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ㅇ지역 괴담 사례 - ㅁㅁ아파트_1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그녀의 사연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낙하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낙하, 반복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분리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비방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자등명 법등명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ㅁㅁ섬 만신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빈자리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서사 구상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사건 전개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추론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암운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발인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괴롭힘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빛이 없는 밤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회광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서사의 보완
· ㅇㅇ지역 괴담 사례 - 조각모음
---
-목소리가 많이 피곤하게 들리는데, 무슨 일 있었어요?
드디어 법사와 통화가 닿은 유기자가 그의 상태를 짚었다.
"아... 대화량만으로 피곤하기는 오랜만이네요. 어쨌든, 다 조사하신겁니까?"
-네, 얼추. 빠르죠? 어디부터 알고 싶으세요?
"어... 일단 아파트 단지부터 알고 싶네요."
자신만만해하는 것을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정보를 모은 것 같았다. 이게 현직 기자의 힘인가?
-자...봅시다. 뭐 이것저것 내용이 많긴한데 싹 덜어내고 말씀드리면.
일단 그 ㅁㅁ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난 사고들을 확인해봤는데, 이전에도 자잘한 사고들은 있었지만 특이한건 없었어요.
단지 내 택배 차량에 아이가 치여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이건 처리가 된 사건이고...
추락사는 최근부터 일어나긴 했는데, 일단 가장 처음 일어난 사고는 48세 아주머니에요.
이건... 일단 사고조사를 보면 추락사가 일어나기 전에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네요.
근데 이 사고에 대해서는 모르는 입주민이 더 많더라고요. 이후에 일어난 작업자 추락사고를 첫번째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왜 그럴까요?"
-집값 떨어진다고 입단속을 시키다가, 이후에 작업자 사고가 일어나니 그제서야 공고문을 올려서 그런 듯 해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텐데, 어쨌든 여기에 깊이 개입한 동대표란 사람이 열성적이었던 모양이에요.
그것 때문에 단지 내에서도 반발이 있었던 모양인데, 이후에 또 다른 추락사가 일어나면서 결국 막지 못하고 기사와 함께 공론화가 되었어요.
"이번에도 막으려고 했고요?"
-시도는 했지만, 연달아 사고가 일어나니 더이상 막지 못했죠. 안그래도 지방 신문사들은 기사가 궁한 상황이라.
그리고 며칠 있다가 새벽에 33세 여성이 추락사. 일단 아파트 내에서 일어난 추락 사망은 여기까지에요.
문제는 그 다음인데...
"사망 이외의 것이 있는거죠?"
-네. 며칠 후 새벽에 2층에서 뛰어내린 학생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이 있었어요. 이 학생도 결국에는 입원했던 병원에서 투신했고요.
참 아이러니한 일은 이 학생의 어머님이 공론화를 막았던 동대표라는거죠.
"아이고."
-그리고 특이한 부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어머님이 자식을 잃은 충격 때문인지, 교통사고를 낸 후에 차도로 뛰어들어서 중상을 입었어요.
약물이나 음주는 없었다고 되어있고... 문제는 이분도 입원 치료 도중에 투신했어요. 신기하죠?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따라가겠다고 이런건지...
"잠깐, 투신했다고요?"
-네. 그래도 천운인게, 밑에서 산책을 하던 다른 환자의 간병인이 어떻게든 받아낸 덕분에 부상으로 그쳤다고 하네요.
"음... 그럼 섬 쪽도 알아볼 수 있을까요?"
-네. 거기도 알아봤는데. 그 무당이 죽은 사건이 완전 종결된 건 아닌데, 미결 사건으로 분류되어서 수사가 멈췄어요.
"이유가 뭐죠?"
-초동수사가 너무 부실한게 이유래요. 스스로 목을 맸다고 결론짓고 종결시키려 했는데, 위에서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고 보완수사를 지시했다네요.
근데 섬 특성상 초동수사를 제대로 못하면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하네요. 유력한 용의자로 짚은 인물들은 그동안에 사망했고.
"네? 사망했다고요?"
-네. 그 기간에 출입한 승객 중에 딱 그 기간에 맞춰서 왔다간 남성 두 명과 보령시 쪽에 있는 무당이 있는데... 아마 이 무당이 말씀하신 그 제자겠죠?
어쨌든 무당은 자택에서 목을 맸고, 한 남성은 모텔에서 심장마비, 다른 남성은 원산도? 여기 해수욕장에서 익사했다고 하네요.
경찰도 이 세 명이 연결되어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려 했는데, 모두 사망하기도 했고 마땅한 다른 용의자도 없어서 이대로 수사가 멈췄어요.
"어쨌든 경찰도 의심은 했군요."
-네. 경찰도 바보는 아니니까요. 여기서 말씀하신 부분이 좀 재밌는데... 그 무당한테 있었다는 손자요.
이 손자의 엄마가 ㅁㅁ아파트에서 추락한 48세 여성이에요. 연결이 신기하죠?
경찰 수사에는 오래전에 거의 절연한 상태였는데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유산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다시 연결이 되었다네요.
이때는 정신이 온전했나봐요. 이 이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공백이 좀 생기긴 하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하면 뭔가 뭔가 싶죠?
"그러네요. 덕분에 찾은 것 같습니다. 인연이란 정말 신기하군요. 우리가 걷는 발걸음 하나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보살님 말이 떠오르네요."
---
이성주 병장, 이제는 군인이 아니니 그냥 이성주라고 불릴 그가 입으로 가져가던 젓가락을 멈추었다.
"...전역이라고요? 이렇게나 바로?"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아니, 사정상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리도 빠르게 처리될 수가 있나?
-...재훈이의 할머님이 정말 높으신 분을 아시더구나.
포대장의 목소리가 왠지 허탈하게 들렸다.
-어쨌든. 미안한데 이번에도 좀 도와줄 수 있겠나?
"또 훈련이십니까?"
-아니. 대대장님의 심기가 많이 불편하셔서. 위에서 직통으로 내려온 특혜를 처리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무시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너도 알다시피, 대대장님이 성격이 조금...
"쫌생이죠. 알겠습니다. 상재 놀리러가는 맛이 쏠쏠하네요."
-...위병소까지는 우리가 데리고 갈테니까, 둘이 얼굴 마주칠 일이 없을거야. 저번에 대체 뭐라고 했길래 애가 미쳐날뛴건가?
"그냥 좀 놀렸죠. 같이 들어와서 늦게 나가는 동기한테 놀릴게 전역말고 더 있습니까?"
-덕분에 말년에 마편이 긁혀서 말출도 잘리고 연병장 도는 신세야. 적당히 좀 놀리지. 어쨌든 그럼 내일 부탁 좀 하마.
"알겠습니다. 단결. 나중에 식사라도 사주십시오."
-식사 뿐이겠나. 부대 분위기 괜찮아지면 술이라도 살테니 적당한 때에 보자.
"옙."
전화를 끊은 성주가 고개를 갸웃한다.
"야... 이놈 잘못 건드는 고참들 줄줄이 영창갈 뻔 했네. 이런 애는 얼른 전역해야지. 음음."
그러고는 얼른 젓가락에 걸린 라면을 입에 집어넣는다.
"아들, 아주 한가해보인다?"
일을 마치고 들어온 그의 아버지가 웃으며 농담을 걸었다.
"한가하죠. 내가 뭐 애인이 있어, 친구가 있어."
"친구도 없어?"
"다들 바쁜가봐요. 안만나주면 친구 아니지."
그 말에 아버지도 웃으며 맞장구를 친다. 그리고는 그의 옆에 앉았다.
"한입만."
"입댄건데. 하나 끓어들여요?"
"아냐. 그냥 맛있어보여서 맛만 보고 싶어서."
선선히 젓가락을 넘기니, 정말 면 조금에 국물 조금을 마시고는 다시 젓가락을 돌려준다.
"우리 아들은 간을 참 잘 맞춘단 말이야. 재능이 있는 것 같아."
"저번에는 가수하라더니."
"하하. 그나저나 엄마가 너 이번에 사주본거 말해줬나?"
"아뇨? 요즘도 그런거 보고 다니세요?"
"고맙게 생각해야해. 우리가 널 이렇게 프리하게 키운게 다 사주 덕이니까."
"그렇긴 한데."
그의 부모가 처음부터 사주팔자나 점을 믿는 것은 아니었다. 정말 힘든 시기에 점을 본 이후부터 믿기 시작했다나.
'아들이 태어나면 저절로 다 풀릴거다'라던 이야기에 콧방귀를 끼었으나, 정말 성주가 태어나고부터 모든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신기하여 들린 사주, 점집마다 '아들을 건드리지 말아라. 알아서 하게 놔둬라. 복이 오는 통로다'라며 자유롭게 풀어놓으라 조언했었다.
그것이 부모가 성주를 키우는 방향성이 되었다.
"어쨌든. 너 올해 여자친구 생긴다는데?"
"와. 나도 보러 다녀야지."
"근데 우리 마음이 안좋을거라고."
"우리? 우리 가족이요?"
"너 말고 우리. 나랑 네 엄마. 마음이 싱숭생숭 할텐데 지금처럼 그러려니 하라고. 그러면 우리 집안 복줄 돈줄 막으러 올 잡귀들 얼씬도 못할거라더라."
"잡귀들이 돈줄도 노린데요?"
"사람이 노리겠지. 비유아니겠냐, 비유. 그러니 아들. 나가서 어서 연애를 하거라."
그 말에 국물을 마시려던 그릇을 내려놓고 어이없다는 듯이 반문했다.
"누구랑요?"
"나야 모르지! 근데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아무일도 안생기니까 나가라고! 차도 사주고 카드도 줬는데 뭐가 부족해서 이러고 있어!"
며칠 내내 나가서 놀다가 들어오는건 아는지 모르는지 얼른 나가라며 재촉하는 아버지를 어이없이 쳐다보던 성주는 아버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심심하면 들어가서 게임이라도 하세요. 아들 놀리지 말고."
"그럴까?"
---
결국 법사는 다음날 아침에나 돌아올 수 있었다.
"많이 늦었네요? 하루면 된다더니."
"네...그래서 딱 하루 걸렸죠? 할머니 회복되는 것도 봐야하고. 그 집 어머님이 하실 말씀이 많으셨나봐요."
"잘 해결 되었죠?"
"깔끔하게 해결하고 왔습니다. 터주는... 그건 제가 어떻게 못할 일이더군요. 뭐, 필요하면 다시 부르겠죠."
"고생하셨어요. 식사?"
"그냥 커피만 좀 주세요.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자 식탁 위에 커피와 함께 구운 빵과 치즈 같은 것이 올라왔다.
"뭡니까?"
"카이막이요. 예전에 철원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사봤는데, 그거보단 못하네요. 그래도 커피랑 먹기엔 좋을거에요."
"허허."
손수 빵 위에 카이막을 올리고는 시럽을 뿌려서는 법사 앞에 두었다.
"시럽입니까?"
"일단은 꿀이에요. 진짜 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자 포크로 찍어서 한입 베어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음. 괜찮네요."
"그래서, 기자님한테 연락은 받았어요?"
"네. 부탁드린걸 잘 알아보고 필요한걸 추려주셨더군요. 일단 그 허주놈 위치는 알아낸 것 같습니다."
"어딘데요?"
"그 학생네 바로 윗집인 것 같습니다. 정황입니다만."
"하지만 저번에는 그런 기운을 느끼지 못했는걸요?"
서윤의 대답에 법사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쩌면 이미 자리를 피했을 수도 있죠."
"흐음..."
뭔가 애매한 반응을 보인다.
"왜 그러십니까?"
"사실 전에 그 아파트 단지에 가보려했던 적이 있거든요. 차사님이 매섭게 쳐다보시길래."
"허. 그런데요?"
"가보려했는데, 말리셨어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가면 안된다고요. 그런데 이번에 학생네 집에 갔을 때는 별다른 제지가 없었거든요?"
"음... 준비가 다 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닐거고."
"그렇죠. 전 뭐 달라진게 없는데. 아니면 법사님이 있으면 다 해결되는 거려나?"
"설마요. 정말 자리를 옮겼을 수도 있겠군요."
"네. 그래서 좀... 지금 가면 뭘 할 수 있을지가."
"흠."
"아무리 허주가 있든 거기에 뭐가 있든 남의 집인데. 형사도 경찰도 아닌 저희가 거길 가서 뭘 할 수 있을까요?"
"그렇긴하죠."
"어떻게 문을 열었다 하더라도, 들어가면 주거침입인데."
일리있는 말이었다.
"생각해보면 거기는 빈 집이 맞죠. 주인이 죽었으니."
"죽었다고요?"
"네. 추락사로. 병에 의한 투신으로 처리되었다하던데. 어쨌든 거기가 처음이라고 본답니다."
"어...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그렇죠. 제가 이야기를 안했으니까요. 일단 커피도 있고, 빵도 있으니 찬찬히 이야기해봅시다. 그럼 방법도 나오겠죠."
그 말에 서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도 커피 좀 타올게요. 이야기가 길어지겠네."
성주랑 무녀님이랑 이어지나,,
ㄹㅇㅋㅋㅋㅋ
연결의 연결이 아주 시발.... 맛깔나누.... 나도 빵꾸러미 몇개 썰어담아와서 다시 읽었다ㅇㅅㅇ
진짜 다시봐도 시발...... 크.... 손주새끼 꼬리 얼른 잡아야하는데.... 보폭이 넓다
이병장 전~~~에 부대편에서 왠지 그녀가 마음에 걸린다 이랬었는데 이로케요로코롬 되눙~~~~~
우와.. 이거 다시 처음부터 가서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는데. 진짜 이번 편 만드느랴 글쓴이가 정말 고생한게 글에서 보일 정도인데? 오늘도 잘먹고 간다. 그리고 먹은거 또 먹어보러 간다.
왔다 내 마약
기자님이라 역시 정보 잘 모으네
재밌어
성주 생각보다 엄청난 녀석이였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