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 하고 본론부터 말하면 여긴 지옥이고 (혹은 그에 준하는 곳이거나) 넌 지금 끌려온거야.
너가 있는 방에선 원하는 만큼 있을 순 있어, 유일한 안전지대거든. 적어도 내가 본 바에 의하면.
물론 방에 나있는 문 밖은 위험하다는 소리고, 그리고 이런 것들이 으레 그렇듯 방 밖으로 나가야지만 여기서 나갈 수 있어. ████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러니깐, 니가 덜 고생하고 나갈려면 밑에 있는 규칙들은 잘 읽어주길 바래. ████ 할 수는 없잖아?
추가로 이거 방 밖으로 들고 나가지 마, 나중에 너가 ██해서 다음을 위해 써야할때 다 기억할 순 없을거거든.
1.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여기 있는 모든 생명체든 움직이는 거든 암튼 그런것중에 너한테 호의적으로 다가갈 녀석은 없어. 그러니깐, 웬만하면 피하는 걸 추천해. 특히 여기 제대로 안적혀 있는 놈들은 더더욱.
2. 방 밖은 미로처럼 되어있을 거야. 빛은 잘 들어오고, 문은 없고 길목 마다 그 백미러 비스무리한 거가 천장 근처에 달려있을테니깐 그거 보고 갈건지 안갈건지 정하면 돼. 물론 그 거울을 너만 볼 수 있는 아니니깐 참고하고.
3. 너가 방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기 시작한지 대략 3분 정도되면 녀석들이 본격적으로 널 죽이러 다니기 시작할거야. 그러니 아래 있는 특성 잘 외워두고.
4. 눈이 없는 노인: 엄숙한 태도로 그 자리에 가만히 있다가 다 지나가고 나면 뒷통수를 쎄개 친다음 넘어지는 걸 확인해. 안 넘어지면 ██이다. 노인 힘 더럽게 쎄니깐 진짜 온 힘을 다 해서 내리쳐.
5. 목 매달고 있는 너 또래 얘: 니 신발이랑 걔 신발이랑 바꿔 신어. 걔가 신발 안신고 있으면 자살하는게 더 편할거야.
6. 뒷걸음질로 걷는 사람: 그냥 무시해. 그게 답이야. 쳐다보지도 말고 말을 걸지도 마. 따라가지도 말고.
7. 골든 리트리버: 밝혀진 바 없음. 마주치면 사실상 사망이야. 거울 보고 피해. 거울 안보는 유일한 얘야.
8. 쥐: 한번에 나타난게 10마리일 때만 다 밟아 죽여. 한마리라도 놓치면 차라리 자살해.
9. 여자아이: 울고 있을 땐 무시해. 그 외엔 밝혀진 바 없음.
10. 노이즈가 낀 벽: 밝혀진 바 없음. 그냥 가까이 가지만 마.
11. 낫: 멀리 떨어지면 쫓아가고, 가까이 다가오면 슥 피해. 그럼 괜찮아. 근데 만약 거울로만 보이면 딴 길로 가.
12. 잔디밭: 밟지만 마. 가끔씩 ███████할 때는 자살하고.
13. 도플갱어: 밝혀진 바 없음
14. 밝혀진 바 없음
15. 도망치면 산다.
16. 내가 여기 중에서 가장 끔찍한 놈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놈이야. 이 놈이랑 마주치면 한동안 참아내기 힘들거다.
17. 환청: 최대한 무시해.
이상이야. 14번부터 16번은 내가 어떻게 설명을 해야될지 감도 안잡혀. 물론 14~17번 얘들이 나올 확률은 극히 적어. 특히 16번 망할놈은 딱 한번 봤어.
어쨌든간, 내가 써놓을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야.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하는 항목이 많다고 짜증나도 어쩔 수 없지. 피로 쓰이는 만큼 그 이상은 나도 힘들더라.
그러니깐 너를 부른거지. 너가 남은 빈칸은 좀 다 채워줬음해. 뒤져도 뒤져도 다시 이 방에서 눈을 뜰거야. 여기 어딘가에 존재하는 문을 찾거나, 환청에 넘어가서 네 지인중 하나를 대가로 너가 탈출하고 걔를 여기에 대신 쑤셔넣거나.
위에 블러처리 해놓은 건 니가 보자마자 바로 탈주하는 거 막게 할려고 그런거니깐 이상하게 생각하진 마. 왠지 나 같아도 저거 가린거 제대로 알면 멘탈 나가고 바로 지인 꼴아박을 것 같았거든. 차차 덤덤해질거다. 그것들만 빼면 나름 할만하기도 하고.
내가 그나마 알고 있는 지인중에 너가 여기를 잘 해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른거야. 변명좀 하자면 나도 4개 인가 암튼 그 정도는 더 적고 나갔다. 그동안 50번은 더 죽었지. 그러니깐
미안하다. 그리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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