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창 괴이가 유행해서 한국의 인구 60% 이상이 괴이에 잡아먹혀 실종되었을 때, 내 엄마도 괴이에게 잡아먹혀버렸다.

" 엄마.. 엄마.. 어디갔어.. "

" 너희 어머니는 좋은 곳으로 가셨단다. "

.
.
.

그것은 어린시절 내 친구였다.

그 친구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했을만큼, 의지하고 기대어 살았었다.

무능한 정부가 괴이의 출몰을 막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했다.

다른 사람을 잡아먹고 그 사람으로 의태하여 돌아다니는 괴이는 한 번도 본 적 없었다.

외로움의 연속이던 나날, 그 친구.. 아니 그것은 나를 꼬드겨서 집에 놀러왔다.

친구를 소개하고 하룻밤 지내기로 했다.

친구는 친화력이 좋아 금방 엄마와 친해졌고, 말동무가 되었다.

우리 엄마는 입이 방정 맞아서 쉽게 나의 어렸을 적에 했던 부끄러운 일들을 자랑삼아 말하곤 했다.

친구는 그걸 곧 잘 들어줬고, 무슨 40대 아줌마들이 수다떠는 것 마냥 붙어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 속보입니다! 현재 곳곳에서 의태 괴이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괴이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의태 괴이.

사람을 잡아먹고, 그 사람으로 의태되어 나타나 희망을 앗아가는 끔찍한 존재.

그게 내 눈 앞에 있었다.

내 엄마를, 산채로, 상반신을 뜯어버린 채로.

무슨 연유로 내 엄마를 죽였는지는 모른다.

살해 직후 그 괴이는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

이제부터 찾아내야한다.

찾아내서,

감금하고,

고문하고,

몇 번이고 물을 것이다.

" 내 엄마를 왜 죽였어? " 라고.

얼추 10년이 지나고 나서의 나는 각종 괴이들을 개인적으로 잡아다가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는 죽은 사람의 모습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는 괴이라는 것.

난 붙잡은 이것들과 소통을 시도해 내 엄마를 죽인 괴이를 찾아낼 것이다.

미래에 다시 돌아와 그것을 마주 했을때,

더이상 죽어가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기를.

______________________

짧게 만들었어
두서없이 적어낸 것 같아서 조금 보기 어렵기도 한거 같고..
가볍고 고운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래
수정은 아마도 정 아닌 것만 하지 않을까 싶어


- dc official App