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

(라디오에서 광고 음악이 흘러나온다.)


Don't you go.(가지 말아요.)
We need you here.(우리는 당신이 필요해요.)
You're brighten up,this shitty year.(당신은 지독한 해에 빛났어요.)
Well,congratulations on your bit of success(음,당신의 작은 성공에 축하를 표해요.)
We can't wait to see what you do next.(이제 당신이 무엇을 할 지 매우 기대되네요.)


.......................(라디오의 전원이 꺼진다.)


이윽고,매우 선명하면서도,밝지만 어두운 물결의 흐름이 창 밖으로 지나간다.



DAY1:심심해서 써본 일상

나는 알람을 겨우겨우 끈 채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항상 나를 위해 기다려주는곳,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역시,나는 너무 멍청하다. 상식적으로,자신의 처지도 알지 못하는 멍청한 존재가 왜 계속 나에게 고함 지르는지.강제로 고개를 돌리는지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짧은 억겁의 시간이 지나고,식사를 한다. 뭐,이때는 특이사항이 딱히 없다. 모두 힘을 쓰지 못하는 시간. 안심하고,밥을 먹자. 간혹 그들이 깨어날때면,대개 열에 아홉은 내가 소리 지르면 잠시 멈춰있다 곧 사라진다.
이후에는 그냥 안식처에서 대기한다. 만약,그들이 다가오면 식사 때와 같이 소리지르고.

아.맞다! 외출. 빈도가 잦지는 않지만,간혹 버틸 수 없게 되면 외출을 통해 해결한다. 상하의는 최대한 두껍게,모자는 반드시 푹 눌러쓰고, 가슴팍에는 특수 문양이 새겨진 물건을 들고 출발한다. 밖에 있는 그들은 매우 위험한 존재다.(언제는 그들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겼다.) 외출 후엔 다시 돌아와 현상 유지. 이후 위 내용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시간을 낭비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아까부터 밖이 소란스럽던데,무슨일이지?



DAY2:나는 발견(당)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결국 그들에게 붙잡혔다.
그들은 나를 수차례 찔렀고,나는 간신히 글씨를 휘갈기는 즈 이 ㄷ
그들으ㅣㄴ 욹ㅗ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