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1.
-길이 끊겼네요?
-아, 그러게요. 분명 등산로를 따라 걷고 있었는데 왜 길이 끊겼는지.......
-문제는 그게 아녜요. 뒤를 보세요.
-네? 어? 어어? 뭐야, 길이 왜.......
-조난당한 것 같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잠시만요.
-어딜 가십니까? 가봤자 길만 잃을 텐데요.
-좀 전까지 이 길로 왔는데 길을 왜 잃겠습니까! 여길 몇 번을 왔는데 제가......!
-저기요! 그렇게 서둘러 뛰시면......!
-으아악!!! 살려줘어어......!!!(낙엽, 나뭇가지 스치며 미끄러지는 소리)
-아...... 이럴 줄 알았어.
-(삑)
-여긴 구출처리복원 10팀 김형문입니다. 1차 접촉에 실패했으니 재수색 들어가겠습니다.
Contact 3.
-안녕하세요.
-으악! 아, 뭐야. 사람......이었네요.
-조난당하셨죠?
-어? 구조대인가요? 저 진짜 갑자기 조난당해서 걱정했는데...!
-아, 저도 조난당했습니다. 하하.
-아...... 그러시군요.......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조난당한 것과 별개로 여기에 대해 조금 아니까요. 살아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아, 남산에 대해서 잘 아시나봐요?
-남산이요? 아, 남산에서 이리로 오셨구나. 여긴 십장생도예요. 십장생 아시죠?
-네? 십장생이요?
-해, 산, 물, 돌, 달, 소나무, 불로초, 거북, 두루미, 사슴.
-네, 그건 저도 알아요. 근데 십장생도라뇨? 여기 남산 아녜요?
-혹시 실례지만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최혜미요.
-좋아요, 혜미 씨. 저는 김형문이라고 합니다. 형문 씨라고 부르세요. 우리는 지금 각자 다른 산에서 십장생도로 들어온 겁니다.
-왜요? 대체 왜요? 저는 평범하게 산책로를 따라 걸으려 했을 뿐인데.......
-글쎄요, 그것까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탈출하는 거죠.
-내려가는 길을 아세요?
-신고부터 하잔 얘기 안 나오는 거 보면 이미 시도해보셨군요.
-네, 분명 잘 터지는 곳인데 어느 순간 먹통이 돼서.......
-뭐, 산이니까 단순하게 길을 찾아 하산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시겠지만, 19세기 산에서 사람의 발길이 자주 닿은 길을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19세기요? 지금 2023년이지 않아요?
-앞으로 납득하셔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여긴 19세기 십장생도가 그려질 때 원본이 되는 산입니다. 여기서 하산한들, 200년 전 조선 땅을 밟게 되실 겁니다.
Contact 7.
-그래서 당신은 어느 산을 오르다가 이곳에 오셨다고요?
-계명산이요. 왜요?
-.......
-.......
-(철컥)
-(철컥)
-이거 조금 당황스럽네요.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인데요.
-당사에선 변칙 개체를 주의하라고 했지만.......
-왜요, 진짜 사람이라서 당황했습니까?
-정말이지 정교하기 짝이 없군요.
-......그쪽은 설마 인간이 거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정부의 초자연 정책을 따지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
-아무래도 서로 평화롭게 물러나는 선택지는 없는 것 같네요.
-동감입니다.
-......
-......
-(탕!)
-(탕!)
Contact 10.
-근데 십장생도면 좋은 거 아닙니까? 장수하는 열 가지 신물이지 않습니까.
-아, 네. 그렇죠. 본인만 장수해서 십장생이지만요.
-네?
-이들의 장수 방식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본인 수명이 그렇게 잘나서? 설마요. 해의 수명은 약 14시간입니다. 달의 수명은 하루 중 해의 수명을 뺀 시간이죠.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그런 해가 14시간 안에 당신을 삼키면 당신의 남은 수명만큼을 더 살게 됩니다.
-......네?
-19세기부터 지독하게 먹어치웠으니, 이 산에 해가 질 일은 없습니다. 달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모를까.
-그게 무슨.......
-일단 더 듣기 전에 이동하죠. 한 곳에 10분 이상 머물면 해가 우릴 찾을 겁니다. 이곳에서 생존하려면 십장생끼리의 경쟁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어요.
Contact 14.
-가, 강! 물이다!
-제 말 뭐로 들으셨습니까! 물도 십장생의 일원이라고요!
-이틀을 못 마셨어요! 당신이 주는 나무 수액 정도로는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다고요! 이대로 탈수로 먼저 쓰러지겠습니다!
-정 그렇게 마시고 싶거든 최소한 신체가 닿지 않게 주의하세요. 도구를 이용해서 마실 수 있으면 더 좋고요.
-(벌컥벌컥)
-......저기, 한 번에 너무 많이 음용하지 마세요.
-(벌컥벌컥벌컥벌컥)
-제 말 듣고 있습니까! 십장생이라고요! 당신 수명만 삼킬 수 있으면 그깟 물 몇 리터 내어주는 게 대수겠습니까!
-(첨벙) 어푸! 어푸푸! 사, 살려......(쇳소리 가득한 늙은 목소리)줘.......(기포 소리)
-......진짜 못해먹겠군. 연결 담당자는 이딴 걸 수백 번 겪어야 한다고?
Contact 22.
-저기, 형문 씨.
-네.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저 위에 날아다니는 거 설마 두루미예요?
-아...... 씨발.
-네?
-엎드리세요. 당장.
-(나뭇잎 짓눌리는 소리)
-십장생 중 자연물들은 그래도 해와 달을 제외하면 수동적인 편입니다. 본래 수명이 긴 편이라고 여유 부리는 거죠.
-그럼 생물들은......?
-자연물에 비하면 상당히 적극적인 편입니다. 개중에 가장 위험한 놈이 저 두루미예요. 저 녀석은 유일하게 십장생 중에서 해와 같은 편입니다.
-네?
-해를 피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죠? 두루미는 반대입니다. 저 녀석은 활발하게 움직일수록 잘 포착해요. 주로 해가 사냥감을 알려주면 두루미가 배회해서 지친 사냥감을 누가 됐든 낚아채는 거죠.
-그, 그럼 어떻게 피해야죠? 우린 죽은 목숨 아닌가요?
-일단 계속 기어갑시다. 두루미가 포착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해가 우릴 삼킬 수 없을 만큼 꾸준히 움직이면 살 기회가 있어요.
-어떻게 사는데요? 언제까지 이렇게 기어다닐 수 없잖아요!
-거북이를 찾아야 합니다. 엄청나게 큰 육지거북과 바다거북이 있는데, 우리가 찾아야 할 건 육지거북입니다. 몸통 밑 그늘진 공간에 숨으면 해도 두루미도 우릴 찾지 못해요.
-어...... 그러면 육지 거북이 그대로 깔고 앉으면요?
-그대로 죽는 거죠. 하지만 육지 거북도 십장생입니다. 우릴 허무하게 죽일 마음은 없어요. 자기가 삼키기 위해선 우리의 대피를 받아줄 겁니다.
-여기 십장생들은 왜 죄다 그 모양이에요?
-그 모양이니까 십장생인 겁니다.
Multi-Contact 22-23.
-저거, 사람 아니에요?
-네? 어...... 어? 네,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풀을 캐고 있는데요? 저거 설마 불로초예요?
-......목소리를 낮추세요.
-네?
-십장생을 캐고 다니는 게 정말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
-......하지만 이런 인외마경에서 저렇게 당당하게 불로초를 캐고 다닌다면 탈출할 방법도 알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설마 접촉하시게요? 너무 위험하지 않아요?
-괜찮습니다. 까짓거 죽기야 하겠어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 이걸 부탁합니다.
-아, 네. 네? 이거 총이잖아요!
-쉿! 목소리가 큽니다. 여차했을 때 쏘세요. 쏘고 싶은 대상만 확실히 분간하면 빗맞출 일은 없습니다. 그런 총이니까 안심하세요.
-......조심하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절대 나서시면 안 됩니다.
~
-저기, 혹시 이곳의 관계자이십니까?
-음? 뭐야, 조난자입니까?
-아, 네. 헤매고 헤매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실례지만 뭘 캐고 계신 건지 물어도 될까요?
-아, 불로초 좀 캐고 있었습니다. 하하, 안 믿기시죠? 저도 이게 진짜 불로초라고 믿진 않습니다.
-불로초요?
-뭐, 진시황이 그렇게 찾아 헤맸다던 그 불로초는 아니죠. 이건 그냥 남의 수명을 축적한 괴생명체 같은 거니까요.
-그걸 간단하게 캐시는 걸 보니 보통 분은 아니신 것 같네요.
-하하, 아닙니다. 저희도 불로초 아니면 다른 건 잘 안 건드리니까요.
-그럼 혹시 여기서 나갈 방법도 알고 계십니까?
-음, 그거야 당연히 알죠. 모르고 들어올 리 없잖습니까. 하하.
-아, 정말 잘 됐네요. 근처에 일행이 있는데 그 일행과 함께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무렴. 총만 내려놓고 말씀하시죠. 아무리 저라도 총은 좀 무섭거든요.
-.......
-연기는 참 좋은데, 나머지가 영 꽝이군요.
-정부 소속입니까?
-음, 정부에 약재를 공급하긴 하죠. 그렇다 해도 월급쟁이라서 아는 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초자연현상처리반 구출처리복원 10팀 김형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청휘제약 수급과 과장 박유준입니다. 그래서 총은 언제 치워주실.......
-(탕!)
-.......
-괘, 괜찮으시죠? 쏘, 쏘길 잘한 거 맞죠? 아, 안......죽었어요?
-아뇨, 죽었습니다. 그리로 곧 갈 테니 마음을 추스리세요.
-(큰 한숨 소리)
-......(삑) 여기는 구출처리복원 10팀 김형문. 관측기록사무 2팀에게 청휘제약을 조사해야 한다고 전달 바란다. 청휘제약에서 십장생을 정부에게 공급하고 있었다.
-(스멀스멀)
-......그리고 불로초는 뿌리를 뽑아내도 살아움직인다. 불로초가 수명을 취하는 방식은 섭취당함인 것 같다. 이상.
-(콰직 콰드득 뿌드득)
-괜찮으십니까.
-저, 저요? 사람 죽인 것 같단 생각 빼면요......?
-뭐, 즉사는 아니었습니다. 불로초가 방금 잡아먹었거든요. 녀석들은 살아있는 것들만 먹으니 총 맞은 걸론 안 죽었던 겁니다.
-아.......
-계속 가시죠. 벌써 십장생 7개를 마주했습니다. 나머지 달, 소나무, 사슴과 마주하기 전에 탈출해야 합니다.
Contact 26.
-잠시만요. 다리가 너무 아픈데 좀 쉬면 안 될까요?
-몇 번을 얘기해야 합니까.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안 된다고요.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아는데요? 진짜 오래 머물러봤어요?
-.......
-전 쉴 거예요. 여기 앉아서 다리 좀 풀 거라고요. 어차피 무작정 걷다 쓰러지나, 여기서 쉬나 머무르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5분입니다.
-자꾸 뭐라도 된 것 마냥 명령하시는데, 되게 기분 나쁘거든요?
-잠깐, 어디 앉으신 겁니까?
-네?
-돌 위에 앉은 겁니까? 당장 일어서세요!
-하 씨발 진짜 명령질 좀 그만하세요! 조오온나 기분 나쁘거든요! 이젠 하다하다 돌 위에 앉았다고 지랄이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모르니까 그런 소리가 나오죠!
-엿 드세요.
-......당신 주위에 친구 없죠?
-알 바예요? 선생님 납셨네. 그런 당신은 평소에 진지 빤다고 욕 많이 먹죠?
-......거기 돌에 손 짚은 거, 떼보시겠습니까?
-하, 뭐, 이게 뭐 어쨌다......어? 어어?
-하.......
-뭐야, 왜 안 떨어져. 잠깐만, 엉덩이도, 아니, 잠깐만. 이게 왜 안 떨어져.
-십장생 중 하나인 돌은 사실 수명 섭취 방식이 해나 물과 유사하지만 해나 물에 비해 경쟁력이 없습니다.
-아니, 그걸 누가 물어봤어요? 좀 도와주세요!
-알 바입니까? 얌전히 들으세요. 당신이 어떻게 죽을지 얘기해주는 거니까.
-......아니, 씨발. 그게 무슨.......
-살갗이 직접 닿았으니 섭취는 빠르게 이뤄질 겁니다. 당신 손을 보세요.
-어, 어어? 내 피부가, 아니, 왜! 뭐야! 뭔데! 살려줘! 살려달라고! 욕한 거 미안해! 앞으로 말 잘 들을게! 살려줘!
-손 하나 잘라내고 엉덩이 좀 잘라낸다고 구해졌으면 제가 진즉에 나섰겠죠.
-씨발! 살려달라고! 아아, 아아악! 아아아......(점점 목소리가 가냘퍼지고 힘이 빠짐)
-단시간 접촉 흡수. 그게 십장생 돌의 수명 섭취 방식입니다.
-......(파스스)
-여긴 구출처리복원 10팀 김형문입니다. 24차 접촉은 실패했습니다. 마지막 재수색 들어가겠습니다.
Contact? 27(終).
-(삑)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관측기록사무 2팀 연결 담당자 박혜령입니다.
-.......
-관측기록사무 2팀 연결 담당자 박혜령입니다. 들리십니까?
-......"아, 아."
-.......
"반갑습니다, 박혜령 씨. 이름 예쁘네요."
-......구출처리복원 10팀 김형문 씨는 어떻게 됐습니까.
"글쎄요. 십장생을 전부 마주한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 잘 아는 사람이 왜 그랬을까요."
-......APOF 요원이십니까?
"아, 그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나요? 저는 청휘제약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 아니, 잠시만, 지금......!
"그쪽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니까 끊지 말아봐요."
-무슨 말씀을 전하고 싶으십니까.
"아, 곧 십장생도 200주년이거든요. 저도 모르고 지냈는데 사람들이 참 친절해요."
-.......
"그쪽의 목적을 알아요. 200년이나 묵은 십장생이라니, 제거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셨죠?"
-당신은 인류의 번영과 존속에 위해가 되는 초자연현상입니다.
"초대장을 드릴게요. 쥐새끼 같이 찔끔찔끔 와서 빼먹지 마시고, 당당하게 들어오시라고요."
-.......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십장생도에서 봬요."
-(삑)
-.......긴급 상황입니다. 십장생도 원화가가 나타나 당사를 초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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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고, 땅끝마을에 이은 새로운 장편 십장생 아귀도 편 시작함.
총력고 2020년, 땅끝마을 2022년에 이어 십장생 아귀도는 2023년에 일어남.
다음편은 초자연현상처리반 구출처리복원 팀에서 작성한 십장생도 구조 매뉴얼임.
못난 글 읽어줘서 꺼마워!!!
APOF랑 처리반 중 어느 편을 들어야 내가 괴이를 마주했을때 더 득이 되려나..?? 기대한다구!!!
ㅎㅎㅎ기대해줘서 정말 고마워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다음편 기대되네요ㅎ - dc App
ㅎㅎ감사합니다
7번은 무슨.상황인지 이해가안되네
계명산은 땅끝마을에서 "뒷산"에 해당하는 장소임. 폐쇄됐다고 했지 없어진 곳이 아님...
재밌게 읽었음 잘썼다!
고마워ㅎㅎ
와 재밌다
괴이가 처리반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네ㄷㄷ - dc App
너무 재밌다., .
케이스 25 김치녀 잘죽었다 ㅋㅋ 글 잘보고있음
25가 있음?
26말하는거아님?근데 여자아닌것같은데
26맞음ㅌㅋㅋ
26번 지 잘났다고 대드는거에서 당연히 자지새끼라 생각하고 읽었는데ㅋㅋㅋ ㄹㅇ 말 안 처듣더니 예술로 가셨네ㅋㅋㅋ
막고라신청 ㅋㅋㅋㅋㅋ 장승업인가혹시?
와 이번꺼 설정 개좋음 진짜
이번편 ㄹㅇ 꿀잼이다 소재도 신박하고 빌런도 위압감 ㄷㄷㄷ
재밌다 이런 십장!
김형문씨 매력있다고 생각하자마자 생사불명됐네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정을 못주겠어 스바 ㅋㅋㅋㅋㅋ
캐빨 방지용으로 좀 그런 게 있긴 함ㅋㅋ
개재믹다
혹시 작가임? 작가가 아니면 진짜 넌 작가해라
와 존잼 그자체...
계명산 검색하니 충북 충주시에 있는 산이네요?!! 혹시 땅끝마을 뒷산=계명산이고, 해당 인물은 조사관이었다가 땅끝마을 주민이 된 사람인 건가요? 세계관 상 십장생에서 우연히 만난 민간인이 충주에서 등반하면서 권총 소지, 십장생도 조사관과 동시에 총 뽑아 대치할 정도의 인 이유가 그거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ㄷㄷㄷ
오타 : 대치할 정도의 인 이유가 -> 대치할 정도의 실력인 이유가
제2의 여ㅁ휘인줄 알고 잠시 설렘ㅋㅎㅎㅎ 형무니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