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밑에 있는 [르포] 소망대교 트로피헌팅의 무한매력에 빠지다!!... 글을 안 읽은 사람은 스포일러니까 그거부터 읽어보고












스포방지









아, 야밤에 뒷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다.

글쓴 사람은 하루종일 입이 근질근질 했을 듯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괴담으로 의도한건데 하루종일

다들 '맞서 싸우십시오' 류의 개그성 패러디인 줄 알고 낄낄 거리는 것을 보면서 뜨악했을 듯

사람들이 리플에서 집단 난독증 비슷한 반응을 보이니까 'ㅅㅂ 이거 괴이현상임?' 싶었을 거다.


일단 본인은 문두에 '블랙버딩' '사회적 지위가 높으신 분들의 비밀스러운 취미' 라고 말은 했지만

ㄴㅇㅂ라는 실제 존재하는 포털사이트명, 뉴스라는 공개된 형식, 9만명이라는 대규모 회원수 때문에

무의식중에 읽으면서 '되게 양성적이고 공개적인 스포츠 레저활동' 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글을 읽게 되었음...


실존하지 않는 사이트나 텔레그램같은 비공개 메신저 소그룹등에서 존재하는 '소수 힙스터들의 이색취미' 라는 식으로 설정했으면 독자들이 시작부터 '이거 분위기가 딥다크하다, 뭔가 진지하다' 라고 인식했을 텐데..


그리고 "팽팽하던 활시위가 하나 둘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이 파트 직전에 현장묘사나 취재원 시점에서의 설명이 조금 덧붙여 져 있었으면 오해가 덜 했을 것 같음

'낚시' 에 대응해서 포인트, 출조, 조황, 인근 좌대낚시터 사장이 운영하는 낚시점등이 묘사되니까 나도 모르게 사냥이 소망대교위 1차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니라 대교 건너편 간이나루터에서 멀리서 활을 쏴서 사냥을 하고 있다는 식의 오독을 하게됐음.


무슨 LEET나 수능국어 지문 오독한 것처럼 다시 읽어보니 '1차선, 대교 1km구간, 스타렉스' 등 사냥이 대교 위에서 이루어 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가 분명히 존재햐는데도 희한하게 오해를 하게 되더라고. 아마 리플 달았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오독을 한 듯.


이런 사소한 기술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참신하고 아주 모범적인 2차 창작물이었음. 괴담의 본질에서 아주 잘 어울리는.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올려주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