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갤에 유입이 많아서 그런건가 접근하기 쉬운 규칙서괴담을 쓴다고는 쓰는데 나폴리탄의 장르적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채로 심하게말하면 근첩네캎냄새 존나나는 글만 쓰는 사람이 늘어서 좀 적어봄;



1. 나폴리탄의 본질이자 핵심은 제대로 추측할수도 없고 주어진 정보만으론 대상을 파악하기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는 '미지의 공포'임

심해가 수압과 고온이라는 제약탓에 제대로된 정보를 얻기 쉽지않아서, 그리고 어둠에서 오는 공포가 겹쳐서 '미지의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하고 그와 함께 심해에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걸 생각하면 편함

흥한 나폴리탄 규칙서 괴담의 대표적인 예시인 소망대교의 특징은

1. 이 조항을 따라야하는 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파악이 힘들거나, 파악이 된다고 해도 해당 괴담 내에서 주는 정보끼리 엇갈리는 부분이 생겨 진위파악이 어려움
2. 규칙을 알아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으나 지금도 변칙적이고 불규칙한 존재들이 있어 규칙이 안전하다는 보장이 불가능함
3. 그럼에도 규칙을 따르면 위험천만하지만 어느정도는 안전히 살아나갈 수 있음, 후유증이 심할 수 있음

이거임

소망대교는 특정 차선의 존재와, 대교를 지나는 동안 나타나는 존재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아주 위험하니 우리가 희생하며 얻어낸 정보들인 이 규칙들을 따라달라고 부탁하고있음
그것을 바탕으로 규칙서를 작성한 주체들이 추측했던 존재들의 정체를 얼핏 알려줌으로써(다리 아래의 바다는 저승, 여러 현상의 발발 이유 등)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추측을 하게 하지만 결국 찝찝하게 생각을 끝나게 종용해서 미지의 공포를 유발함

또한 이 규칙서가 안전을 100%보장한다는 장담도 못함. 희생에 희생을 거듭해 만들어진 규칙서임에도 1차선으로 트럭에게 밀려버린다거나, 아이를 태워버리는 경우, 내비게이션이 망가지는 경우 등 억까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 사망의 위험이 크다는 점은 소망대교에 진입한순간 죽는건 한순간이라는 긴장감+공포를 유발해줌.

그럼에도 이 규칙에 따르면 살아나갈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커뮤니티에서 소망대교에서 살아나갈 방법의 연구라는 2차창작이나 사실 그 존재는 이런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어쩌면 규칙서방법말고 이 방법으로도 살 수 있지 않을까 등의 2차창작이 가능해짐.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많은거임.
규칙서의 형태지만, 사실상 '기록'으로서 독자들이 기록을 기반으로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해줌.

그런데 요즘 올라오는 규칙서괴담들은 말 그대로 그냥 규칙임. 마치 초월자적 존재가 개입해서 작성한것마냥 모든 부분을 캐치하고있으며 위협을 주는 존재들이 무엇인지도 무척 정확하게 눈치채고있거나 분석까지 끝내고있음. 귀신이나 생명체라는 직접적인 언급부터 시작해서 한이 맺힌 학생이라던가 10년전 죽은 ㅇㅇㅇ씨 등등 나폴리탄의 핵심인 '미지'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인 '정보'를 너무 과하게 제공해줌.

결국 이렇게 지나치게 많은 정보만 보인 규칙서들은 말 그대로 규칙이 되어서 독자가 재미를 추구할만한 부분은 이 규칙서가 제공하는 정보가 뭐인지, 너무 얄팍해서 보자마자 뭔지 짐작이 가는 규칙서가 은근히 숨겨둔 존재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밖에 없음.

목을꺾고 빠르게 달려오는 긴 생머리의 구두를 신은 그것을 조심하십시오. 은탄이나 부적이 무척 효과적입니다.
->존나 노잼임 너무 많이 알려줘서 걍 아 여자귀신이구나 싶음
이러면 이제 이부분은 곱씹을 거리가 사라지는거임

친절히 말을 걸어오며 다가오는 개체나 목이 기괴하게 꺾인 형태의 생명체와 조우할경우, 지급해드린 무기가 오작동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대체 다가오는 개체는 뭘까? 목이 꺾인거면 귀신인걸까, 제 3의 존재인걸까? 궁금해지고, 지급해준 무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짐. 자살을 하란건지 쏴죽이라는건지도 모르기때문에 대상의 위험성이 긴가민가해서 미지의 공포가 작동함.

너무 많은 정보는 독임. 그런게 좋으면 SCP재단에 관심을 가져보는걸 추천함.



2. 텍스트 공포에 집착좀 그만해 제발

걍 요즘은 뭘 읽던 갑자기 중간에 어쩌구저쩌구 하십시오. 모시깽. 모시깽. 모시깽. 어라 너 이거 봤네? ㅋㅋㅋ 이런것만 존나넣고 분량은 적고 내용은 빈약하고 그래서 뭐 어쩌란건지도 모르겟고 기승전결없어서 내가 이걸 왜읽은건지도 모르겠음 스토리 없는데 공포만 보고싶어서 그부분만 뚝 자르면 개좆노잼에 팍식음

텍스트 공포는 재밌게 넣기 힘든만큼 넣을거면 1번과 마찬가지로 미지에서 오는 공포를 활용해야함

그 대표적인 예시가 소망대교처럼 크게 흥한 낙원초대장임. 부분적으로 색을 칠하거나 세로드립을 활용해서 뭔가 있다는 직감이 들게 하고, 그걸 읽고나면 소름이 끼치거나 본문내용과는 반대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서
어느쪽이 진짜인지 알 수 없게, 또는 숨겨진 내용만이 진짜라는 점에서 그럼 이건 누가 숨긴거고 대체 왜 숨겨야하며 숨긴 내용이 본문과 어떻게 반대되는지를 찾게 만들어줌.
그것도 아주 과하면 좆같음. 뭔가 읽다가 거시기해서 자세히보니까 숨겨진게 있어야함. 억지스럽지 않은게 중요함. 그렇게 읽다가 중간에
N
이런 메시지가 있으면 허미; 하고 놀라서 처음부터 다시 읽게되는거임
N번의 모순점을 찾는다거나 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게되고
N번이 대체 뭐길래 구라라는건지 곱씹게됨

좆도 맥락없이 갑자기 냅다 어라 너 이거 읽었네? 하나가되자 이지랄떨면 뭐야...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뭐 그런건가? 싶어서 존나 팍식고 재미도 없는데
다 읽고나서 댓글이 세로드립 세로드립거리길래 문항별로 다시 읽어보니까 그들을 조심해, 너를 쫓고있어 이런 말을 하고있으면 소름이 쫙 돋고 다시보니 기울어진 글자도 있어서 그것도 살펴보게 되는게 그 예시임
드러나는 공포는 나폴리탄이 아니라는거임



최근에 제일 자주 보이는게 규칙서랑 세로드립위주라서 이거 위주로 적긴했는데
이거말고도 걍 나폴리탄이 뭔지도 모르고 소설쓰는새끼들이나 유명 나폴리탄에 지가 만든 설정 붙이고 그걸 또 다 까발려서 걍 자캐딸 존나치는 새끼들 너무 많음
제발 나폴리탄이 미지의 공포가 메인인걸 기억해라
좋은글 많이 보고싶음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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