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천장이다.

내가 누워있는 곳 은 방금까지 누워있던 침대가 아니다.

차가운 바닥의 감촉에 놀라 벌떡 일어난다.

주변을 둘러본다.

어디를 둘러봐도 그냥 좀 넓은 방이다.

그리고 내 앞과 뒤쪽 벽, 양쪽에 커다란 문이 있다.

문은 당겨도 밀어도 꿈쩍도 안한다.

여기가 어디지..여기서 뭘 해야하지..

고민하던 찰나 내 손쪽에 무언가 있었다.

태블릿PC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찰나 화면이 켜졌다.

[동물을 선택해주세요]

갑자기 이 상황에 웬 동물?

화면엔 대략 9종류의 동물들이 나왔다.

하나같이 사나워보이는 맹수들이다.

이게 도대체 뭘 의미하는거지.

아니 무슨 스타팅포켓몬 고르는것도 아니고

고르면 어떻게 되는지도 안알려주고,

태블릿엔 그냥 [동물을 선택해주세요]가 끝이다.

좀더 신중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한참을 태블릿을 들고 고민한 끝에

선택된 동물에게 죽지 않고 사는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나는 동물을 선택했다.

[선택된 동물은 "치타 5마리"입니다]

여기 중에선 치타가 그나마 온순하니까..괜찮겠지..?

그리곤 내 바로 뒤쪽 벽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잔뜩 긴장하며 문을 바라보았다.

문이 열리고, 수컷으로 추정되는 치타 다섯마리가 내 주변을 둘러싼다.

내 예상이 적중한 듯, 치타들은 나를 공격하지 않고, 바라보거나 주변을 돌아다녔다.

이제 얘네랑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던중, 내 앞쪽에 있던 벽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치타 5마리가 끝이 아니었어?

문이 열리고 어두컴컴한 공간 속에서

수많은 발자국 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릴때쯤,

나는 선택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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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짤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동물 사진 9마리 걸어놓고

한마리만 나를 지켜주고

나머지는 나를 공격한다 할 때 누구를 고르겠냐는 짤이 있었는데,

아이디어 생각나서 한번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