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흉부 불쾌감을 매일 느낌
길게는 1분 짧게는 몇 초 정도 지속됨
보통 심장이 쿵!하는 느낌과 함께

형언하기 힘든 두려움과 구역질 불쾌감을 동반함
증세가 강할 때도 있고 약할 때도 있고
보통 몸 컨디션이 나빠지면 잦아지더라

어떨 때는 10분에 한 번씩 생겨서 미치는 줄 알았음
병원에서도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라 말했지만
심장 판막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증상일 경우가 높다고 함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면 대학 병원같은 큰 병원에 가서
하루종일 검사를 받아야 할텐데
기억나지 않을 만큼 어린 시절부터 동반함 증상이라

내가 익숙해져버림+자꾸 잊어먹음+귀찮음 때문에
아직도 대학 병원에는 가지 않음.

부모님은 누구나 한 때 느끼는거라 말했고 나도 그런줄 알았음


그래서 물리적인 원인이 있는게 아니라
하느님이 나를 벌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불쾌감이 느껴질 때마다 나는 착한아이다 하고 반복했음
그런데 머리가 굵어지니까 이게 몸에 이상이 있는거라 인지하고

병원에 가봤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원인불명.
의사가 나같은 사람이 종종 있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으
건강상 아무 문제 없는거니 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음.
문제는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더 힘들게 한다는거
안 그래도 우울증 있었을 때는 진짜 힘겨웠음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뒤에 누군가 있는거 같고
밤 중에 거리를 걷다가 멈춰서 주변을 살피고
잠이 들락말락 할때 잠이 확 깨고
불안함이 더 증폭되니 밥 먹다가도 밥맛이 떨어지고
미안하다 내가 죽어야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했음
이럴 때는 판단력도 떨어져서 충동적인 선택도 자주했음
대학 과제를 안 한다든지 퇴사를 해버린다든지.
되돌아보면 별로였던 선택들임
그러면서도 결국 목위로 치밀어 올라오는 걸 삼키고
매일 매일을 살아가다보면 의식하지 않게 되기도 함.
근데 지금은 좀 많이 힘듬.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컨디션이 나빠 잠을 설쳐서 그런지
심장이 쿵쾅 쿵쾅 불안한 심음이 눅진하게 깔려서 신물이 남
계속 불안한걸 아무렇지 않은척 게임을 하면서
현실도피를 하면 괜찮아 질까

결국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지겠지만 다시 또 마주하겠지.
병원에 가봐야 겠음. 가봤자 고칠 수도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