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모든 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새로운 포맷을 제시한 작품과 그거에 영향받은 작품을 동일선상에서 판단할 순 없음.
4번 수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살하십시오, 기괴한 문장 구성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 처음엔 다들 무서워했다가 이젠 나오면 급식취급받는 것처럼.
이런 것들은 또 작품에 대한 담론에 영향을 받는데, 다들 슬슬 익숙해져갈쯤에 누가 ~~지겹지 않냐 같은 말 하면 다들 그거에 비추박기 시작하고
또 괴담이라는 특성상 왜 이런 게 있는 지 모르는 것도 규칙서의 매력 중 하나였는데, 요즘은 규칙서를 작성한 주체가 명확한 게 유행이잖아? 이건 요즘 배경설정 탄탄한게 유행한다는 방증이기도 하지.
괴담이라는 게 그렇지만 설정이 꼭 탄탄해야만 잘쓴건 아닌데도 그렇게 된 이유는 좀 원초적인 공포는 빨리 질려서 그래
설정이 탄탄하면 공포를 느끼지 못해도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공포에 익숙해지는 것에 영향을 덜 받는 거지
어쨌든 요지는, 사람들은 빨리 질려하고(특히 나폴리탄 류는 더욱), 이 형식을 처음 작성한 작품은 유행타기 시작한 현 시점의 인기와는 별개로 평가해야 하고, 그건 절대 추천수로는 알 수 없다는 거임
작품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외적인 요소(얼마나 익숙해져있는가)도 추천수에 포함되고, 얼마나 이후 작품에 영향을 미쳤는가는 추천수에 포함이 안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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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설정 배경도 전지전능하게 다 밝히는 게 아닌 한 미지의 공포는 계속 남겨둘 수 있다고 생각함. '찜찜함' 내지는 '정보의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혼란'을 통해서ㅇㅇ 그리고 아직 시리즈들이 완결이 안 나서 이미 완결된 명작 단편과 비교했을 때 함부로 꼽기 어려운 것도 있다고 생각하고.
ㅇㅇ 여기서 욕먹은 것도 나폴리탄 처음보는 사람이 읽으면 칭찬하는것들 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