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


복날이라 삼계탕 집을 찾았다.


그러나 몇시간을 돌아다녀도 자리가 만석이다.


괜히 복날에 삼계탕 먹겠다고 나왔나?

라고 생각한 순간


왠 허름한 가게 하나가 보였다.


나는 황급히 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가게 이름이 의령수라 정말 올드한 이름이군.'


나 : 할아버지, 삼계탕 한개 주문이요.


주인 : 기본?


나 : 기본으로 주십쇼.


음.. 가게에 사람이 없는 이유를 알겠구만


몇분 후


주인 : 여기 삼계탕 나왔네


나 : 감사합니다.


뭐지 시발 5분도 안지났는데 벌써 나오네 느낌이 쌔한데


한 숟가락 뜨려는 순간


"잠까아아안!"


라고 소리치며 주인이 다급하게 나왔다.


주인 : 미안허이 내가 먹으려고 마지막으로 하나 끓였는데 그거랑 바뀌었구만.


그러더니 아까 나온것보다 1.5배는 큰 그릇을 들고와 바꿔주셨다.


나 : 어르신도 삼계탕을 좋아하십니까?


주인 : 요리가 업이니까 하지 좋아하지는 않아. 요리가 바뀐건 미안허이 삼계탕 값은 안받을터이니 맛있게 먹어주시게


나 : 아뇨 괜찮습니다 돈은 드려야지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삼계탕을 떠 입안에 넣고 눈을 감아 맛을 보았다. 왜인지 모르게 눈이 저절로 감기는기분 시원하다.


천천히 맛을 보는데 주변이 점점 시끄러워졌다? 어라 분명히 나밖에


눈을 떠보니 가게안은 사람이 북적였다.


일단 먹자.


먹으면 먹을수록 시끌벅적 해지고 사람이 많아지는거같다. 근데 오늘 덥긴 덥나보다 다들 하얗게 선크림 잔뜩 바르고왔네.


먹고 있는데 갑자기 가게 주인이 내 앞에 왔다. 이 사람 이렇게 젊고 어두운 인상이었나?


주인 : 예약도 안하셨는데 오시면 안됩니다.


그대로 난 가게밖으로 걸어나갔다 ....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나갔다.


뭐지? 가게밖으로 나오더니 다시 한적한 그 가게로 변모해있었다. 가게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여길 왜 왔더라.. 왠지 모르게 식은땀이나고 소름이 돋는다. 날이 더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