습니다 말머리 수정했습니다
재밌당
감사합니다!!
마지막이 이해가 안된다 그니까 고양이가 알고보니 괴이에 잡힌 사람인 건가...?
추론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적어봤습니다
헉 괴이 고양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