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일어난 일은,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은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모든 괴담, 괴이, 요괴, 크립티드…… 기타 모든 초자연적 존재들은 부디 많은 협력을 바랍니다.
1일차. ㅇㅇㅇ에게 지성기숙학원의 13가지 규칙이 적힌 팜플릿을 건넸습니다. 팜플렛을 받자마자 무조건 길바닥에 버리는 버리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일차. 달을 바라보는 재앙문자를 발송. 읽지도 않고 차단을 눌렀습니다. 다른 번호로 유사한 문자를 발송. ‘하루쯤 꺼두고 살아도 상관없다’는 판단하에 스마트폰을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ㅇㅇㅇ은 3주 동안 스마트폰을 켜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3일차. 인근 마트에서 고기를 구입할 경우 인근으로 대체되도록 조치했습니다. 250여일 동안 콩고기가 들어간 라면 이외에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음이 확인됐습니다.
4일차. 진짜 친구의 생긴 도플갱어를 소환 시도했습니다. 소환에 실패했습니다.
5일차. 그다지 친하진 않지만 인사 정도는 하는 지인의 도플갱어를 소환 시도했습니다. 소환에 실패했습니다.
6일차. 딱히 인사는 하지 않지만 ㅇㅇㅇ의 존재를 기억은 하고 있는 지인의 도플갱어를 소환 시도했습니다. 소환에 실패했습니다. 진짜 병신새낀가.
7일차. 이성에게 호감을 사기 좋은 외모의 인물로 변이한 괴이가 접근을 시도. ㅇㅇㅇ은 ‘자신에게 말을 건다’라는 행위 자체를 이해 못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8일차. 늑대인간을 소환해서 뒤에서 물어뜯게 했습니다. 이빨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물어뜯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9일차. 간혹 외출할 시 가상의 그림자를 뒤에 따라붙게 지시했습니다. 태블릿의 가챠 게임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걷고 있어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10일차. 그림자에게 거대한 발자국 소리를 추가했습니다. 외부로 나갈 때, 아니, 1년 내내 동안 헤드셋을 벗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1일차. 처녀 귀신이 ㅇㅇㅇ의 콘텐츠 속 등장인물로 변신하여 접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처녀귀신이 아무리 그래도 가슴 둘레가 12m로 변신할 수는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아니 대체 이놈은 뭘 보고 사는 거지.
12일차.UFO를 소환, 빔으로 납치를 시도했습니다. 빔을 12분간 쏜 결과 UFO에서 ‘ㅇㅇㅇ은 24시간 천근추를 운용 중이다.’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인쇄물이 추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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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일차. 검은 고양이, 검은 까마귀를 길 근처에 비치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 새끼 태블릿밖에 안 봤었지?
83일차. 꿈속에 돌아가신 조부모의 모습으로 현현했습니다. ㅇㅇㅇ은 ‘아 시발 용돈 안 주면 안 놀아준다고 말했잖아! 라고 소리쳤습니다.’ 괴이가 눈물을 흘리며 조부모의 유령을 찾아 위로해 주었습니다. 불효자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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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일차. 가챠 게임 및 웹소설의 텍스트의 모음과 자음을 와해시켜 가독성과 언어능력을 붕괴시켰습니다. 놀랍게도 원래 독해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럼 웹소설은 왜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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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차. 더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괴이, 요괴, 크립티드, 외계인, 괴담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제발 ㅇㅇㅇ을 제거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요청하시는 모든 수단, 자원, 인력을 지원해 드릴 테니,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ㅇㅇㅇ을 제거해 주십시오.
고생이 많다 괴이야... - dc App
사람아니야 콘
괴이가 고생이 많네
하드웨어는 인간인데 소프트웨어만 괴이가 아닐까
진짜 신념만을 위한 싸움이네 ㅋㅋㅋ
개웃기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