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경기도 XX동의 68세 김병호 씨 입니다.
나를 떠나보내게 될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나의 가족. 아들, 딸.
내가 언제나 너희에게 말했듯이 나를 위해 슬퍼하지 말고
언제나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떠나 보낸 슬픔은 내가 가는 그날만 안고
그 이후로는 웃고 떠들며 싸우지 말고 즐겁게 살아라.
여보. 처음 당신을 만난 날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어요
길고도 짧은 인생. 당신 덕분에 너무나 즐거운 삶을 살았습니다.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웠어요. 우리 다음 생이 있다면 또 만나 사랑합시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다음은 부산에서 24세 한서연씨께서 보내주신 유서입니다.
나의 죽음에 대해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저 하나의 길이 막힌 것일 뿐이에요.
저는 이제 다른 어딘가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거예요.
하지만 그 전에, 오늘 하루 내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사랑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이에요.
다들 안녕히.
세 번째는 45세 최태현 씨입니다.
내일, 그리고 그 이후의 내 인생에 대해서는 저한테는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오늘 하루는 전보다도 더 행복했다는 거죠.
이제 막살아온 기쁨을 감사하며 살고, 내일은 내일의 삶을 만끽하면 됩니다.
나의 삶은 내일 막을 내리지만 하루하루 후회없는 삶이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모두들.
네 번째는 18세 김소현 양입니다.
엄마 엄마. 내가 이세상에서 사라져도, 나를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나는 엄마한테 많은 사랑을 느꼈고, 많은 것을 배웠어.
이제는 떠나야 할 때이지만, 내가 이 세상에 살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줘.
내가 엄마 딸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행복했단걸 알아줘
내가 남긴 추억들을 계속해서 가슴에 담아둬줬으면 좋겠어
무서워. 엄마가 나를 잊고 살아가면 어쩌지.
엄마. 사랑해.
마지막 유서는 경상도의 39세 김두철 씨입니다.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은 바로 나다.
그리고 대중에 공개된 건 이외에 3명을 더 죽였다..
대구 달서구 학안공원, 울산 선잠호수, 포항 덕우공원. 시체는 공원 표지판 밑에 묻어놨다.
비록 곧 죽더라도 하나 즐거운건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 풀려날 때
날 죽일듯이 쳐다보는 그 가족들 얼굴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내가 죽인거 맞아. 근데 어쩌나. 이제 신고도 고소할 사람도 없는데
죽기 전에 한 명 더 못 죽인게 아쉽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 더 작업할걸 하는 후회가 든다.
이상입니다.
유서가 방영된 분들은 방송 종료 후 10분 내 관계자가 방문할 예정이오니
깨끗한 옷으로 환복하시고 사망 준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분위기 개조아
나만 이해 안됨?뭔소리임
환복 후 사망 준비해라=살아있는데 방송국에서 유서 작성 후 죽임
약간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같네
처음엔 곧 죽을 사람들이 남긴 유서 방영해주는 건 줄 알았는데 막줄 보니까 나중에 죽을 때를 상상하면서 남기는 유서 방영해주는 프로그램이었네 ㄷㄷ 근데 이제 바로 관계자들이 찾아오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