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축하한다는 말부터 해야할것같네, 적어도 네가 이 글의 시작을 읽고있다는건 네가 일단은 안전한 장소에 있다는것이니까.

그래, 지금 이곳은 안전지대야, 다들 세이프 하우스라고 부르고 있지. 너는 이곳으로 와서 여기 있는 노트북을 켰을거야, 그러니까 이 사이트의 글을 읽을 수 있는거겠지.

미리 말하자면 노트북은 가져가지마라, 여기를 너만 사용하는건 아니니까. 절대 가져가지마 어차피 여기 아니면 신호도 안잡혀서 사용도 못해, 가끔 노트북이 없는 세이프 하우스가 간간히 보이는데 진짜 그거 하지마라, 잃어버린 노트북 대부분 시체에서 발견됐으니까 전혀 도움안되는거 알아둬.

일단 인터넷은 세이프 하우스에만 가능하고 그나마 이 사이트 외에는 어떠한곳에도 접속이 안되더라, 마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우리들끼리 의사소통 하려고 집어넣은것 같아.


일단 이런 낡아빠진 나무집이 무슨 도움이 되냐고 할 수 있는데 그것들은 의외로 여기를 건드리기는 커녕, 들어가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아. 그러니까 정말 답이없다고 생각되면 이곳으로 도망쳐와, 다른 사람들과 마주할수 있겠지만 안심해도 좋아, 여기는 정말 우리들만 이용이 가능하거든.

 ㄴ 132(***.***)

      근데 그렇다고 깝치지 마, 놈들은 네가 여기안으로 들어갔다는걸 알고있는거니까 괜히 안전하다면서 안에서 놀리려하지마, 괜히 빡쳐서 거기서 자리잡고 존버탈수 있으니까.

  ㄴ 33(***.***)

      저번에 한명 나랑 같이 들어와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창문열고 존나 욕했는데 촉수튀어나와서 그대로 낚아채가더라, 시발 그때 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돌고있어.


일단 대충 알수있겠지만 여기는 네가 살던 나라가 아니야, 우리가 살던 행성인지조차 모를정도야.

그렇지만 분명 나갈수 있는 길이 있을거라 다들 믿고 이 사이트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어, 그러니까 너도 포기하지마. 천천히 읽어보면 유용한 정보가 많고 공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거야.

일단 가장 중요한거, 정신 단단히 유지해라. 여기있는놈들은 건장한 정신 가진 사람보다 멘탈 나간사람을 더 선호하니까.


이 글을 쓴 나에대해서 알고싶겠지만 나도 그냥 여기 공원으로 떨어진 일반인에 불과해. 그나마 가장 먼저 세이프 하우스를 발견해서 이런걸 작성한것 뿐이야. 물론 나도 계속 새로운 정보를 알아낼때마다 갱신 할 생각이야, 내가 쓴게 없으면 나는 아마 탈출했거나 죽었겠지.


서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고 싶으면 사이트 아래에 있는 채팅창을 써, 거기는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해. 하지만 채팅창의 내용은 금방 지워지니까 새로운 정보는 반드시 이곳에 기입하도록 해.


정보의 혼선을 방지하기위해 몇가지 양식을 지키고 있어.

이건 내가 처음에 정한건 아니고 서로 의견을 제시해서 만들어낸거야.

그러니까 너도 새롭게 작성할게 있다면 이 양식으로 작성해주면 좋겠어.


우선 방금 말했듯이 세이프 하우스는 말 그대로 안전지대야, 그것들은 네가 이곳으로 들어오면 쫓아오는것을 포기하고 돌아가, 이곳을 인지하지만 들어가려하지 않아, 못들어가는건지 안들어가는건지는 알 수 없지.

다만 함정을 파고 숨어있는 교활한 놈들도 있으니까 긴장을 늦추지 마.


세이프 하우스는 일단 안전한 거처를 제공해서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계속 머무를수는 없어.

너도 밥은 먹어야하잖아, 세이프 하우스에는 식량이 없어 그러니까 식량을 구하려면 밖으로 나갈수밖에없어.

공원에서 식량은 2가지 방법으로밖에 구할 수 없어. 놈들을 네가 사냥하거나, 죽은 시체를 뜯어먹거나. 하지만 후자는 비추천해, 우리는 식인을 한 사람을 동료로 받아주고 싶지는 않거든.


이곳은 낮과 밤이 확실한곳이야, 시계는 없지만 그래도 해가 뜨고 해가 지는건 알 수 있어. 밤이되면 위험하니까 세이프 하우스로 가도록 해 침대는 없지만 흙바닥에 눕는것보다는 낫겠지.


중요한건 식량을 확보하는 일인데 사실 이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아. 물론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지, 하지만 다들 목숨걸고 정보를 얻어준 덕분에 몇몇 개체는 사냥이 매우 쉬워졌어. 그래도 방심하지마 한순간의 망설임이 목숨을 앗아갈거야.


식량을 확보하면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나가는 길을 찾는거야. 너도 이곳에 왔을때 봤지? 그 큼지막한 표지판.

입구라고 쓰여진거 말이야, 입구가 있으면 출구도 있다는 뜻이지, 그게 정말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좀더 낫잖아.


처음에 네가 가지고있는 물건들중 지도 있지? 우리가 예시 이미지를 따로 올려놨으니까 거기에 마크되어있는부분 전부 다 마크해놔, 그게 세이프 하우스 위치들이니까.

지도는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돼, 한번 잃어버리는순간 끝장이니까 네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도록 해.

 ㄴ 54(***.***)

     만일 지도 잃어버렸는데 종이랑 펜같은거 있으면 무조건 세이프 하우스 찾으세요, 다른 사람들 만나서 지도 배끼던가 아니면 사이트 지도 모습 보고 배껴서 그리세요 조잡하겠지만 없는것보다는 나아요.


자 서론이 너무 길었네, 사이트의 왼쪽 매뉴얼을 보면 생존 지침서랑 사전이라는 항목이 있을거야,

생존 지침서는 네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들어있을거고, 사전은 그것들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어. 만일 사전에 없는 새로운 놈들이 나타났는데 살아남으면 반드시 이 사전에 그 정보를 적어주길 바래.

그럼 행운을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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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좀 짧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