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가 카톡 하나를 받았는데,너 인산시청 소속이지? 거기서 카톡 하나가 잘못 왔는데 이거 너도 볼 필요가 있을거 같아서 가져왔어. 자기들끼리 대화하다가 나한테 잘못 보낸거 같은데.. 일단 읽어봐.
[단톡방 전체공지입니다. 확인하세요. 제대로 읽지 않고 근무하다가 발생한 모든 일은 시청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우리를 버렸으니까 절대 어떤 구조도 바래서는 안됩니다. 명심하세요. 우리 인산시는 버려졌습니다. 우리 인산시민들은 우리가 고립된것도 모릅니다.]
1.주민센터의 각 컴퓨터에서 공통적으로 "1991년 사건 자료"라는 파일을 발견하면 즉시 삭제하고 각 주민센터에 배정된 종교시설로 가세요. 목사님들과 무당 선생님들이 여러분의 신변을 책임질수 있습니다. 제발 파일을 열람하지 마시고 사회복무요원에게도 제대로 교육해주세요.
2.종교시설에서 갑자기 누군가 찾아왔다면 즉시 기관의 모든 출입구를 퍠쇄하고 사회복무요원은 퇴근시키세요. 우리의 목숨은 보장받지 못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은 그들과의 합의로 목숨만큼은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그저 징집됐을뿐인 피해자니까요.
3.사회복무요원중 각 주민센터에 배부된 지침서를 읽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던 경우 그들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런 경우 사회복무요원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요. 비굴하게라도 구걸한다면 우리가 연옥에 가는것은 어떻게든 막을수 있습니다.
4.시장님께서는 이미 목숨을 각오하셨습니다. 인산시의 유일한 대안학교인 인산기적학교는 폐쇄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이미 대피가 왼료되었으나 공무원들은 국가질병통제국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외부로 대피하는것을 엄격하게 통제하였습니다.
5.각 부서에 배부된 규칙서가 있습니다. 규칙서는 사무실의 금고에만 있습니다. 금고외의 장소에서 규칙서를 발견하셨다면 [세바스티안 규약]을 따르세요. 만약 따르지 못했다면 그들이 눈치챘을경우 창고에서 재물과 도구를 꺼내세요.
-끝-
지옥의 도시지만 학생과 징병에는 따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