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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허구라기보다, 모르는 것이다.
-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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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주소입니다.
"엥?"
내비의 반응에 놀란 나는 폰을 켜서 후배놈이 보낸 문자를 다시 확인했다. 메시지 창의 가장 아래에 있는 '강원도 상산시 OO읍 OO리 휴양림길 73' 이라는 주소는 내비게이션 검색창에도 똑같이 입력되어 있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 버튼을 한 번 더 눌러보았다.
- 존재하지 않는 주소입니다.
먹통 내비가 한번 더 말했다. 화딱지가 나서 아예 전원을 꺼 버렸다.
휴양림 근처 주소라도 알아보려고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열 차례 넘게 울리던 신호음이 툭 꺼지더니 [회의 중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온다. 월급 도적놈 주제에 웬 개소리람. 나는 싸가지 없는 후배 새끼에게 욕을 한 바가지 퍼부은 후 엑셀을 밟았다. OO리 까지만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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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휴양림에 기가 막힌 게 있어요.'
이틀 전 술자리에서 후배는 나에게 그것의 사진을 보여 주었다. 공식적으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이게 우리 나라에는 아직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학계가 뒤집어지고도 남을 것이다. 그래서 이 필름 카메라 사진의 진위 여부부터 물었다. 주작이면 뒤질 각오를 하라고 엄포를 놓았더니 그 새끼는 이 사진이 진짜라는 데 자기의 남은 인생과 딸내미를 걸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형님은 당연히 안 믿을 것 같아 표본도 조금 떼 왔어요. 많이 가져오면 들키니까. 참,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말아요.'
후배가 점퍼 주머니에서 꺼낸 투명 지퍼락 안에는 집게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유기체가 있었다. 도록에서만 봤던 그것의 일부분이 분명했다. 심장이 뛰며 침이 꿀꺽꿀꺽 넘어간다. 이것을 내 이름을 걸고 학계에 반드시 발표해야 한다는 학자의 본능이 꿈틀거린다.
'벌써 맛 가기 시작했네. 정신 차려요.'
녀석은 표본을 다시 회수하고 킥킥 웃었다. 약간 정신이 돌아온 나는 후배가 말하는 '휴양림'에 대한 정보를 단편적으로나마 떠올렸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 곳은 입장 불가능한 폐쇄 구역이다. 저 새끼는 저걸 어떻게 손에 넣은 걸까?
내 생각을 읽어낸 듯, 후배는 소주를 목구멍으로 넘긴 뒤 입을 열었다.
'거기, 봉쇄되긴 했는데 사람들이 가끔 와요. 학술 목적으로 허가받은 학자들이 2-3년에 한 번씩 들어가고, 이름 이상한 어쩌구 대응 본부 요원들이 이따금 순찰도 돈다니까. 단지 마을 사람들만 꺼려하며 안 갈 뿐이에요. 막상 가보면 별로 이상하진 않아요. 평범한 산이랑 비슷해요.'
'근데 왜 봉쇄해?'
'15년 전인가? 그 때 대대적으로 기사 났잖아요. 휴양림 야영장에 묵었던 사람들이 단체로 실종된 사건 몰라요? 물가에서 텐트 치고 놀던 야영객들이 열두 명이나 사라져서 군, 경 합동 수사대가 그 산을 반 년 가까이 이잡듯이 뒤지고 다녔어요. 근데 시체조차 못 찾았고...'
'아아, 기억난다. 난리났었지.'
21세기에 있을 법한 일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화제였다. 사람이 그렇게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는 건 인간의 소행이 아니라며, 나중에는 영험한 무속인들까지 불렀댔나. 그 뒤에 어떻게 됐더라-
'무속인들이 산 입구에서 안 들어가려고 버텼죠. 허주 잡신도 아니고, 어딘가의 만신 산신 장군 아무개 모시는 무형문화재급 진짜들이 거기 들어가면 죽는다고 울며 불며 뒤집어졌어요. 그 난리굿을 본 높으신 분들이 기겁해서 휴양림을 폐쇄하고 진입로를 막아 버렸죠.'
'하지만 넌 들어갔다며.'
'산은 다 이어져 있잖아요.'
후배는 의미심장하게 웃고 난 다음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순간 놈의 눈동자가 잠깐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안경 렌즈에 빛이 반사되어 그렇겠지. 난 꺼림직한 기분을 억누르려 남은 맥주를 꿀꺽꿀꺽 들이켰다. 오늘따라 술 맛이 더럽기 그지없다.
'형님, 갈 거죠?'
'너는 마치 내가 그 산에 가기로 결정한 것처럼 말한다?'
'하루 이틀 알고 지낸 것도 아니고, 표정만 봐도 다 알아요. 내일 아침에 주의사항 몇 가지 문자로 보낼 테니까 가기 전에 잘 읽어봐요. 그리고 반드시, 해 떨어지기 전에 산에서 나와요. 무슨 일이 있어도.'
입을 다물기 전에 사지를 잃는 한이 있어도- 라고 말하려 했던 거 같은데. 착각인가. 그리고 가게 안은 땀이 흐를 만큼 더운데 저 새끼는 왜 검고 칙칙한 바람막이를 입고 있지? 어라? 왼손은 주머니에서 왜 안 빼는거야? 선배 앞에서 버릇없게시리. 와, 진짜 취했다. 쟤 성씨도 가물가물해. 고씨였나? 오씨였나? 대충 그런 비슷한 거였는데-
당시에는 술에 취해서 대강 넘어갔던 특이점들이 다음날 아침 휴대폰 알람 소리와 함께 깨어났다. 숙취로 빠개지기 직전인 대가리를 붙들고 알람을 끄다가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 후배가 약속대로 보낸 문자에는 '수어산 자연휴양림 입장시 주의할 점' 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묘한 데서 성실한 새끼다.
문자를 받고 난 뒤 27시간이 지났다.
나는 상산시 OO읍 OO리 마을 비석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메시지를 한 번 더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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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수요일
[Web 발신]
그걸 봤으니 형은 무조건 그 휴양림에 가겠죠. 봉쇄 구역이니까 주의 사항을 단단히 숙지하고 가세요. 수칙만 잘 지키면 위험하진 않아요. 해 떨어지기 전에 산에서 나오는 거 잊지 말고요. 하지 무렵이라 해가 길어서 괜찮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산은 해가 빨리 넘어가요. 휴양림 폐장 시간인 6시 이전에는 나오세요.
형도 등산 자주 다녀봐서 알겠지만 긴 팔 티셔츠, 긴 바지, 튼튼한 운동화랑 장갑은 필수에요. 목수건이랑 선글라스, 모자도 챙겨와요. 마스크도 끼세요. 휴양림의 영역 안에서는 되도록 얼굴을 드러내지 말아요. 까마귀는 기억력이 아주 좋거든요.
그리고 휴양림은 외부 음식 반입 금지에요. 물도 가져가지 마세요. 들어가기 전에 물을 넉넉히 마시고 목이 말라도 너댓 시간 정도 참으세요. 휴양림 안에 흐르는 물은 절대 마시지 마요. 아무리 맑아 보이는 물에도 기생충은 사는 거 알죠?
이제 숨겨진 입구로 가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참, 휴양림 내부에서는 전자 기기가 먹통이 되니까 종이에 적어가든지, 아예 달달 외우세요.
첫 번째. 휴양림 정문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철조망이랑 바리케이트로 막은 걸로도 모자라 금줄이랑 부적으로 결계까지 쳤을 거에요. 절대로 훼손하면 안 돼요. 벌금 때문에 패가망신하는 꼴을 당할 수도 있어요.
마을회관 옆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을회관 뒷산에 있는 'OO리 체육 공원' (200m)을 찾으세요. 말이 체육 공원이지 동네 약수터 옆에 운동기구 몇 개 놓은 거에 불과해요. 거기 가 보면 나뭇가지에 검은 천쪼가리가 듬성듬성 묶여 있을 거에요. 만약 천의 색깔이 까맣지 않으면 일단 내려갔다가 두어 시간 후에 다시 와 보세요. 아마 검게 바뀌어 있을 거에요. 천이 아예 없다면 형은 산과 인연이 없는 거니까, 앞으로 그걸 찾을 생각조차 하지 말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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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고 난 후 마을회관 옆으로 차를 몰았다. 평일 낮인데도 마을은 죽은 듯이 고요했다. 전깃줄에 일렬로 늘어선 까마귀들만 까악거릴 뿐이었다. 사람들은 요즘 농번기라 다들 일하러 간 모양이다. 주민들 눈에 띄어서 좋을 건 없으니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다.
공터에 먼저 와 있던 검은 SUV 옆에 차를 바짝 붙여 댔다. 머리가 지끈거려 진통제를 삼킨 다음 두 번째로 온 문자를 읽었다. 첫 번째 문자보다 훨씬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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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수요일
[Web 발신]
두 번째. 검은 천이 묶여 있는 길을 따라가십시오.
도중에 까마귀랑 까치가 계속 울어 대고 호랑지빠귀가 말을 걸 거에요. 대답하지 말고 앞만 보고 걸어요. 뒤에서 자꾸 누가 부르겠지만 이럴 때 뒤 돌아보면 뭐 되는 거 알죠? 입 다물고 길만 따라서 가면 별 일은 없을 테니 쫄지 마요.
3-40분 정도 걷다 보면 무너진 철조망이 보일 거에요. 철사에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건너요. 여름인데도 공기가 차갑다 싶으면 제대로 도착한 거에요. 15년 간 사람 손이 안 닿은 곳이라 나무들이 엄청 빽빽하니까 가지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거기 사는 새와 고라니들은 피 냄새에 엄청 민감해요.
세 번째. 철조망을 넘어 100m정도 직진해서 시멘트로 포장된 큰길로 진입하십시오.
풀이랑 나무들이 많아 방향 잡기 어려우면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가세요. 큰길 쪽은 유일하게 나무가 없는 구역이라 밝거든요. 일단 거기까지 나오면 반은 끝난 거에요. 가는 도중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네 번째. 큰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가십시오.
내리막길로 가면 안돼요. 그 쪽은 휴양림 정문으로 가는 길이에요. 형이 찾는 것도 없을 뿐더러, 운이 없으면 '검은 옷 여자' 와 마주칠 수도 있어요. 그 년, 진짜 독해요. 이번에 표본 구하러 갔다가 들켰는데 와, 빨간 마스크인 줄 알았다니까요. 거기서 제일 위험한 생명체니까 멀리서라도 보인다 싶으면 즉시 자리를 피해 숲 속으로 들어가요. 검은 옷 여자는 벌레를 몹시 싫어해서 여간해서는 수풀로 오지 않아요.
다섯 번째. 수어산 정상에서 북쪽을 향해 두 번 절을 올리십시오.
정상에 올라온 다음에는 갈림길을 찾아요. '하산' 표지판 쪽에 갈림길이 나타날 건데 데크로 된 길이랑 흙으로 된 길이 있을 거에요.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가는 그때 그때 달라요. 무조건 하얀 버섯들이 나 있는 길로 가세요. 그거 엄청 먹음직스럽게 생겼는데, 형은 OOO전공자니까 산에서 나는 버섯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것 정도는 알 거라 믿어요.
여섯 번째. 빛나는 버섯의 길의 영광스러운 끝에 그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숭배하십시오.
당신의 XXX가 만족스러웠다면, 그것은 찬란해진 당신을 진짜 세계로
돌려보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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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메시지는 이 따위로 끝났다. 말투 참 지랄맞다. 멸종된 걸 숭배하라니 이게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투덜대면서 스크롤을 올려 세 번째 메시지를 찾는다.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는 분명히 있었던 세 번째 메시지가 보이지 않았다. 문자 보관함에도, 휴지통에도 없다.
"어디 갔어...."
불길한 느낌은 불안이 되어 전신을 스멀스멀 덮쳤다. 그러고보니 어제 받았던 두 번째 메시지, 저렇게 사이비 말투를 풀풀 풍기며 끝났던가? 그것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새가 뇌를 쪼는 듯한 날카로운 두통이 심해지기 시작한다. 마치 머리 속에 든 지우개가 문자에 관련된 사실들을 공들여 지우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그것을 찾으러 가야 하나?
후배의 안내 문자를 보면 별로 위험할 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왠지 차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문자를 한 번 더 읽으면 판단이 될까 고민하던 찰나, 옆에 주차되어 있는 검은 차에서 갑자기 경적 소리가 울렸다.
- 빵, 빵, 빠앙-!
저 차에 사람이 있었어?
나는 화들짝 놀라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차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내린다. 등산 모자를 푹 눌러 써서 인상착의가 불분명한 남자 하나와 검은 고글로 얼굴의 절반을 가린 키 크고 늘씬한 여자였다. 그녀는 등에 라이플처럼 생긴 장비를 메고 있었다.
"실례합니다, OOO씨 맞으십니까?"
모자 쓴 남자가 창문을 두들겼다. 열어야 하나? 나는 갈등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저 사람들이 전이 현상에 등장하는 괴이들보다 더 두려웠다. 그러나 결정을 내리는 시간은 짧았다. 고글 쓴 여자가 나를 향해 라이플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차하면 쏘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총구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난 순순히 창문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총을 든 여자가 씨익 웃었다.
나는 후배가 빨간 마스크 운운한 이유를 그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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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15차 순찰 보고서
문서번호 ㅅ_(휴) 1-23
작성 일시 : 20xx년 6월 22일
작성자 : 홍원영 팀장
□ 목적
1. OO리 마을에 새로 발생한 수어산 자연휴양림의 입구 조사
2. 휴양림 완전 폐쇄 작전을 위한 사전 탐사 작업
□ 성과
1. 인명 구조 : 새로 나타난 입구로 진입하려던 양xx(42세, 미생물학자) 발견, 평화적인 절차를 통해 진입을 막음. 그는 후배라는 자에게 진입 경로를 안내받았다며 신예윤 요원에게 문자를 보여줌. (문자 기록 사본은 보고서 하단에 첨부)
2. 신규 진입 장소 폐쇄 : 수어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표시한 검은 천조각들은 훈련된 까마귀들의 도움으로 제거함. 그러나 천조각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성되는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주의 관찰이 필요함.
□ 추가 보고 : 양xx는 자기와 술을 마신 뒤 문자를 보낸 후배가 누구인지 제대로 떠올리지 못함. 극심한 두통 및 일시적 기억상실 증세를 보여 현재 본부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음.
□ 요구 사항
1. 까마귀 및 호랑지빠귀 먹이 구입을 위한 추가 예산.
2. 톨게이트 통행료 및 유류비의 신속한 정산.
□ 별첨 : 양xx가 받은 문자 기록
"아, 문자 기록 복사하기 귀찮다. 영우야, 니가 이거 마무리 해줘."
"바쁩니다."
"정 없는 녀석."
홍 팀장은 크게 하품하며 기지개를 켠 후 믹스 커피를 탔다. 그리고 FM의 화신 같은 부하 놈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 모니터를 슬쩍 들여다 보았다. 뉴스 기사 몇 개가 듀얼 모니터에 떠 있다. 제목을 죽 훑어 보니 모두 같은 사건이다. 경기도 명천시의 OO아파트 13층에서 40세 남성이 어린 딸을 끌어안고 투신해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뭐야,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사건까지 조사했어? 저건 경찰이 해야지."
"이것부터 보십시오. 그쪽에서 왜 우리한테 넘겼는지 알게 될 겁니다.
김 주무관은 팀장의 말에 한숨을 내쉬고 내부 메일을 열었다. 보안 경고가 표시된 첨부파일이 암호와 생체 인증 후 열렸다. 사건 현장 사진 몇 장이 스크린에 뜬다. 직업의 특성상 온갖 형태의 시체를 봐 온 홍 팀장조차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기괴한 형태의 고깃덩이가 핏물에 담긴 채 화면 속에서 깜빡였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박살난 시신의 형태가 아니라 그 표면을 덮고 있는 물질 그 자체다. 저런 것은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했다. 김 주무관은 사진을 닫은 뒤 어깨를 으쓱했다.
"제게 균류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버섯이나 곰팡이의 자실체는 균사가 충분히 퍼진 후에 나타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망 직후일 게 분명한 시신의 상태가-"
"하, ㅆ.. 아니 빌어먹을..."
홍 팀장은 치미는 욕지기를 믹스커피와 함께 꿀꺽 삼켰다.
남성의 전신은 하얗고 매끈매끈한 버섯으로 뒤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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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라가지네 ㅡㅡ 도서관이랑 같은 세계관임
개추 뭐여 전 글 있음?
세계관만 같은 거 있는데 안 봐도 상관없어
재밌다
후배는 이미 홀렸구나
안타깝게도 ㅇㅇ
까마귀 말하는건 귀살대 생각나넹
까마귀 종류 중 훈련시키면 간단한 말은 할 수 있는 것도 있다고 들어서 넣어 봄 귀살대가 뭐야?
@ㅇㅇ(211.241) 만화 귀멸의 칼날 속 등장 단체
@ㅇㅇ(58.140) 아 귀멸을 안 봐서 몰랐어
이런 애들이 민통선에서 산 몰래 넘고 지뢰밭 들어가는거구나...
몰래 민통선 넘고 지뢰밭 들어가서 지뢰 밟은 민간인 구출했던거 생각나네...
@ㅇㅇ(223.38) 군생활 하는 동안 2명 봤음
@ㅇㅇ(211.254) 역시 현실이 더 괴이함
재밌다앙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37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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