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탄 고인물이라거나 초념글에 박제된 작가라거나 한 건 아닌데, 나름대로 낲갤에서 활동하고 평소에 소설 쓰면서 느낀 것들 좀 적어봤음
1.맞춤법이 잘못되지는 않았는가?
장르 특성 상 오탈자는 그 자체로 서술 트릭이 될 수 있고, 트릭이 아니더라도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임. 맞춤법에 자신이 없다면 네이버 같은 데서 맞춤법 검사기 돌려보고 오자
2.클리셰 떡칠한 양산형같지는 않은가?
여느 장르가 그렇듯이 나폴리탄도 클리셰 떡칠한 양산형으로 만들면 공포고 뭐고 그냥 재미가 없음. 특히 나폴리탄은 장르 특성 상 비슷한 표현을 여러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차라리 공중제비 3바퀴 돌고 머리부터 떨어져서 뒤지십시오 하는게 낫지 죄송합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포기하십시오 안녕히가세요 이런거 도배해놓진 말자
3.즉사 트랩이 너무 많지는 않은가?
어린애가 만든 보드게임처럼 1턴 쉬기, 3칸 뒤로 돌아가서 1턴 쉬기, 처음부터 시작하기 이런 식의 질 낮은 트랩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어렵고 무섭지만 어떻게든 살아서 나갈 방법이 있고, 살아남기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몸을 비틀면서 나오는 몰입감과 성취감이 규칙서 괴담의 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즉사 트랩이 지나치게 많으면 사람들은 그냥 억까 정도로만 생각하지 "어떻게 하면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이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를 생각하지 않음
4.패러디가 뇌절 같지는 않은가?
물론 맞서 싸우십시오 처럼 잘 만든 패러디는 인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패러디는 괴담을 새로 하나 만드는 것 이상으로 난이도가 높음. 하물며 누가 봐도 패러디인걸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라면 커트라인이 높아질테니 더더욱 어렵고. 괜히 남이 쓴 패러디를 따라한다거나 무리해서 개그성 패러디를 시도할 바엔 그냥 새로 하나 만드는걸 추천함
5.소재가 식상하지는 않은가?
물론 괴담인 이상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소재가 많은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지나치게 뻔한 소재는 자제할 필요가 있음. 병원이라거나, 학교라거나 하는 낲갤에 수십 개 있을 것 같은 소재는 당연히 식상하기 마련이고, 식상한 소재로 좋은 글을 쓰려면 그만큼 작가의 필력이 개쩔어야됨. 다른 수십 개의 글보다 잘 쓸 자신이 없다면 아예 참신한 소재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인듯
작가로서의 본진은 판타지 소설이라 써놓은게 대부분 양판소 까는 내용들이긴 한데, 나폴리탄 쓸 때도 적용 될 것 같아서 적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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