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사이비
· 사이비[프롤로그]


2023/03/22
오늘은 처음 마을에 입성한 날이다.
간단히 방을 청소하고 잘 준비를 했다.
자기전 그녀가 말한 이곳의 규칙을 이곳에 적자.
어...그러니까 첫번째가..아마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 가명을 써야 한다.
되도록이면 자신있는 신체부위를 쓸것.
이었다.
왜 굳이 신체부위일까? 나는 딱히 신체적으론 자신 없는데...
아무래도 다음날 그녀의 도움을 받아야 할듯하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 일찍 자야겠다.


그런데 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뭐지?

2023/03/23
밖에서 들리는 소리때문에 잠을 재대로 자지 못했다.
누군가 흔드는 느낌이 들어 겨우 눈을 떳다.
그녀였다. 이 시간에 무슨일이지?
바로 그 순간, 무언가가 내 얼굴을 세게 후려쳤다.
"아악!"
잠이 확 달아났다. 앞을 보니 왠 노인이 몽둥이를 들고 서있었다.
"규칙을...말하지 않았나..?"
규칙...? 앗
생각났다.
두번째 규칙
기상시간은 오전 6시이며, 취침시간은 오후 10시 입니다.
6시 기상 후 마을 회관으로 모이십시오.
아...6시가 넘었구나.
첫날부터 규칙을 어기다니 큰 일이다.
어쩌면 여기에서 쫒겨날수도 있다.

그때였다.
"이번만...봐드리겠습니다. 다시는 어기지 마십시오.."
다행이도 내 사정을 봐주신듯 하다.
나는 노인과 그녀를 따라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회관으로 가는길은 음산 시원했다.
안개가 자욱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녀 곁에 딱 붙어서 걸었는데..
그녀의 얼굴이 피멍 투성이었다.
매우 고통스러워 보였다.
나 때문일까?
내가 규칙을 어겨서 그녀가 이런꼴을 당한게 아닐까?
죄책감이 든다.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던 순간 회관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잠시 후 노인이 무어라 말하자 사람들은 일제히 그를 따랐고 나도
그들을 따라 숲 깊숙한 곳을 따라갔다.
그 곳은 마치[이 이후부터는 찢어져 있다.]
2023/04/01?
그 숲에서 본것이 슬슬 익숙해 졌다.
처음에는 기절할 뻔했는데...인간의 적응력은 참 무섭다.
처음 숲에 들어간 이후 일주일 정도 지났으려나?
이곳은 유달리 낮의 길이가 긴것같다.
산은 원래 이런가?
2023/05/16

오랜만에 일기를 써본다.
그동안 일이 너무 바빠서 일기를 쓰지 못했다.
이곳의 농장일은 육체노동을 거의하지 않은 나에겐 매우 고된 일이었다.
이를 그녀에게 하소연하자 그녀는 마을 이장의 집으로 대려가 나를■■■■■■■■■■■■■■
...교육 시켜 주었다. 교육이 끝나고 그녀는 나에게 세번째 규칙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세번째 규칙
이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든 의심하지 말것, 힘들어하는 티를 내지 말것, 너무 힘들면 이장님께 찾아올것.

2023/06/34
이곳의 일도 이제는 편해졌다. 다 그녀와 이장님 덕분이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이름도 듣지 못했다.
내일 물어 봐야지.
2023/06/37
그녀에게 용기를 내어 물어봤다.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메"라고 답했다.
새 이름에서 따왔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한다.
2023/07/17
마지막으로 일기를 쓴 후 20일 정도 지났을테니 날자는 이쯤 되겠지?
요세 계속 뭔가를 까먹는다.
동내 주민들의 정보나 오늘 할 일, 과거의 일 까지도.
그렇기에 오늘 일기에 동내 주민들의 정보와 일정표를 적어 놀 생각이다. 이러면 까먹지 않겠지?

먼저 "메"씨부터 적어야겠다.
그녀는 23?살이며 부모님의 빚을 값지 못해 이곳에 왔다.
그녀는 주로 먹이를 생산하는 일을 한다.
마을 입구쪽 내 집 근처에 살고있다.

그리고 이장님은 이곳에서 나와 함깨 유이하게 가명이 없다.
본명은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처음 만났을 때는 엄청 무서웠지만 계속 지내보니 되게 친절하시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도 종종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에게는 엄하시다.
나도 고문 혼난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장님은 마을 회관에 사신다.


"시아"씨는 전직 육상선수로 스켄들 논란으로 인해 반강제로 은퇴 하였다.
스켄들 뉴스는 나도 봤기에 그를 대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먼저 다가와 나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셨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상당히 좋으신 분이다.
그는 자신의 특기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심부름을 해주고 있다.
"데우"씨는 예전에 나와 일했던 사업파트너로, 나와 비슷한 이유로 이곳에 오셨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에게 자신의 일까지 떠넘긴다. 자신은 봤다나 뭐라나
예전엔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조신" 씨는 이름처럼 되게 조신한 여성분이시다.
배우자가 있다면 딱 이런 여성이었으면 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녀는 작물을 따는 일을 하고 있으며 "메"씨의 선배라고 한다.
그녀와는 거의 대화하지 못했다.


"히토"씨는 조신씨의 남편으로 조신씨와 달리 성격이 매우 고약하다. 조신씨가 정말 안타까울 정도다. 저런 쓰레기가 어떻게 조신씨를 만났는지 의문이 들 정도 다.
의외로 예전에는 엄청 좋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오고 며칠 후부터 갑자기 성격이 바뀌더니 이제는 데우씨랑만 대화한다고 한다.
그는 이곳의 유일한 요리사로, 요리실력 만큼은 기가 막히다.

그리고
"비유"씨, "호네코츠"씨 등이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만난적은 없다.
일정표
월: 작물 체취.
화: 깨 운반.
수:쓰레기 소각.
목,금: 울타리 점검.
토,일: 물 길어 오기.
2023/07/23
오늘은 오랜만에 소고기가 나왔다.
마을사람들이 거의 모였지만 "데우"씨는 오지 않았다.
그 양반 소고기 엄청 좋아 했는데..
이곳에서 소고기는 일요일에만 나오는 특식이다.
소고기를 먹다가 문뜩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키우는 동물은 닭밖에 없는데 소고기는 어디서 구한거지?"
이장님께 물어보려 했으나 네번쩨 규칙이 떠올랐다.
네번쩨 규칙
일요일에 나오는 고기의 출처를 알려하지 말것.

나는 의문을 곱씹으며 집으로 향했다.

데우 씨가 있었다.
데우씨는 고게를 까딱하더니 나를 방으로 밀어 넣었다.

"이게 무ㅅ..!"
그는 내 입을 막으며 종이로 무언가를 끄적였다.

"방을 뒤져봐. 그리고 내가 안보이면 히토씨를 찾아"
이후 재빨리  빠져나갔다.
"방을 뒤져 보라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했으나, 혹시 내 의문의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하고 방을 뒤져봤다.
그리고■■■■■■■■■■■■
하였다.
손잡이가 없어서 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