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괴담은 봉변당하는 사람이 계기(어디에 들어간다든가 금기를 어긴다든가)를 제공하지 않으면 봉변이 일어나지 않는데일본 괴담도 그런 계기제공하는 스타일도 있지만 진짜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이 딱히 이유없이 찾아온 봉변(아니면 그 사람이 [모르는 사이] 금기를 어겼다든가 그 사람의 가까운 사람이 어겨서 본인은 모르는)을 당하는 스타일이 많은 것 같음
원조 나폴리탄 스타일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까지 흥하지 못하고 규칙서 형태가 훨씬 더 흥한 것도 우리나라는 논리적으로 어떤 계기>인과응보 루트가 아니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런것 같어
공포영화 곡성은 우리나라 영화인데도 약간 일본 공포스타일(빌런이 일본인이기도 하고)을 써서 나는 엄청 무서웠는데 주변 사람은 왜??하고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듯
그냥 뇌피셜로 써봄
난 미국 괴담이 제일 좋음
나도 좋은데 얘네는 자아가 너무 쎄서 그런지 자꾸 설정충이 됨
우리나라는 옛날에 실종자가 있으면 100퍼센트 맹수의 짓이라 사람들이 그런 이유없는 봉변을 안 두려워했는데 일본에선 호랑이 같은 맹수가 없어서 실종자가 나오면 원인을 알 수 없었던 탓에 그런 괴담류가 많아진거라고 함
일본에는 예로부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많은 까닭에 선악을 가리지 않는 재난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많았다고 들었음 그런 배경이 이유없이 봉변당하는 공포물의 기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봄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귀신들 중에 진짜 흔치않게 아무 죄없는 사람들 꼬여내는 게 창귀인데 얘네들이 호랑이한테 붙은 애들이잖아 호랑이로 귀결되는 k괴이...
왠지 한국인들은 귀신도 논리적으로 해결하려는것 같은게 좀 보임 예시가 어떻게 지평좌표계에 고정하셨어요...
그 말 생각나네. 우리나라 귀신들은 어떤 원한을 가져서 악귀가 되는 거기 때문에 그걸 풀어주면 해결이 되는데, 일본 악귀들은 죽은 것 자체가 원통해서 악귀가 되는 거라 원한을 해결해줄 방법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