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점점 다가오잖아… 3번은 비 올 때 대응 항목이었고.. 7번이었나? 시발 이것도 아니잖아.. 분명 경계선 넘기 전에 안개 관련된 내용 봤어 이건 확실해.. 


찾았다! 14-4! 자 침착해.. 아직 대응할 시간은 충분해.. 어디보자… 엎드려서 숨을 최대한으로 참고 움직이지 않는다.. 다행이도 이건 자해할 필요도 없는 간단한 규칙이네.. 거의 끝나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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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C-79 희생자의 잔해의 형체와 피격흔적을 분석해보니 검은 안개와 조우했던것으로 판단됩니다”





“운이 없었군… 검은 안개는 자네의 가설과 달리 호흡과 움직임을 감지하여 희생자를 공격하는 메커니즘은 아닌 모양이군.. 흠…

14-4 메뉴얼을 수정하게. 호흡과 움직임은 배제해봤으니 그 다음 유력 후보는 시력과 청력이겠군.. 일단은 비가역적인 제거 먼저 시도해보세. 눈을 감고 귀를 막으라고 적어놓게나”




“이번으로 20번째 변경입니다. 차라리 자살하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 시체라고 부르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는 물건을 보고 있자니 저라면 차라리 자살할 것 같습니다..”




“농담인건 알지만 멍청한 소리 말게. 소중한 데이터를 모아도 우리는 미지와의 싸움에 언제나 밀리고 있는데 메뉴얼을 읽는 사람에게 자살을 권유하다니? 




“죄송합니다.. 뭔가 우리가 적어 놓은 가설을 시도하다 죽은 사람들이 우릴 원망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헛소리를 했네요..”




“우리의 역할은 그들을 동정하고 안락사 시켜주는게 아니라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얻은 정보를 판단해 더 생존율 높은 메뉴얼을 만드는 걸세
 그리고 그 메뉴얼을 통해서 그 다음 낙오자를 살려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면 희생자들도 우릴 원망하지 않을걸세’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J-37 희생자를 보러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