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영감의 원천이다.


사소한 것


제아무리 사소한 것인들.



예컨데 오늘 아침에는



외래종을 박멸한답시고 침입종 달팽이를



날카롭게 갈린 가위로 자르는 영상을 보고야 말았다.





그 단면에서 시퍼렇게



적당한 점성-인간의 체액보다 아주 미세하게 끈적한-으로



흐르던 액체만으로도



오장이 비틀리는 감각을 만들어내니





그것이 달팽이가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