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4. 매직 랜드 동화나라 인형의 집 수색 지침서- 상편 - 나폴리탄 괴담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해석(tmi):
'매직랜드 인형의 집 [2차 창작]:제 3자' 주인공 TMI - 나폴리탄 괴담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머릿속이 빙빙 돌아갔다.
이미 몸은 오염된 지 오래.
죽이고 싶고 죽고 싶다.
여러가지 충동이 내 마음을 북처럼 두드린다.
이대로 있으면 빛바래지 않는 뭔가의 꼴이 되겠지.
수색 연합 이라는 곳 출신이라는 데 잘 모르겠다.
나는 실처럼 남아있는 아슬아슬한 의지로 어느새 무거워진 내 몸을 통제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난 빨랐다.
어느새 도달했다.
내가 그토록 증오하고 두려워했던 곳에.
기계음이 들리고 어느새 광대 같은 뭔가가 보인다.
내 손에는 휴대전화에 걸려있던 싸구려 인형이 들려있다.
그것을 광대에게 내미니 그는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내게 종이 쪼가리를 내민다.
종이 쪼가리를 받아 들고 걸었다.
그저 멍하니 걸었다.
그리고 내 뺨을 내가 때리길 수 차례.
어떤 냄새가 내 코를 때려서 돌아보니 전신이 투명한 무언가가 내게 다가온다.
아니 나한테 오는 게 아닌가?
달각 달각하는 소리와 콧노래가 동시에 내 귓전을 때린다.
어리다.
유리로 된 어린 외관의 무언가.
그것이 어느 머리 긴 생명체 앞으로 가서 멈춰섰다.
젊은 여자였나?
그리고 그것은 그 젊은 여자한테 전두엽을 요구한다.
젊은 여자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그것은 자기를 속이지 말라며 다시 전두엽을 요구해왔다.
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았다.
투명한 그것 내부에 붉고 검고 흰, 물렁이는 것들이 불완전하게 채워진 채 조금씩 출렁거리고 있다.
콧노래는 멈췄다.
난 그것을 향해 달렸다.
그것의 얼굴에 내 증오와 기대가 섞인 주먹이 닿았다.
쩍! 하는 소리가 사방에 울린다.
그것은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고 내 모습을 보며 입을 벌리던 그 젊은 여자는 귀를 틀어막는다.
난 그것의 입 같은 부분을 막아버렸다.
발, 주먹, 그리고 흙을 파헤칠 때나 썼던 팔을 휘적 휘적하는 동작이 그것의 전신으로 향했다.
그것의 몸에서 쩍 하는 소리가 여러 번 울리고 검붉은 것들이 천천히 흘러나왔다.
그것의 손이 내 몸을 잡고 찢었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았다.
난 그것의 몸을 깨고 그 안에 있던 검붉고 하얀 여러가지 것들을 끄집어냈다.
그것은 어느새 어린 인간 같은 형체가 아닌, 고물상에서나 볼 법한 쓰레기로 변해갔다.
그럴 수록 내 눈엔 희열이 늘었다.
이거지.
이게 존재한다는 거구나.
정수리에서 시작된 번쩍 하는 감각이 내 온 몸을 훑었다.
난 입을 옆으로 찢으며, 어느새 괴로운 듯 조그마한 신음을 흘리는 그것의 머리를 발로 5번 밟아 부쉈다.
아니 그냥 그걸로 마치면 안되지.
난 깨진 조각들을 정성스레 모아 내 품에 꼭 안았다.
마치 금덩이를 가져가듯 최대한 정성스레 그리고 조심히.
그걸 들고 전력질주했다.
푸히히히
웃음이 자꾸 세어나오는 걸 억지로 참아가며 열심히 달렸다.
얼마나 달렸는지 어느새 내 눈앞에 늙은이 하나가 나타났다.
이거를 어르신이라고 불러야 하나? 뭐든 내 알바 아니다.
나더러 뭔가를 사지 않겠냐며 요구한다.
난 웃으며 가진 건 다 주라고 하자 나더러 대뇌 반쪽, 심장 판막을 달라고 한다.
이것들은 왜 저렇게 대뇌를 좋아하는 건지.
내가 고개를 젖고 방금 내가 가지고 온 그 깨진 조각들을 던져줬다.
그러자 그것은 대노하며 자기랑 장난하는 거냐면서 내 머리로 손을 뻗는다.
내 머리가 붙잡혔다.
머리가 위로 당겨지지만 그게 끝이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늙은 이의 목에 내 손가락이 꽂혔다.
에이, 저 어린 건 쩍 하며 깨져서 쾌감이 있었는데 이건 뭐, 찐득한 것들이 같이 튀는 게 여간 찜찜한 게 아니었다.
아니지, 기왕 이런 거 통으로 뽑아야지.
난 다시 옆으로 입을 찢으며 그것의 머리를 뽑아냈다.
"끼에엑!"
아까 어린 것 마냥 시끄러워서 입을 부쉈지만 그것은 다시 쇠 긁는 소리를 자꾸 해댄다.
이러면 안된다는 등, 그걸 왜 그딴 목소리로 말하지?
그래도 이건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는 있네. 나이를 처먹어서 이런가?
난 아예 성대까지 뽑아냈다.
성대는 늙은이 답지 않게 깨끗하군...
난 대충 성대를 던지고는 늙은이의 머리를 가지고 한참을 걸었다.
계속 걸으니 어느새 내 옆에 방금 봤던 젊은 여자 하나가 있다.
그 여자는 우물쭈물하다가 나더러 도와줄 수 없냐고 한다.
그러면서 랭귀데어 공주를 만나러 가는데 같이 갈 수 없냐고 묻길래 허락했다.
나도 새로운 인형을 찾고 싶었다.
동시에 이 여자를 해체해보고 싶다.
난 애써 이 충동을 억누르며 그 여자를 따라갔다.
하얀 천으로 된 긴 걸 입고 깨끗한 목을 지닌, 무언가가 나왔다.
그게 나타나자 여자는 자그마하게 입을 벌리며 17번 머리라고 중얼거린다.
17번 머리? 뭔지는 모르겠다.
어느새 우리는 차를 마시고 있다.
옆을 보자 여자는 머리가 지끈 거리는 듯 머리를 짚었지만 그 와중에도 별 한심한 미사여구를 늘어놓는다.
그것은 잘 웃다가 때론 화를 내며 그럴때마다 여자는 허겁지겁 비위를 맞췄다.
그러자 그 랭귀데어란 것은 날 보며 넌 할 말이 없냐며 웃으면서 묻는다.
난 홍차의 맛이 형편없다고 했고 그러자 랭귀데어는 천천히 다가와 내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는다.
슬쩍 곁눈질하니 여자는 아까보다 더 사색이 되어 이쪽은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다.
눈은 질끈 감은 상태다.
이내 노파보다 훨씬 강한 힘이 내 머리를 위로 당겼다.
이거 잘못하면 뽑히겠는데??
난 역으로 그것의 머리를 잡고 마찬가지로 당겼다.
그것은 당황한 듯 입으로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서로가 힘겨루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겼고 그것의 머리가 뽑혔다.
난 그것의 몸을 발로 까버린 뒤 뽑힌 머리의 입을 벌리고 그 안에 맛이 형편없는 홍차를 털어넣었다.
눈알이 돌아가며 괴로워하는 그 모습에 내 전신이 떨린다.
"꺄아아아아아악!!!!"
그것은 재밌게도 내 손가락을 물고 머리를 흔들고 별 이상한 행동들을 했다.
그러게, 그렇게 맛대가리 없는 걸 나한테 왜 주냐?
어느새 난 그것의 탑에 도달해있다.
여자가 간곡히 탑의 방문객 이야기를 하자 17번 머리는 그것은 없다고 했고 그러자 수집한 머리를 구경시켜 달라고 하자 그것은 허락했다.
물론 내가 홍차를 집어넣어서 그런 걸지도.
여자는 진열장에서 어떤 머리를 찾아냈다.
생긴 건 여자랑 조금 닮아보이는데 훨씬 늙어 보였다.
그리고 잠시 우는 것처럼 보이던 여자는 이를 악문 채 돌아가려했다.
그러면서 나더러 고맙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난 됐고 재미나 더 보겠다며 여자를 돌려보냈다.
내 손에 들린 17번 머리는 간절한 눈빛이다.
지랄하네.
난 입을 120도 가량 벌려 그 머리를 물었다.
머리에서 빠직 하는 소리가 나며 금이 간다.
다시 물어뜯자 머리에서 괴성이 흘러나왔다.
그만하라고? 근데 목소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
난 진열장을 통으로 부쉈다.
이대로는 너무 오래걸려.
난 주먹, 발, 이빨 등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동원해 서른 개의 머리를 부숴버렸다.
물론 그거 말고도 몇 개가 더 있었는데 그건 깨는 맛이 안날 거 같아서 내버려 뒀다.
어느새 다시 나온 나는 구석에 처박힌 그것의 몸통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내가 뽑아온 늙은 이의 머리통을 그 몸통에게 처박았다.
이러면 뭐, 머리는 어찌되었든 돌려줬다.
난 웃으며 그 자리를 떴다.
난 노래를 흥얼거리며 이곳을 가볍게 노니듯 걸었다.
왠 남매로 보이는 인형도 있는데 그것들은 날 보자 슬금슬금 피한다.
그리고 어느새 내 앞에 처음에 봤던 광대가 서 있다.
그것은 정색을 하며 나를 바라본다.
저것도 부술 수 있을까?
그 순간, 그것이 소리를 지르고 쇠가 충돌하고 긁히는 음성이 나며 공간이 나를 잡고 찢으려 했다.
나도 괴성을 지르며 광대에게 다가갔다.
이윽고 광대도 내 몸을 찢고 나도 광대의 몸을 찢었다.
찢기고 찢고 사방에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거지.
이거야.
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끼며 이곳에서 살거야.
이렇게 좋은 거였나?
아직 원하는 걸 못 만났는데, 그걸 만나면 어떨까??
내 기대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그럴 수록 내 입은 더 옆으로 찢어져 귀에 걸릴 정도가 되었다.
이내 나의 웃음이 그것들 마냥 사방에 울려 퍼졌다.
아주 신선한데?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체임 (비슷하게 쓰는 편이라) 그리고 기분환기에 도움되는 신선한 스토리네 ㅎㅎ 굿
주인공이 그것이 된건가? 인형들 싸재끼는거 보면
크으.. 지린다 이거
"맞서싸우십시오"
주인공 저거 괴이 찢다가 걸려서 장기털이맨이랑 뒤질때까지 싸우는거 아니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