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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피 에브리데이 마트 수색 지침서*2023. 07. 04 본문수정 *2023. 07. 11 본문수정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신입대원 행동지침>0. 서문1. 해피 에브리데이 마트2. 더 로열 크루즈레인+a. 휴식3. (주)gall.dcinside.com8. 서나윤 (25, 여)
등록인: 고경호 대원
등록인과의 관계: 약혼자
실종 당시 인상착의: 어깨를 깐 나풀거리는 흰 원피스, 살구색 스타킹, 굽 없는 검은 구두.
실종 장소: 경기 포천시 롯데하이마트 포천점
└해당 대원은 해피 에브리데이 마트에서 상품권으로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아 연합에 의해 제명되었습니다.
└근데 이미 죽은 사람에게 제명이 의미가 있어요?
└연합 규정을 준수한 것뿐입니다.
└해피 에브리데이 마트 8차 수색에서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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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아. 잠깐만 눈 감고 있어봐?”
“응? 왜 그래 오빠? 또 깜짝 이벤트야? 나 여기서 기다리면 돼?”
“눈치가 빠르다니까. 10초만! 딱 10초니까. 저기, 제가 전에 말씀드린……. 네! 그거요. 넵. 감사합니다. 나윤아!”
…….
“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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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호는 핸드폰의 주소를 살폈다. 수원시 권선구 사하로 197-2. 그는 위치를 확인한 후 핸드폰 전원을 완전히 꺼버렸다. 혹시라도 꺼낼 일이 없도록 챙겨온 에코백에 핸드폰을 넣어버린 뒤 100원짜리 동전을 꺼냈다. 1998년에 주조된 동전이었다.
그는 잠시 100원을 깊게 들여다보다가 꽉 쥐고 앞을 바라봤다. 그의 앞은 폐건물이었다. 관리가 안 된 흔적이 역력한, 흉흉함을 넘어서 불길함마저 자아내는 곳이었다. 그는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넘어섰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해피 에브리데이~ 해피 에브리데이~ 즐겁고 신나요~ 해피 에브리데이~
5분도 지나지 않아 그의 귀에 생소한 테마송이 들렸다. 그는 눈을 떴다. 내부는 환했다. 차곡차곡 쌓인 쇼핑카트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는 100원을 넣어 쇼핑카트 하나를 빼냈다.
자동문 버튼을 누르고 안으로 진입하니 테마송은 더욱 진해졌다. 내부는 얼핏 보기에 일반 마트와 다를 바 없었다. 겉에서 본 폐건물의 모습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내부였다.
그는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1층은 식료품 코너였다. 그는 진열대에 놓인 물건들을 빠르게 훑었다. 절대 한곳에 오래 시선을 두지 않았다. 간혹 그의 시선을 빼앗은 듯 그를 주춤하게 한 것들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건을 집어 본다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는 물건의 종류만 확인하려는 듯 위아래로, 양옆으로 매대를 스캔하듯 살펴볼 뿐이었다. 그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쇼핑카트를 몰았고, 그 움직임은 급하진 않지만 느리지 않았으며, 이곳엔 볼 일이 없지만 만에 하나를 대비한 듯한 속도를 유지했다.
그는 노란 명찰을 단 직원과 눈을 마주했었으나 무심하게 눈을 피해 다른 상품들을 훑었다. 직원 또한 그를 발견했으나 그의 걸음걸이와 속도를 보고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듯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런 그의 쇼핑카트가 속도를 점차 줄이기 시작한 건 정육점 코너 앞이었다. 거의 멈추다시피 쇼핑카트를 매우 천천히 밀며 3단 매대에 진열된 상품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그건 사람의 안면이었다. 안면 피부였다. 여태 무표정으로 일관하여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그에게 눈에 띄는 동요가 일어났다. 입술이 벌어지고 그 틈에서 소리가 새어 나올 뻔했다.
“나…….”
그러나 그는 다시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아직 살펴보지 못한 매대가 있는지 돌아봤다. 근처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쪽 매대만 남았다. 그는 가슴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정육점 코너 직원조차 듣지 못할 숨소리로 숨을 내뱉었다. 그는 다시 쇼핑카트를 끌었다. 에스컬레이터 근처 매대를 한 번 싹 훑은 뒤, 그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다. 테마송은 여전히 그의 귓전에서 울리고 있었다. 그는 쇼핑카트를 조금 더 꽉 부여잡았다.
2층은 생필품 코너와 전자제품 코너였다. 그는 이번에도 찾는 물건은 없지만 하나라도 빼먹지 않겠다는 듯 쇼핑카트를 밀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이전보다 한층 빨랐고, 발걸음도 이전만큼 신중하지 않았다.
“저기, 저기요!”
그러던 중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 그는 곧바로 멈췄다. 쇼핑카트를 쥔 손에 힘이 더욱 들어갔다. 그가 고개를 돌리자 베이지색 치마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여자가 하늘색 레이스 달린 유모차를 끌며 다가오고 있었다.
“저기, 제가 쇼핑하다가 딸을 놓쳐버린 것 같아서요.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시는 바가 있나요?”
그는 주부와 되도록 시선을 마주하지 않으려는 듯 유모차와 주부의 빈손, 그러니까 주부의 말대로면 그녀의 손이 쥐고 있었어야 할 딸의 위치를 바라봤다.
“잘 모르겠군요. 놀이방에서 언뜻 본 것 같습니다만.”
그는 입을 열었다. 걸걸하고도 걸쭉한 목소리였다. 마치 오랜 시간 말을 하지 않은 듯, 다소 발성이 어색하고 목소리도 갈라졌다.
“언뜻요?”
“그곳에 가보시죠. 아이들은 엄마를 놓치면 울지 않겠습니까. 울지 않는다면 분명 놀이방에서 정신이 팔린 것이겠죠.”
잠시간의 침묵. 그의 말투는 쩍쩍 갈라지는 목소리와 걸쭉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부정확한 발음까지 겹쳤다. 여자는 어쩌면 그의 말을 이해하려고 시간을 들이는 것일지 몰랐다. 여자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네요. 감사해요. 즐거운 쇼핑 되세요.”
그는 인사 대신 목례하고 다시 가던 길을 갔다. 생필품 코너는 식료품보다 기억해야 할 상품의 종류가 많았음에도 그는 식료품 때보다 거침없이 쇼핑카트를 끌었다. 그의 입술은 더욱 굳건하게 닫혔다. 마치 조금이라도 열면 터져 나올 것이 있다는 것처럼.
생필품 코너의 마지막 매대를 살필 때쯤, 그는 어느 순간 매대가 전자제품 코너로 바뀌었단 걸 깨달았다. 멀지 않은 곳에 디스플레이용 대형 TV가 여러 대 진열돼 있었다.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천천히 그 앞을 지났다.
TV는 대다수가 꺼졌지만, 그가 그 앞을 지나자 한 TV가 갑자기 켜지며 노이즈가 걸린 화면을 송출했다. 그는 강제로 고개를 돌려 TV를 쳐다보지 않은 채 재빠르게 매대를 지났다. 그는 처음으로 손목에 찬 손목시계를 살폈다. 10초.
반사적으로 매대의 물건들을 눈으로 훑고 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그는 뭐가 매대에 있는지 살펴볼 겨를도 없이 전자제품 코너를 누볐다. 3개의 매대를 지나칠 때쯤 손목시계를 다시 확인했다. 1분 25초.
사람이 몇 있었다. 명찰은 달리지 않았다. 그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2분 14초.
마침내 주황색 명찰을 단 직원을 발견했다. 그는 입을 열어 외쳤다.
“저기요! TV가 고장난 것 같습니다!”
절박하다 싶은 목소리였다. 직원은 멀지 않은 곳에서 외친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잠깐 쳐다보더니 이내 TV가 있을 곳을 쳐다봤다.
“아, 그렇군요. 꺼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직원은 곧바로 그쪽으로 사라졌고, 그의 격정적인 숨도 차츰 가라앉았다. 진정되고 나니 그는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3분 2초. 그는 다시 심호흡하고 이전에 지나쳤던 코너들을 다시 천천히 살폈다.
몇 제품을 볼 때 그가 움찔하며 멈칫했지만, 그는 그럴수록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를 악물어 그 자리를 피했다.
“손님 혹시 경품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아까 TV를 꺼준 직원이었다. 그는 룰렛을 바라봤다. 절반이 할인 쿠폰, 나머지 4/5가 꽝, 나머지는 상품권. 확률은 5:4:1이었다. 그는 잠시 에스컬레이터 쪽을 바라봤다. 그리고 2층 전체를 쭉 훑으려는 듯 고개를 위로 내뺐다.
그의 눈에는 이곳을 쇼핑하는 사람들, 그리고 직원이 얼핏 보였으나, 그는 금방 고개를 거두고 룰렛으로 돌아왔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돌리겠습니다! 빙그르르!”
직원이 힘차게 룰렛을 돌렸다. 그는 잠시 경건한 자세로 룰렛이 돌아가는 걸 지켜봤다. 룰렛은 거의 1분 가까이 힘차게 돌아가다가 점차 속력이 줄기 시작했다. 룰렛의 글자가 선명해질수록 쇼핑카트를 쥔 손에 맺힌 땀방울도 늘어났다.
“오, 오, 오!”
직원의 호들갑과 함께 그의 심장 소리가 그의 귓전에 울렸다. 2층 전체에 울리는 테마송보다 그의 심장 소리가 더욱 커졌다. 룰렛은 눈에 띄게 속도가 줄었고, 꽝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 꽝일까요. 꽝일까요. 꽝일까요!”
더는 나아갈 수 없을 것처럼 느려졌다. 그는 눈을 잠시 감았다. 다시 심호흡했다. 쇼핑카트를 쥔 손을 잠시 놓았다. 몸에 힘을 빼려고 숨을 천천히 내쉬었다. 근육의 긴장이 풀리며 그는 잠깐 비틀거렸다.
그 사소한 무게중심의 이동으로 인해 그는 반사적으로 눈을 떠 몸의 중심을 잡았고, 룰렛을 쳐다봤다.
해피 에브리데이 상품권.
“축하합니다! 당첨되셨습니다! 손님은 아주 운이 좋으시네요. 자, 여기 상품권입니다!”
직원이 내민 건 검붉은 종이였다. 문화상품권과 비슷한 크기였고, ‘해피 에브리데이 상품권’이라고 적힌 것 외에 다른 글자는 알아보기 힘들었다. 그 역시 그는 오래 쳐다보지 않았다. 대신 상품권을 꽉 쥔 채 직원에게 묵례로 감사를 표했고, 그대로 쇼핑카트를 다시금 꽉 잡고 나머지 못 본 매대를 전부 살폈다.
2층의 모든 제품을 한 번씩 훑었다. 그는 에스컬레이터로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육점 코너로 직행했다.
그리고 거기서 어린 소녀를 만났다.
연분홍빛 원피스, 노란 유치원 모자, 박지애라는 명칭이 적힌 하늘색 이름표.
“아저씨.”
소녀가 그를 불렀다. 그는 꿈에서 깨어난 듯한 표정으로 놀라며 소녀를 쳐다봤다.
“저 아이스크림 사주시면 안 돼요?”
그는 무어라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그와 동시에 그의 시선이 정육점 코너 매대로 향했다. 그때 봤던 안면 피부가 여전히 그의 시선을 빼앗았다.
“잠시만 기다리렴. 아저씨가 사야 할 게 있어서 가격 한 번만 알아보고 올게.”
그는 이전과 달리 최대한 부드럽고 갈라지지 않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런 뒤 재빠른 걸음으로 쇼핑카트를 끌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가 찾은 곳은 노란 명찰을 단 직원이었다.
“저기 정육점 코너 가격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거긴 직접 무게를 달아서 측정하기 때문에 확인하려면 그쪽에 가서 물으시면 됩니다.”
직원은 즉답했다. 친절했으나, 귀찮은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정육점 코너로 돌아왔다. 소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아저씨, 나 아이스크림.”
“…….”
그는 자기 손에 쥔 상품권을 쳐다봤다.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두 무릎을 굽혀 소녀와 눈높이를 맞춘 후 말했다.
“미안하다. 아저씨가 꼭 사야 하는 물건이 있는데, 마침 그걸 살 돈만 들고 왔거든.”
“몰라, 그냥 사줘요.”
소녀는 떼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몸을 일으켰다. 무기질하고 초점 없던 눈빛이 아닌 안쓰럽고 무언가를 비춰보는 눈빛으로 소녀를 쳐다보다가, 이내 정육점 코너로 향했다.
“이거, 사겠습니다.”
안면 피부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상품권을 내밀었다. 정육점 코너 직원은 상품권을 보고 혀를 차더니 매대에서 안면 피부를 꺼내 그에게 넘겼다.
“사줘! 사줘요!”
소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울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비닐랩에 감긴 안면 피부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리고 그 입술에 자기 입술을 잠시 가져다 대려는 듯하다가, 이내 서글픈 표정으로 내려놓았다.
“사줄게.”
“사줘……네? 진짜요?”
소녀는 훌쩍이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미소를 지었다.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래, 아이스크림 사줄게. 가자.”
“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소녀는 그의 손을 잡았다. 그는 한 손으로 안면 피부가 담긴 쇼핑카트를 끌고, 한 손으로는 소녀의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 코너로 향했다. 소다맛 아이스크림을 담은 뒤 계산대에 올렸다.
그게 그의 마지막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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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번 지침이 만들어진 계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떠오른 김에 한 번 써봤음...ㅎㅎ;;
일부러 심리 묘사를 완전히 배제했는데 어떻게 느껴졌을지 모르겠다. 괴담으로서도 충실하려고 했는데 말이지...
어차피 2차 창작이니까 자유롭게 해석해주셈.
키스하려고 하다가 뭔가 느끼고 자살하기로 한건가? 그럼 아이스크림만 사주고 실종자 구출은 안한거임?
서술된 게 '행동'으로선 전부임.
나한테는 머리위 숫자랑 엘베부터 이거까지 다 킬러문항 인거 같다.. 낑낑대봐도 뭐가 추론이 안된다!!
이건 그렇게 어렵지 않잖아...? 심리는 자율 해석이니 냅두더라도 아이스크림 사주고 실종자 구출은 안 한 거임. 사실상 자살한 셈이지.
1.자세히 보니까 나윤이의 얼굴이 아니었다? 2.키스하려다 덧없음을 느끼고 죽으려함 중에선 2번일텐데 왜 나윤이 얼굴 피부를 발견했을 땐 상품권 얻으려고 필사적으로 행동하다가 구매하고나서야 저런 감정을 느낀걸까..곱씹어보니 되게 안타깝네ㅠㅠ
키스하려다 만 행동을 너무 깊게 읽는거 아님? 키스하려고 구매한게 아니라 시신 수습하려고 구매한거니까 상품권 얻으려고 필사적이었지만 구매 후에 저런 마음이었던건 이상하지 않은듯 애초에 시체라기에도 뭐한 안면 껍데기 같은거에 키스한다고 위로가 될리도 없으니
그런가.. 한번 꽂혀버리면 다른 생각을 못하게 되더라고? 이래서 추리를 못하는건가;;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 마트는 퇴마(물리)가 절실하다 본다.. 재밌게 잘 봤어.
난 상품권으로 실종자 구출하고 심장 반개로 아이스크림 산 줄; 그랬으면 제명도 안 당했겠지만
상품권 다른곳에 써도 값을 지불해서 어린 생존자도 구출해왔으면 결국 죽더라도 규칙 위반하는 일은 없을텐데... 본인은 더이상 살고싶지도 않았겠지만 어차피 죽을 상황에서 실종자 구출 기회를 날린거네. 참 누가 맞다 하기도 그렇다 저 상황에서 다른 실종자까지 생각 했어야 한다고 잣대 들이밀기도 뭐하지만 자기중심적이기만 할수 없는 연합 입장에선 제명할만 하고
결국 목표는 자기가 등록한 실종자 찾기고 자기가 목숨걸고 얻어낸 상품권인데 지금 아니면 영영 수습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실종자를 위해 쓰라고 하면...ㅠㅠ
근데 글내용은 여친 시신 구매하고 나오면서 아이스크림도 사준다고 했으니 자살한 셈인데, 연합 입장에서 좀 냉정하게 말하자면 어차피 아이스크림 결제하는거 지애한테 부탁해서 실종자 구출도 할수 있었을텐데 그건 건너뛰고 자살만 한거니까...
당사자 입장에서는 희망을 잃었는데 그게 무슨 상관임.... 저거 하는 이유도 자기 사랑하는 사람 찾기 위한 목적으로 대부분 모이는거지 무상의 봉사하려고 자기 목숨 담보로 던지는거 아닐텐데 저 인물을 이기적으로 몰아가는 이유를 모르겠네 애초에 서로의 이해관계에 맞춰 모인 집단인데
그러니까 저 사람한테 다른 실종자까지 생각하라는 잣대 들이밀긴 뭐하다는거잖음 그렇다고 해서 제명시킨 연합이 잘못됐다고 말할수도 없다는거고. 양쪽 입장 다 틀렸다고 하기 어렵다는 말인데 저 사람이 이기적인걸로 몰아간다고 이해했으면 댓글을 잘못 읽은듯
담담하고도 잔인하게 묘사를 참 잘해서 잠이 확깬단말이지
여운 남게 잘썼네
안면피부 원래 가격은 뭐였을까..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이예이
사랑하는 사람의 잘린 안면 가죽 보고 정신 멀쩡할 리 없지... 예전에 깜짝 선물 해주면서 입이라도 맞추려고 했나 그때 생각나서 자기도 모르게 입술 맞대려다가 불시에 자신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깨닫고 그냥 약혼자 따라 죽으려고 결심한 듯... 끝내 자살 엔딩 ㅠㅠ 글 존나 몰입감 있게 잘 쓰시네요 형님 이렇게 완성도 높은 2차 창작이라니 ㅠㅠ
안면가죽이건 눈깔이건 사랑하는 사람, 그것도 약혼자였으니까 어떻게든 흔적이라도 얻으려고 애써 수칙 개무시해가면서 얻었는데(이미 여기서 실종자랑 저울질 끝남) 막상 사놓고 보니 의미가 없지. 안면 피부는 그저 그 사람의 부재를 상기시켜주는 수단에 불과하니까… 아이스크림 사주겠단 건 지 자살 수단이었기 때문에 굳이 누굴 구하겠단 생각이 안 들었던 거임.
사람이란 게 성격도 다르고 사연도 다른데 저기 연합 수색 지원한 사람들이 다 이타적이진 않지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