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현재 일부지역 폭염경보. 농촌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야외활동 자제(논밭, 공사장 등), 충분한 물 마시기, 양산 착용 등 건강에 유의 바랍니다.
"아빠~~ 지금 꼭 가야돼에~?"

"할머니가 꼭 와줬으면 좋겠다잖냐.

이럴때일수록 가족끼리 도와야지!"

"아니 지금 폭염 경보라니까? 지금 농사하면 다 죽어!"

"그럼 너혼자 집으로 걸어가."

"아빠 미워!"

푹푹 찌는 여름날, 우리 가족은 조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러 조부모님 댁으로 가는 중이다.

오늘 같이 더운 날에 할머니댁 간다며 고집피우는 아빠도 대단하지만, 폭염 경보임에도 일을 하시겠다는 조부모님도 참 대단하시다..
이렇게 짜증을 내며 더위에 쩐 우리 가족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다.
[전화벨 소리]
"여보세요?예?..어디라고요?"

"경찰청 괴이 수사과 박효성 형사입니다."

"..뭐야..재수없게 왠 장난 전화야.."

"장난 전화 아닙니다. 지금부터 저희 말을 들으셔야 합니다."

"야 이 쉐끼야! 그렇게 까지 돈쳐벌고 싶냐?"

"주변 풍경이 바뀌기 전에 지금 당장 유턴 하셔야 합니다.

주변 풍경을 확인하세요."

"누가 그딴 거짓말에 속을거 같냐? 풍경이 바뀌긴 뭐가.."

"..여보..딸.."

태어나서 처음듣는 아빠의 목소리에 나랑 엄마는 아버지를 볼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본 아빠의 표정은 뭐라 형용할수 없는 것이었다.

아빠의 시선을 따라 우리가 본것은 우리가 알던 길이 아니었다.
"...이제 믿으시겠습니까?"
아빠는 그에 말에 납득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