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깥에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근래 몸이 너무 뻐근하고,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서
잘 나가지 못했더니 바깥공기가 극도로 쐬고 싶었다.

그래서 옷장에서 아무 옷이나 꺼내입고
바로 집 밖으로 나섰다.

집 밖에 나온 나를 본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몇몇은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기도,

몇몇은 나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몇몇은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넋을 잃고 말았다.

대다수는 도망치느라 바빴고.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아, 옷 거꾸로 입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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